광양매화마을을 구경하고 화개장터 옆길로 빠져 쌍계사로 이동하는 길에 '쌍계사(雙磎寺) 차나무 시배지(始培地)'가 있습니다. '삼국사기' 흥덕왕조에 따르면 흥덕왕 3년(828년) 김대렴이 당나라에서 차나무의 시앗을 가져와 왕명으로 지리산 일대에 처음 심었고, 그 이후 진감선사가 차나무를 번식시켜 차가 본격적으로 보급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도로변 바로 옆 경사진 곳에 차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게다가 바닥이 잘 정리된 상태가 아니라 크고 작은 돌과 바위들이 많이 있는 곳입니다. 많이 봤던 보성의 녹차밭과는 많이 다르고, 강진의 녹차밭과도 다릅니다. 시배지(始培地)라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인지 차밭의 규모도 그리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동에서는 연간 2.5톤 정도의 차가 생산되는데 우전, 세작 등 고급 녹..
광양매화마을에서 화려한 매화꽃을 구경한 다음 구례로 이동하는 도중에 하동에 있는 쌍계사에 들렀습니다. 광양매화마을은 전라남도인데 섬진강을 건너니 경상남도가 되네요. 그동안 지리산 부근을 여행하면서 화엄사는 많이 들렀지만 쌍계사는 처음 방문합니다. 쌍계사는 화려한 벚꽃이 유명하지만 그 시기에는 엄청난 차량과 인파로 구경이 힘들것 같아 구례로 이동하는 도중에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수도권은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 뿌연 상태이지만 남부지방은 비교적 괜찮은 편이라 따뜻해진 봄 날씨를 즐기는 방문객들이 많아졌네요. ☞ 쌍계사 웹사이트 : http://www.ssanggyesa.net '쌍계사(雙磎寺)'는 신라 성덕왕 21년(722년)에 대비(大悲), 감법(三法) 두분께서 선종의 6대조이셨던 혜능스님의 정상을 모시고..
'표충사(表忠寺)'는 신라 무열왕 원년(654년)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이름을 '죽림사(竹林寺)'라 했다가 신라 흥덕왕 4년(829년) '영정사(靈淨寺)'라 불리우며 크게 부흥하였으며, 임진왜란 때 의승대장인 서산, 사명, 기허 등 3대사의 영정을 봉안한 표충서원을 사찰 안에 둠으로써 '표충사(表忠寺)'라고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 표충사 웹사이트 : http://표충사.kr 절 안으로 들어서는 입구인 '일주문(一柱門)'인데 보통은 절 이름이 들어 있는 현판이 붙어 있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습니다. 매표소 옆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입구까지 걸어가는 길 좌우에 있는 큰 나무들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잎이 우거지는 계절에 온다면 훨씬 더 멋진 풍경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산들이 ..
봉하마을은 2013년에 한번 다녀왔었는데 이번에 밀양지역을 방문하면서 다시 들렀습니다. 봉하마을은 봉화산 봉수대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태어난 곳이고, 퇴임후 귀향하여 사시던 곳입니다. ☞ 사람사는 세상 웹사이트 : http://www.knowhow.or.kr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423 봉하마을 마을회관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마을 안쪽으로 걸어 갔습니다. 일요일 점심시간 쯤이라 방문객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태어나서 8살까지 사셨던 집입니다. 대통령 서거 이후인 2009년 9월에 복원사업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되었다고 합니다. 전통적인 초가집 형태로 ..
진해에서 벚꽃구경을 하고는 숙소를 정한 전북 고창으로 가는 길에 경남 광양의 매화마을을 들렀습니다. 아직 축제기간이었는데 내리는 비 때문인지 차가 막히기는 했지만 꽉 막히는 정도는 아니라서 혹시나 하고 걱정했더니 역시나...... 마을 입구 몇킬로미터 전에서 막히는 길을 꾸역꾸역 들어가서 어렵게 주차하고 구경했더니 매화축제기간 중에, 매화마을에 매화꽃은 진즉에 다 떨어졌습니다. 전날부터 내린 비때문이라고도 하는데 올해 날씨가 일찍 따뜻해져서 그런가 봅니다. 이곳도 처음 와보는 곳이라 기대가 컸지만 인터넷 검색해보니 이미 때가 지났다고 하길래 그래도 전성기는 아니지만 매화꽃 구경은 좀 하겟지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대충 매화마을 좀 구경하다가 그리 멀지 않은 경남 하동의 최첨판댁으로 향했습니..
여좌천을 구경한 다음 아침식사시간까지 조금 더 시간을 보내야 하느라 다른 들를만한 곳을 찾다가 진해에서 여좌천만큼이나 유명한 경화역에 들렀습니다.(3월 29일 토요일 경화역 모습) 여기도 여좌천처럼 아직은 방문객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벚꽃이 만발할 때 이곳에 들어오는 기차를 피하지 않으며 사진를 찍는 진상 사진사들이 있다는데 그 때문인지 철로길 양옆으로 막대를 꽂고 끈을 연결하여 울타리를 만들어 놨네요. 이곳은 벚나무가 크고 굵어서 벚꽃이 만개하면 아주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벚꽃이 아직 활짝 피지 않아서 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볼만한 곳이었습니다.
여좌천을 구경한 다음 아침식사를 하려했는데 인터넷에서 찾은 음식점들은 아침 일찍은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곳을 더 구경하다 문 여는 시간에 맞춰 '진해가야밀면'이라는 음식점을 방문했습니다. 가야밀면은 부산맛집으로 유명한 곳인데 정작 부산여행에서는 못 가보고 전혀 예상치 못한 진해에서 먹게 됐습니다. 사실 비오는 봄날 아침식사로 뜨근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원래 계획했던 다른 음식점은 11시가 넘어야 문을 연다길래 조금 일찍 문을 여는 이곳으로 향했습니다. 주차장이 따로 없어 인근 골목 빈곳에 적당히 세웠습니다.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육수와 수저는 셀프로 가져와야 합니다. 비오는 날씨 때문에 약간 서늘했는데 따끈한 육수가 아주 반갑습니다. 육수의 맛은 큰 특징이라 할 거 없이 면..
새벽 3시쯤 여좌천 벚꽃을 구경한 다음 잠시 눈을 붙치고, 아침 일찍 다시 여좌천을 찾았습니다. 새벽까지는 흐리지만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주차할 곳을 찾는 것이 걱정이었는데 아직은 방문객들이 그리 많지 않아 진해역 앞쪽, 여좌천 남쪽 아래에 무료 주차장이 있어 쉽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우산을 쓰고 여좌천을 다시 구경했는데 오늘 새벽의 모습보다 밝은 낮에 보는 모습이 더 화려합니다. 하지만 카메라 가방 메고, 우산 쓰고 카메라로 사진 찍으려니 뭐 그리 사진찍기가 쉽지 않습니다. 비 내리는 아침이라서 그런지 아직은 방문객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 동안 벚꽃 구경을 그런대로 많이 했지만 이곳은 참 잘 만들어진 세트장같이 보기 좋습니다. 여좌천 양옆 길을 까라 걷다 보면 중간 ..
올 봄은 계속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니 꽃들이 다들 일찍 피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여러 곳으로 여행을 다녔지만 아직 못 가본 곳 중에서 많은 아쉬움이 남는 곳이 진해 벚꽃구경과 남해 매화마을 구경이었는데 거리가 꽤 먼 거리지만 일단 그냥 구경가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금요일 밤 10시쯤에 인천에서 출발하니 내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인지 별로 막히는 구간없이 순조롭게 운전하여 새벽 3시 쯤에 진해 여좌천에 도착했습니다. 본격적인 벚꽃 구경을 하려면 일단 잠 먼저 자야겠지만 새벽시간이라 관람객들이 별로 없고,주차할 곳도 많길래 일단 구경부터 시작했습니다. 3월 29일 토요일 새벽 3시쯤의 여좌천 모습입니다. 불금의 잔해(?)인지 예쁜 하트 모양 조형물 옆에는 잘 정리된 종량제 봉투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언양불고기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는 우리나라 삼보사찰(三寶寺刹) 중 하나인 양산 통도사(通度寺)에 들렀습니다. '삼보'는 불교의 신행 귀의대상인 불(佛)·법(法)·승(僧)을 가리키는 말로서, 양산 통도사가 '불', 합천 해인사가 '법', 순천 송광사가 '승'에 해당합니다. 경남합천의 해인사와 전남순천의 송광사는 이미 다녀왔으니 이곳 통도사를 그 삼보사찰 중에서 마지막으로 구경합니다. ☞ 통도사 웹사이트 : http://www.tongdosa.or.kr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길을 따라 사찰 안으로 걸어가는데 이곳은 벌써 따뜻한 햇살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주차장과 사찰 안으로 들어가는 사이를 흐르는 개울에는 겨울이라서 그런지 물이 별로 없습니다. 이 개울에 물이 많이 흐르고 있으면 그것만로도 좋은 볼거리..
올 겨울 가족여행으로 부산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인천에서 출발해서 부산에 도착하기 전에 통도사를 들르려고 계획했는데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통도사로 가던 중 통도사 IC 바로 전에서 '언양불고기 특구'가 보이길래 바로 인터넷으로 검색하서 찾아갔습니다. 언양불고기 특구에는 많은 불고기 음식점이 있는데 그 중 인터넷에서 추천된 여러집들 중에서 한집을 정해서 찾아갔습니다. '언양불고기'는 썰은 쇠고기를 배즙에 재웠다가 양념장을 넣고 버무린 다음 석쇠에 구운 음식입니다. 전통불고기 4인분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밑반찬이 먼저 세팅됩니다. 불고기랑 같이 먹는 길게 썰은 파와 양념장 이외의 반찬들은 다른 음식점들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밑반찬이 먼저 나오고 잠시 후 전통불고기가 석쇠위에 담겨 나와서는 ..
외도를 구경한 다음 거가대교를 지나 인천으로 향하는 길에 경남 김해시에 있는 봉화마을에 들렀습니다. 다들 잘 아시는 것처럼 이곳은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태어난 곳으로 대통령 퇴임 후 내려와 농촌마을 가꾸기 등을 하시며 사시다가 서거하신 곳입니다. ☞ 사람사는 세상 웹사이트 : http://www.knowhow.or.kr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서쪽편으로 마을회관이 보이고, 동쪽으로 걸어가면 노무현 대통령 생가가 나옵니다. 자그만한 초가집으로 마당 앞쪽에는 대통령 생전의 활동모습과 설명이 담긴 전시품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생가 옆 뒷편으로 대통령 사저가 있는데 그 앞이 생전에 방문객들이 찾아오면 이야기를 나누던 곳이라고 합니다. 역대 대통령들 중 이렇게 국민들과 격의없이 지내셨던 분은 없었을 텐데........
이번 여행 마지막날, 다행이 흐리거나 비가 내리던 날씨가 맑게 개었습니다. 참 기분이 상쾌해지는 햇살입니다. 이번 여행 마지막날 첫번째 목적지는 거제도 외도입니다.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니 바로 시간 맞춰 출발하는 배를 탈 수 있었습니다. 이 여객선은 해금강 관광을 겸해서 외도를 들르는 거라 외도로 가는 동안 이런 저런 설명과 구경거리를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거 없이 바로 외도로 가는 항로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만...... 파도가 세보이지 않지만 배가 작기 때문에 좀 출렁거립니다. 해금강 관람을 마치고 드디어 외도에 도착했습니다. 2006년도에 한번 왔었고, 이번이 두번째 방문입니다. 배에서 내리면 제한된 시간 동안 부지런히 섬 안을 돌아다녀야 합니다. 겨울이라 관광..
독일마을을 구경하고는 점심먹을 때가 되어 인터넷으로 맛집을 검색해서 많이 추천된 남해대교 근처의 횟집으로 갔습니다. 메뉴판에서 그리 비싸지 않은 10만원짜리로 회를 주문했습니다. 회가 나오기 전에 먼저 나오는 쯔끼다시(우리말로는 뭐라고 해야 하는지??)가 보기도 좋고 맛도 깔끔합니다. 여러 쯔끼다시들을 먹고난 다음에 광어와 우럭회가 나왔습니다. 상태가 나쁘지는 않은데 특별하게 맛나다는 생각은 안 드네요.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만족스럽지도 않은 식사를 마치고는 음식점 앞에서 남해대교를 잠시 구경했습니다. 가만히 보고 있으니 보기 괜찮기는 한데 사진으로 나타내려니 뭔가 부족한, 마음에 들지 않는 풍경입니다. 아마도 다리 앞으로 보이는 이런 저런 많은 것들로 인해서 눈앞이 산만해져서 그런가 봅니다...
원예예술촌을 구경하고는 그곳에 주차하고 아래로 걸어내려오면서 독일마을을 구경했습니다. 독일마을은 옛날에 독일에서 간호사와 광부로 젊은 시절을 지냈던 분들이 귀국하여 자리잡은 곳으로 34채의 집이 있다고 합니다. ☞ 남해독일마을 웹사이트 : http://www.남해독일마을.com 마을 안에 집들이 가까이 붙어 있는 것이라 아니라 집과 집들의 간격이 떨어져 있어 걸어다니며 구경하려면 좀 걸어야할 것 같습니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우산을 쓰고 돌아다녔습니다. 마을 안에서 첫번째 목적지는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에 나왔던 철수네 집입니다. 이미 유명한 곳이라 방문객들이 많아 집주인이 꽤나 몸살을 앓았던 곳이기도 합니다만 지금은 민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사진 언덕에 자리 잡고 있어서인 바로 앞에 있는 ..
통영여행 둘째날,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원래 둘째날에 예정했던 미륵산 케이블카는 첫날 다녀왔고, 다른 곳도 딱히 생각나는 곳이 없고 해서, 안 가봤던 남해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통영에서 출발하니 약 1시간 조금 더 걸립니다. 남해 첫번째 목적지로 독일마을을 정했는데 독일마을을 지나 주차장을 찾아서 쭈욱 올라가니 '원예예술촌'이라는 생각외의 장소가 나왔습니다. 원예예술촌은 원예전문가를 중심으로 집과 정원을 개인별로 저성하여 이룬 마을이라고 합니다. ☞ 원예예술촌 웹사이트 : http://www.housengarden.net 겨울에다 비오는 오전이라서인지 방문객들이 별로 없는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입장료를 구입해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꽃이 많은 계절에는 예쁜 정원이 펼쳐질 것 같은 분위기입..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들어가는 길에 '오미사꿀빵' 도남점을 들렀습니다. ☞ 오미사꿀빵 웹사이트 : http://www.omisa.co.kr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244 이전에 들렀을 때는 꿀빵이 나오는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매진되어 구입할 수 없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들렀는데 가게가 바뀌었습니다.(이곳은 도남점이고 본점은 항남동에 있습니다.) 전에는 아파트 입구에 있던 작은 건물이었는데 지금은 길가에 위치한 커다란 빵집이 되었습니다. 점점 소문이 나면서 엄청나게 매출이 늘었나 봅니다. 그래서 예전과는 달리 가게문이 열려있으면 웬만해서는 꿀빵을 구입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예전과 가게가 달라졌다고 해서 별달리 신경쓸 일은 아닌 것..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고 난 다음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미주뚝배기로 저녁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 미주뚝배기 : 경남 통영시 서호동 177-362번지 / ☏ 055-642-0742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242 이 곳은 세번 다녀온 곳인데 그 세번 모두 맛있게 식사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친절한 손님대접은 바라지 않는 게 좋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주차할 곳이 애매했는데 다행이 가게 바로 앞 자리가 비어 있어서 차를 세우고 들어갔습니다. 물가가 많이 오른 여기도 해물뚝배기 4인분을 주문하고 기다리니 밑반찬들이 나옵니다. 전에 왔을 때에는 커다란 뚝배기 하나에 나왔는데 이번에는 2인분씩 각각 나눠서 나왔습니다. 일단 사진부터 찍고!..
아침부터 서두른 탓에 생각보다 시간적 여유가 많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배를 타고 한산도에 있는 제승당을 구경하려고 했는데 통영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해서 시간을 보니 배가 막 출발했고 다음 배를 기다리는 시간이 꽤나 길고, 그러면 늦은 시간이라 한산도를 구경할 시간이 짧아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 둘째날 계획했던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러 갔습니다. 미륵산 케이블카는 예전에도 한번 들렀던 곳인데 미륵산 정상에서 구경하는 통영과 남해안의 모습이 꽤나 마음에 들었던 곳입니다.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244 날씨가 흐려서 미륵산 정상에서 경치를 구경하기에 좀 안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예상외로 많지 않아 금방 탑승할 수 있..
진주냉면을 맛있게 먹은 후 가까운 진주성에 들렀습니다. 진주성은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삼국시대부터 조성한 성이라고 하는데 임진왜란 중 김시민 장군의 진주대첩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하지만 진주대첩 이듬해 왜군 10만의 침략으로 맞서싸우던 민관군 7만여명이 모두 순국한 곳이기도 합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진주성의 정문인 '공북문(拱北門)'으로 들어갔습니다. 성 밖에서 보던 모습과는 다르게 넓은 공간이 나옵니다. 다행이 비가 내리지 않아 걷기에는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아름드리 큰 나무는 아니지만 꽤나 괜찮은 나무들이 많습니다. 우선 동쪽인 왼편부터 구경했습니다. 김시민 장군 전공비(왼쪽)과 촉석정충단비(오른쪽)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임진대첩계사순의단이 넓은 광장 앞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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