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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_울산

[김해] 봉하마을

한감자 2015. 1. 20. 12:06

봉하마을은 2013년에 한번 다녀왔었는데 이번에 밀양지역을 방문하면서 다시 들렀습니다.

봉하마을은 봉화산 봉수대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태어난 곳이고, 퇴임후 귀향하여 사시던 곳입니다.

 

☞ 사람사는 세상 웹사이트 : http://www.knowhow.or.kr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423

 

봉하마을 마을회관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마을 안쪽으로 걸어 갔습니다.

일요일 점심시간 쯤이라 방문객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태어나서 8살까지 사셨던 집입니다.

대통령 서거 이후인 2009년 9월에 복원사업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되었다고 합니다.

 

 

전통적인 초가집 형태로 방 2칸과 부엌이 있고, 옆에 있는 아래채에는 헛간과 재래식 화장실이 있습니다.

 

 

2년전에 방문했을 때에는 낮은 흙담장 아래에 이런저런 설명을 담도 있는 동판이 있었는데 지금은 안 보입니다.

 

 

생가 옆에는 대통령께서 퇴임후 살고 계시던 사저 앞에는 쉼터가 있는데 방문객들이 찾아와 "대통령님 나오세요!" 하고 합창하면 나와 이야기를 나누시던 곳이라고 합니다.

 

 

쉼터 옆에는 '사람사는 세상'이라는 이름의 기념품 가게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방문객들이 앉아서 차를 마실 수 잇는 찻집으로 설계되었는데 대통령 서거 이후 대통령을 오래 기억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기념품 매장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쉼터를 지나 묘역으로 향합니다.

 

 

날씨가 따뜻한데다 화창하기까지 해서 참 좋은 날이었습니다.

 

 

묘역 뒤 왼편으로는 부엉이바위가 오른편으로는 사자바위가 보입니다.

 

 

 

 

 

 

국민참여 박석에는 추모글이 새겨진 1만 5천여개의 박석이 있다고 합니다.

 

 

'화장한 유골은 안장하되 봉분을 만들지 않겠다'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지하에는 안장신설을 하고, '아주 작은 비석만 남기라'는 대통령의 유언에 따라 검소하게 남방식 고인돌 형태의 낮은 너럭바위를 봉분처럼 올렸다고 합니다.

너럭바위에는 따로 비문을 새기지 않고 '대통령 노무현'이라는 여섯 글자만 새겼습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묘역을 들른 후 봉화산으로 이동했습니다.

 

 

예전에 부엉이가 많이 살았다고 해서 '부엉이 바위'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하는데,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곳입니다.

 

 

부엉이 바위까지 오르는 중간에 누워있는 마애불이 하나 있습니다.

원래는 바로 서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바위가 무너져 누워 있다고 합니다.

 

 

부엉이 바위 바로 앞에까지는 다가갈 수 없습니다.

 

 

 

부엉이 바위를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대통령 서거 뒤 49재를 지내고 위패를 모셨다는 '정토원'이 있습니다.

 

 

정토원을 지나 사자바위로 향하지 않고 '호미관음상'이 있는 곳으로 오르는 도중 얼굴과 두손만 밖으로 나와 있는 특이한 형태의 부처님을 만났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면 봉화산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자리잡은 '호미든 관음상'을 만나게 됩니다.

자유당 정권 독재가 기승을 부리던 1959년 불교학도 31명이 농촌 발전의 기원을 담아 봉안한 불상인데 봉화산에 불이 나서 타버린 것을 1998년에 다시 세웠다고 합니다.

 

 

 

 

호미를 들고 계신 부처님은 처음입니다.

 

 

호미든 관음상에서 동쪽을 내려다 보면 낙동강과 주변의 넓은 들판이 보입니다.

 

 

 

호미든 관음상을 구경하고 사자바위에 도착하면 봉하마을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짧은 등산을 마치고 내려와 '노무현 대통령 추모의 집'에 들렀습니다.

이곳은 대통령 관련 유품과 사진, 기록물과 영상물을 볼 수 잇는 곳입니다.

본격적인 기념관이 지어지기 전, 봉하마을을 찾은 사람들에게 대통령 관련 자료들을 보고 갈 수 있도록 임시건물로 지었다고 합니다.

 

 

'사람사는 세상'

 

 

'그가 그립다'

 

 

 

2년전에 왔을 때는 추모의 집 가운데에는 촛불을 켜놓는 곳이 있었는데 지금은 대통령의 일생을 기록한 판넬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추모관 구경을 마치고 차를 세워둔 곳으로 걸어가는데 자원봉사자 분이 부르더니 노란 바람개비를 나 만들어 주셨습니다.

 

 

봉하마을 구경을 마치고 조금 늦기는 했지만 봉하테마식당에서 소고기국밥 한그릇으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봉하마을 떠나기 전에 선물용으로 봉하마을 찰보리빵을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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