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를 구경한 다음 성벽투어를 시작했습니다. 한낮의 따가운 햇살 때문에 점심 즈음에는 숙소에 돌아가서 쉬거나 카페 등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다 더위가 조금은 낮아드는 오후에 성벽투어를 하는 방법도 괜찮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쉬다 보면 일정이 늘어져서 시간에 쫓기며 성벽투어를 하게 될 것 같아 좀 덥긴 하겠지만 바로 성벽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성벽투어는 유료입장입니다. 오늘 아침에 받은 두브로브니크 패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올라가는 입구는 몇군데 있지만 필레관문 안쪽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갔습니다. 벌써 내려오는 분들을 보니 아침 일찍 해가 뜨거워지기 전 성벽투어를 시작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성벽 위로 가려면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계단폭이 넓진 않지만 많이 붐비지 않아서..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의 둘째날입니다. 어제 저녁에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를 간략하게 둘러보고 스르지산 전망대까지 다녀왔는데 오늘은 자유투어를 하는 날입니다.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버스를 이용해서 어제처럼 필레문 근처에 내렸습니다. 오늘도 날씨는 참 맑습니다. 하지만 기온도 그만큼 올라가 한낮에는 무지 더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가 내리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자유투어가 끝나고 호텔로 되돌아갈 때는 건너편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야 합니다. 두브로브니크 카드에 버스 1일 이용권이 포함됐나 봅니다. 1인당 한장씩 수령했습니다. 어제 저녁시간보다는 관광객들이 많지 않습니다. 우리가 조금 일찍 다니나 봅니다. 이 계단 아래로 이어진 길을 따라 걸어가면 두브로브니크 성벽 건너편에 있는 '로브리예낙(Tv..

슬로베니아를 떠나 크로아티아에서의 첫 숙박지는 쉬베닉에 있는 호텔 파노라마입니다. 쉬베닉대교 바로 건너편에 있습니다. 깔끔한 외관의 호텔입니다. 하지만 주변에 아무런 가게가 없어서 식사 후에 구경 다닐 만한 장소가 전혀 없습니다. 숙소를 배정받는 동안 아주 오랜만에 대학교 동기를 만났습니다. 해외여행에서, 그것도 유명 관광지가 아닌 곳에서 친구를 만나다니 놀랍네요. 아마도 우리나라 패키지 여행코스가 비슷해서 그런가 봅니다. 숙소에 짐을 올려놓고 호텔 식당으로 내려와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어제 먹었던 슬로베니아 호텔에서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그런대로 나쁘지는 않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호텔 주변을 돌아봤습니다. 우리가 건너온 쉬베닉 대교입니다. 다리 길이가 짧지 않던데 다리 위 지지대는 없습니다. 다리 남..

발칸여행 3일째, 오늘은 슬로베니아를 떠나 크로아티아로 이동해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과 스플리트를 구경하는 일정입니다. 어제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오늘 아침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혹시나 싶어 어제 날씨정보를 확인해 봤는데 예보가 맞네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걸어 다니며 구경하려면 비 오는 날씨는 좀 불편할 것 같아 살짝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날씨는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조금이라도 빨리 비가 멈추고 날이 개이길 기원해 봅니다. 어제처럼 호텔 아침 식사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어? 아침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짐정리를 하는 동안 비가 그치고 날이 맑아졌습니다. 오호! 다행입니다. 버스에 짐을 싣고 크로아티아를 향해 출발합니다. 대략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EU에 가입한 국가 ..

블레드 성과 호수를 구경하고 다음 목적지인 류블랴나로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버스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참 좋습니다. 높은 산과 푸른 평원 그리고 복잡하지 않은 도로, 참 보기 좋습니다. 블레드에서 대략 1시간 정도 이동해서 류블랴나에 도착했습니다. '사랑스러운'이라는 뜻을 가진 '류블랴나'는 슬로베니아의 수도입니다. 알프스 산맥과 아드리아해의 연결 부분에 자리 잡은 도시로 류블랴니차(Ljubljanica) 강을 따라 펼쳐진 구시가지를 구경합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골목길을 지나 프레셰르노브 광장으로 걸어갑니다. 건물 벽면에 그라피티가 많네요. 가능하면 그늘로 걸어 갑니다...... 어쩔 수 없이 햇살을 받으면 걷기도 합니다. 골목길 너머로 뭔가 그럴듯한 풍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호! 강이 있고 ..

블레드성을 구경한 후 아래에 있는 블레드 호수로 내려왔습니다. 성 바로 아래에 호수가 있으니 먼 거리는 아닙니다만 지금이 휴가시즌이라 좁은 도로에 차량들이 많아서 조금 지체됐습니다. 블레드성에서 내려볼 때보다 아래로 내려와 호수 가까이에서 발보니 훨씬 더 넓게 보입니다. 평화롭고도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여름휴가철이라 사람들이 많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여름 휴가지만큼 많진 않은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좀 많네 정도인 것 같습니다. 블레드 호수 안에 있는 작은 섬까지 가려면 이렇게 사람의 손으로 젓는 '플레트나'라는 나룻배를 타야 한다고 합니다. 12세기 중반부터 이 나룻배가 섬을 오갔다고 합니다. 그 이후 1740년 합스부르크 왕가의 마리아 테레지아 황후가 블레드 호수 남쪽 마을인 Mlino 지역 20 가구..

여행 첫날은 비행기로 이동하느라 하루를 다 보냈고, 둘째날인 오늘이 본격적인 여행의 첫날입니다. 오늘의 여행일정은 숙소를 출발해서 블레드로 이동해서 블레드성과 호수를 본 후 류블랴나 관광을 합니다. 숙소에서 블레드성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동안 창 밖으로 보이는 슬로베니아의 풍경이 참 여유롭습니다. 실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보기에는 좋습니다. 아침에는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씨였는데 금방 맑게 개었습니다. 숙소에서 출발해서 대략 50분 정도 걸려서 블레드성에 도착했습니다. 블레드성은 알부인 주교가 1011년에 방어목적으로 절벽 위에 지은 성으로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성이라고 합니다. 규모가 그리 커 보이진 않습니다. 높은 언덕 위에 자리잡은 성이기 때문에 경사로를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나무 그늘을..

코로나19로 인한 판데믹이 끝나면서 해외여행이 이전보다도 더 활발해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이전 해외여행이랑은 다르게 조금 편안하게 다니고 싶어서 TV 홈쇼핑에서 패키지 관광상품으로 결재했습니다. 크로아티아를 여행 중심국가로 정하고 난 뒤, 여러 나라를 많이 다니는 것보다는 한두개 정도의 나라만 보는 상품으로 결정했습니다. 슬로베니아로 입국해서 크로아티아로 출국하는 여행상품이고, 여행중에 자유시간도 있고 아침부터 서둘러야 하는 여행일정은 아닙니다. 현지에서 사용할 유심은 출발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Three Sim을 주문했습니다. 데이터는 10GB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7박9일 동안의 여행 기간이라면 거의 절반도 사용하지 못합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연결은 그런대로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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