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 로마노를 구경한 다음 들른 곳은 '트래비 분수(Fontana di Trevi)'입니다. 트래비 분수는 하나의 독립된 공간이 아니라 궁전의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니콜로 살비의 설계로 1762년에 완성됐으며, 후기 바로크 양식의 걸작으로 꼽힐 만큼 예술적 가치가 있습니다. 유명한 곳인만큼 아주 많은 관광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분수 가장자리에 모여서 가이드로부터 설명을 들은 후에 사진 촬영을 위한 자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이런저런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기 때문에 가만히 기다려서는 자리가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적당히 틈을 파고 들어 사진을 몇장 찍었습니다. 분수와의 거리가 멀지 않아 전체의 모습을 한장에 다 담기는 어렵습니다. 살짝 어두워지..
판테온 신전을 구경한 다음 찾아간 곳은 '캄피돌리오(Campidoglio) 언덕'입니다. 캄피돌리도 언덕을 왼쪽에 있는 '산타 마리아 인 아라코엘리 성당(Basilica di Santa Maria in Ara coeli)' 앞에 있는 124개의 계단을 무릎을 꿇고 오르면 복권에 당첨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캄피돌리오 광장으로 오르기 위한 '코르도나타(Cordonata) 계단'은 미켈란젤로가 만든 착시효과로 유명한 곳입니다. 보통은 계단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윗부분이 좁아지는 사다리꼴로 보이는데 이곳은 그다지 좁아 보이지 않습니다. 이건 위로 갈수록 계단의 폭을 넓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계단이 끝나는 지점 양쪽에는 제우스의 쌍둥이 아들인 '카스트로와 풀룩스'가 서있습니다. 또한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면 계..
출퇴근 시간의 교통 정체를 피하기 위해 로마 외곽을 먼저 구경한 다음 다시 시내로 돌아와서 제일 먼저 들른 곳은 '판테온 신전'입니다. 하지만 점심시간이 좀 지난 때라 투어를 잠시 멈추고 개별적으로 식사하면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모이기로 합니다.(원래 일정에 포함되어 있음) 가이드님이 소개해준 근처에 유명하고 괜찮은 몇개의 식당 중에서 우리는 아까 지나오면서 봤던 'La Scaletta'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으로 갔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서인지, 아님 아직 본격적인 식사시간이 아닌 건지 밖에 있는 테이블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은 없네요. 식당 안에도 우리 일행들 말고는 별로 없었습니다.(식사 끝내고 나올 때쯤은 많이 늘었지만) 점심식사라서 뭘 먹어야 하나 고민하다 비교적 간단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피자 ..
로마여행 둘째날, 오늘의 일정은 유로자전거나라 로마버스투어가 있습니다. 투어 일정이 아침 일찍부터 시작되는 거라서 호텔 조식시간조식 시간 전에 나가야 합니다. 어제 프런트에 문의하니 조식 시간 이전이지만 간단한 빵과 차를 먹을 수 있게 준비해 주셨습니다. 오늘 투어는 대중교통이 아니라 투어버스를 이용하는 거라 조금은 편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첫번째 방문지는 '콜로세오(콜로세움)'입니다. 이곳은 별도의 주차장이 없어서 일단 버스에서 내려 콜로세움이 보이는 곳으로 이동해서 가이드로부터 설명을 들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이 많아 여행하기에는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맑은 날씨라서 따뜻하기도 하지만 기분도 좋습니다. '콜로세오(Colosseum)'는 서기 80년에 베스파시아누스의 명령으로 세운..
바르셀로나 공항(BCN)에서 저가항공 부엘링(Vueling)을 이용해서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Fiumicino)에 잘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숙소랑 가까운 곳인 테르미니역까지 빠르게 이동하는 고속열차(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가 있었지만 비용도 비싸고, 오늘은 숙소 체크인 이후에 별다른 일정을 계획하지 않은 거라 공항버스를 타고 테르미니역에 도착한 후에 숙소까지는 택시를 타고 잘 찾아갔습니다. 스페인이나 로마에서 택시를 타면 우리나라에서처럼 큰 도로를 위주로 이동하는 것인 아니라 교통신호나 차량이 막히는 상황에 따라서는 골목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제대로 가고 있는 건지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아무튼 숙소에 잘 도착해서 체크인한 다음 잠시 쉬다가 생각 외로 시간이 많이 남아 가까운 곳에서 어디를 가볼까..
시체스 구경을 마치고 숙소가 있는 곳으로 돌아오는데 원래 생각했던 산파우병원을 구경하려고 알아보니 관람시간이 일찍 끝나서 가봐도 소용이 없게 됐습니다. 음....... 이번 여행을 유로자전거나라 가이드 투어를 빼고는 나머지 일정을 자유여행으로 다니니 원하는 곳을 마음대로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관람시간 등을 제대로 알아놓지 못해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몇번 생깁니다. 가우디버스투어에서 들렀던 카사바트요 근처에서 내린 김에 늦은 점심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TENORIO'라는 음식점으로 들어갔습니다. 스페인을 여행하면서 놀라는 것 중의 하나는 밖에서 볼 때는 가게의 크기가 작아 보이는데 건물들의 기본 크기가 웬만하다 보니 안으로 들어가서 보면 의외로 무척 넓은 곳이 많았는데 이 음식점도 그렇습니다. 안..
바르셀로나 여행 셋째날, 바르셀로나에서는 아침에 일어나면 창문을 열고 날씨를 확인하는 일로부터 하루가 시작됩니다. 오늘은 하늘이 흐리긴 하지만 비는 안 오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구름이 많기는 하지만 저 멀리에서는 구름이 개는 것 같다는 희망이 생겨 납니다. 한인민박에서 먹는 맛있는 한식 아침식사입니다. 여행 출발전 계획은 가우디투어에서 들렀던 곳 중에서 내부 관람을 하지 못했던 카사 밀라나 카사 바트요, 그리고 구경하지 않았던 다른 곳을 가보려고 했는데 계획을 바꿔 '시체스(Sitges)'로 와 '지로나(Girona)' 중에서 한곳을 가기로 했습니다. 둘 다 가면 좋겠지만 바르셀로나를 기준으로 서로 반대편에 있기 때문에 하루 만에 두군데를 다 가기에는 이동시간이 많이 걸려서 둘 중에서 시체스는 가는 걸..
몬세라트를 다녀온 다음 피카소 미술관을 찾아갔는데 입장시간이 종료됐습니다. 관람시간은 아직 남아 있지만 관람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하는 것인지 입장이 생각보다 빨리 종료되었습니다. 음...... 이러다 보니 바르셀로나 외곽을 다녀와서는 입장시간 때문에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어디를 가본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예 처음부터 바르셀로나 시내투어를 위해 방문할 곳의 입장시간을 확인하고 여행 일정을 계획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아쉬운 마음에 미술관 입구의 사진을 한장 찍었습니다. 그런데 골목을 걸어가면서 보니 생각보다 미술관이 큰가 봅니다. 피카소의 명성을 생각한다면 그럴만하다고 생각되네요. 하나의 단일 건물이 아니라 안으로 여러 건물이 이어진 미술관인가 봅니다. 저녁시간이 가까워..
바르셀로나 여행 3일째,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셀로나에서 조금 떨어진 곳인 '몬세라트(Montserrat)'입니다. 바르셀로나 한인민박에서는 가우디투어 때문에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서야 하는 경우 말고는 아침식사를 한식으로 잘 먹었습니다. 숙소에서 가까운 역으로 이동해서 메트로를 이용하여 에스파냐역에 도착해서 몬세라트 통합권을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점검으로 인하여 산악열차는 운행이 되지만 케이블카가 운행이 안 되고, 수도원에서 산호안으로 올라가는 푸니쿨라도 운행이 안 돼서 그런지 통합권의 가격이 19.30 유로입니다.(원래는 27.50 유로) 아무튼 도착한지 얼마 안 되어 운 좋게도 시간 맞춰 잘 탔습니다. R5 열차를 이용하여 대략 1시간쯤 가는 것 같습니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려면 Montserra..
유로자전거나라 가우디 버스투어의 마지막 방문지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입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La Sagrada Familia)'은 바티칸의 '산 피에트로 대성당'에 큰 감명을 받고 돌아온 바르셀로나의 한 출판업자가 바르셀로나만의 대성당을 짓자는 운동을 벌인 시민 모금으로 시작되었습니다. 1882년 가우디의 스승이었던 '비야르'가 그 뜻에 동참하여 무보수로 성당 건설을 시작했지만 무조건 싸게 지으려는 교구와의 갈등으로 1년 만에 포기하고, 자신의 제자였던 가우디를 후임자로 추천하였습니다. 젊은 건축가에게 맡기면 공사비를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교구의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는데, 당시 31세였던 가우디는 비야르가 설계한 초기의 디자인을 폐기하고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면서 그가 죽는 날까지 43..
구엘공원을 보고 나서 투어버스를 타고 몬주익 언덕으로 이동했습니다. 버스는 카탈루냐 미술관을 지나 올림픽 스타디움 앞에 잠시 정차했습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우리나라의 황영조 선수가 금메달을 딴 곳이 바로 이곳, 바르셀로나 올림픽 스타디움입니다. 주경기장 앞의 도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면 황영조 선수 기념비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주경기장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건물 외관만 봐서는 경기장이라기보다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처럼 보입니다. 주경기장 앞 광장도 꽤나 멋진 곳이네요. 주경기장 너머 저 멀리 군사박물관으로 사용 중인 몬주익성이 보입니다. 주경기장 북쪽 아랫쪽에는 카탈루냐 미술관이 있습니다만 이번 투어에서는 들르지 않습니다. 버스를 타고 조금 더 위로 올라간 다음 바르..
카사 바트요를 구경한 다음 투어버스에 올라 '구엘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구엘공원(Park Güell)'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함께 가우디의 최대 걸작으로 꼽히는 곳으로, 가우디의 후원자였던 구엘 백작이 영국의 전원도시를 모델로 바르셀로나의 부유층을 위한 전원주택단지를 만들고자 계획했던 곳입니다. 1900년부터 약 14년에 걸쳐 공사가 진행되었지만 공사가 진행되던 중 구엘이 사망하면서 3채만 분양되고 미완성 단지로 남게 되었습니다. 구엘공원은 원래 무료입장하는 곳이었으나 2013년부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공간과 유료로 입장하는 공간으로 나뉘었습니다. 우리는 버스에서 내린 후 무료입장 공간부터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꽤나 특이한 형태의 기둥이 쭉 이어져 있는데 공원을 조성하는 동안 이곳에서 나..
그라나다에서 바르셀로나까지는 기차로 이동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먼 거리여서 비행기를 이용했습니다.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캐리어를 끌고 인터넷으로 미리 검색해 놓은 공항버스를 타는 곳까지 시간 맞춰 잘 찾아간 다음 탑승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탑승권을 미리 체크인한 다음 공항에 도착해서 캐리어를 항공 수하물로 부치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라나다 공항은 우리나라 지방공항 정도의 규모인가 봅니다. 비행기에 타기 위해서는 여권과 티켓을 확인한 다음 그냥 출구 밖으로 나가 비행기까지 걸어서 올라갑니다. 바르셀로나 공항(BCN)에 도착해서는 공항버스를 타고 카탈루냐 광장에 내려서 구글맵을 실행해서 캐리어를 끌고 숙소까지 잘 찾아갔습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미리 확인해놓긴 했지만 숙소가 생각보다는 카탈루냐 광장이..
'히네랄리페(Generalife)'는 알람브라 궁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왕들의 여름 별장으로 지어졌다고 하는데, 왕들이 사냥을 하다가 잠시 들러서 쉬는 공간으로 이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곳은 나스르 궁전처럼 건물의 아름다움보다는 아름다운 정원을 구경하는 곳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관람하는 편이 좋다고 합니다. 사이프러스 나무가 담장처럼 빽빽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음...... 이렇게 깎아놓은 나무를 또 만나는군요. 헤네랄리페 정원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정원은 '새로운 정원(Jardines Nuevos)'입니다. '새로운'이라는 말이 붙었으니 이슬람 왕국 당시에 조성된 정원은 아니라는 뜻 입니다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헤네랄리페의 다른 곳과 비슷해서 별다른 거부감이 생기지 않을 정..
나스르 궁전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넓고 아름다운 정원을 가진 파르탈 궁전을 만나게 됩니다. '파르탈 궁전(El Partal)'은 나스르 궁전보다 더 빨리 완공된 건물로, 알람브라 궁전 안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라고 합니다. 하지만 건물 전체가 당시의 것은 아니고 부분적으로 수리·복원된 것이라고 합니다. 연못 정면에 있는 다섯개의 아치는 원래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파르탈 궁전은 아직까지 봤던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중정이 아닌, 궁전의 정면과 좌우가 탁 트인 곳입니다. 이쪽 면에서 보이는 풍경만 본다면 나스르 궁전에서 봤던 아라야네스 중정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슬람 왕조 시대에 파르탈 궁전이 있는 곳에 이슬람 사원과 귀족들의 대저택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귀부인..
알람브라 궁전 관람권을 인터넷으로 예매할 때 입장 티켓의 종류를 먼저 결정해야 하고, 일반 티켓일 경우 그다음으로는 입장 시간대를 오전과 오후 중에서 결정해야 합니다. 그러고 난 뒤에도 한번 더 시간을 정해야 하는 것이 나스르 궁전 입장시간입니다. 알카사바와 카를로스 5세 궁전을 추위에 떨며 구경한 다음 파라도르 안에 있는 카페테리아에서 차를 마시며 몸을 잠시 녹인 후 시간에 맞춰 나스르 궁전 입장하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우리나라 겨울 날씨보다는 기온이 높지만 바람이 불어와 체감온도는 생각보다 많이 낮아 춥습니다. 저 건너편이 알람브라 궁전 야경을 많이 보러 가는 알바이신 지구인가 봅니다. 이제 시간이 되어 입구에서 티켓에 적힌 입장시간을 확인하고 나스르 궁전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입장하는 곳 ..
'카를로스 5세 궁전'은 알카사바 바로 앞에 있습니다. 나스리 궁전 입장을 위해서는 이곳을 지나가야 합니다. 궁전 벽면에 있는 둥근 고리는 마차를 끌고 온 말들을 매어두기 위한 장치라고 하는데 꽤나 튼튼해 보이면서도 아름답습니다. 궁전의 정문 주변에는 헤라클레스와 관련된 부조들이 많이 새겨져 있습니다. 정문 좌우에 있는 기둥을 '헤라클레스의 기둥'이라고 하고, 정면 위쪽 세개의 둥근 원안에 새겨진 부조도 헤라클레스와 관련된 것이라고 합니다. 왼쪽은 헤라클레스가 몽둥이로 사자를 때려잡는 모습을, 오른쪽은 헤라클레스가 사자 가죽을 뒤집어쓴 채 황소를 붙잡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카를로스 5세 궁전은 밖에서 볼 때는 정사각형인데, 안으로 들어가면 원형이 되는 특이한 구조입니다. 알람브라 궁전 안에 있는 대부분의..
론다에서 그라나다까지의 이동 방법으로 아침 일찍 출발(07:55)하는 Renfe를 인터넷으로 예약해 놨습니다. 일찍 체크아웃해야 하느라 파라도르에서 조식을 먹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이 시간을 놓치면 늦은 오후가 되어야 출발하는 Renfe를 타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예약해 놓은 알람브라 궁전의 오후 관람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어떨 수 없이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야 했습니다. 짐을 정리해 놓은 다음 숙소 밖을 내다보니 어젯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오늘 아침까지도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기차역까지 캐리어를 끌고 이동해야 할 일 걱정되지만 일단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장관입니다. 이번 여행 기간 동안 낮에 사진 찍을 때는 삼각대가 그리 아쉽지 않지만 야경을 찍을 때에는 무척이나 아쉬운 존재입니다...
론다 마을 구경을 하고는 저녁시간쯤 숙소인 '파라도르 데 론다'로 돌아왔습니다. 스페인 여행 중에 파라도르는 론다에서 딱 한번 이용해보는데 클래시컬(?)해 보이는 겉모습에 비해서 실내는 현대적인 깔끔한 모습입니다. 슈페리어 더블을 예약했는데 슈페리어 트윈으로 배정됐네요. 처음에는 부킹닷컴으로 예약했다가 블랙 프라이데이에 더 저렴한 가격이 나오길래 처음 예약한 걸 취소하고 다시 예약하는 과정에서 뭔가 착오가 있었나 봅니다. 아무튼 그래서인지 누에보 다리가 보이는 전망이 아니라 절벽 아래 평원이 보이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쪽 전망도 괜찮네요. 아까 낮에 누에보 다리를 올려다보기 위해 걸었던 길이 보입니다. 구름이 없다면 숙소에서 멋진 노을진 풍경을 만날 수 있었을 텐데......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저녁..
누에보 다리를 아래쪽에서 볼 수 있는 곳에서 다시 위로 올라와 마을 구경을 계속했습니다. 이곳은 건물 입구 좌우에 식사나 와인 등의 가격을 적어놓은 걸로 봐서는 레스토랑인가 본데 꽤나 고급스럽게 보이는 건물입니다. 스페인에서는 창문에 꽃이 담긴 화분이 놓여 있는 풍경을 많이 봅니다. 길이 넓지 않아 맞은편에서 차가 오면 어떻게 비켜갈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줄을 잘 맞춰 주차해 놓은 모습이 개인적으론 꽤나 마음에 듭니다. 넓지 않은 광장의 중앙에 십자가 조형물이 있네요. 특별한 목적지 없이 마을을 구경하며 걷다 '산타마리아 라 마요르 성당'을 만났습니다. '산타마리아 라 마요르 성당(Parroquia Santa María la Mayor)'은 이슬람 사원이 있던 자리에 16세기 말에 성당을 지은 후 지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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