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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엘공원을 보고 나서 투어버스를 타고 몬주익 언덕으로 이동했습니다. 버스는 카탈루냐 미술관을 지나 올림픽 스타디움 앞에 잠시 정차했습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우리나라의 황영조 선수가 금메달을 딴 곳이 바로 이곳, 바르셀로나 올림픽 스타디움입니다. 주경기장 앞의 도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면 황영조 선수 기념비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주경기장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건물 외관만 봐서는 경기장이라기보다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처럼 보입니다.

 

주경기장 앞 광장도 꽤나 멋진 곳이네요.

 

주경기장 너머 저 멀리 군사박물관으로 사용 중인 몬주익성이 보입니다.

 

주경기장 북쪽 아랫쪽에는 카탈루냐 미술관이 있습니다만 이번 투어에서는 들르지 않습니다.

 

버스를 타고 조금 더 위로 올라간 다음 바르셀로나 항구와 시가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비는 그쳤지만 여전히 하늘은 흐립니다.

 

아, 이런 풍경을 보니 바르셀로나는 해안과 가까운 도시라는 걸 알 수 있겠네요.

 

전망대에서 시내 방향을 바라보면 바르셀로나 시내의 모습과 오후에 방문할 공사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등 높은 건물들이 잘 보입니다.

 

커다란 유람선도 이곳에 들어오는 군요.

 

비가 그친 후에 추운 편은 아닌 것 같지만 바람이 꽤나 세게 불었습니다.

 

겨울에도 꽃을 볼 수 있는 걸 보면 확실히 이곳은 우리나라보다는 따뜻한 곳입니다.

 

몬주익 언덕 구경을 마치고 투어버스를 타고 바르셀로나 해안가로 이동해서 점심식사를 먹었습니다. 가이드가 주변에 갈 만한 식당을 몇군데 추천해줬는데 바람도 많이 불고, 약간은 쌀쌀한 날씨라 서있던 곳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있는 '마리나 베이'라는 레스토랑으로 들어갔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식사시간은 아닌지 레스토랑 안에는 손님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실내가 꽤나 넓은 레스토랑이라서 손님들이 적은 편도 아니었습니다.

 

스페인 여행을 하면서 식사를 주문할 때마다 콜라나 음료, 샹그리아를 같이 주문하고 있네요. 음...... 그런데 이 상그리아는 다 마시고 나니 살짝 알딸딸해지며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이곳의 감바스는 마드리드에서 먹었던 것과는 조금 달라 보이는데 둘 다 맛있습니다.

 

뭔가 특별한 소스가 더 들어가는 것 같지는 않은데 새우가 싱싱해서 그런지 맛있습니다.

 

빠에야를 먹으려고 메뉴판을 열심히 읽다가 발견한 국물이 있는 해산물 빠에야입니다. 속이 깊은 냄비 안에서 조리된 빠에야를 접시에 덜어내 먹는 건데 아주 맛있습니다.

 

다른 곳에서 빠에야를 먹었을 때 쌀이 덜 익은 것 같은 퍽퍽한 맛이었는데 이건 국물이 남아 있게 익힌 거라 안에 들어간 쌀도 충분히 잘 익혀졌고, 뜨끈한 국물이 밖에서 느껴졌던 추위를 말끔히 없애줍니다. 아무튼 스페인에서 먹은 음식 중 개인적으로는 제일 맛있게 먹은 음식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살짝 졸립기도 하고, 샹그리아를 마신 탓인지 살짝 알딸딸한 것 같아 아메리카노를 주문해서 한잔 마셨습니다.

 

식사를 마치고도 자유시간이 남아서 소화를 겸해서 바로 앞에 있는 해변을 구경했습니다.

 

바람이 꽤나 세게 붑니다.

 

스페인 갈매기들은 우리나라의 새우깡 맛을 알고 있을는지......

 

이렇게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은데 저 멀리 보이는 방파제 위에 사람들이 보이네요.

 

요트가 있는 곳은 방파제 안쪽이라서 그런지 파도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곳인가 봅니다.

 

이제 버스를 타고 다음 코스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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