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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보 다리를 아래쪽에서 볼 수 있는 곳에서 다시 위로 올라와 마을 구경을 계속했습니다. 이곳은 건물 입구 좌우에 식사나 와인 등의 가격을 적어놓은 걸로 봐서는 레스토랑인가 본데 꽤나 고급스럽게 보이는 건물입니다.

 

스페인에서는 창문에 꽃이 담긴 화분이 놓여 있는 풍경을 많이 봅니다.

 

길이 넓지 않아 맞은편에서 차가 오면 어떻게 비켜갈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줄을 잘 맞춰 주차해 놓은 모습이 개인적으론 꽤나 마음에 듭니다.

 

넓지 않은 광장의 중앙에 십자가 조형물이 있네요.

 

특별한 목적지 없이 마을을 구경하며 걷다 '산타마리아 라 마요르 성당'을 만났습니다.

 

'산타마리아 라 마요르 성당(Parroquia Santa María la Mayor)'은 이슬람 사원이 있던 자리에 16세기 말에 성당을 지은 후 지진으로 인해 다시 복원되면서 외부와 종탑은 무데하르 양식이, 성당 내부에 고딕양식과 바로크양식, 아라베스크 양식이 뒤섞인 다양한 양식이 혼합된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음성 안내기가 있지만 한국어 안내가 아니라서 그냥 눈 대중으로 구경을 합니다.

 

평화를 상징하는 론다의 수호성인이라고 합니다.

 

음...... 성당 안에 보수공사 작업중인 한분과 우리 둘 밖에 없어 차분하게 구경하기에는 참 좋지만 관람하는 내용을 잘 모르니 살짝 답답하네요.

 

산타마리아 라 마요르 성당 앞에는 론다시청이 있습니다.

 

세비야에서도 그랬지만 이곳도 오렌지 나무는 참 예쁩니다.

 

골목길을 나와 차도를 따라 조금 더 남쪽으로 걸어갔습니다.

 

관광객들이 몰리는 누에보 다리 주변에 비하면 이곳은 아주 조용한 편입니다.

 

더 이상 걸어가면 돌아올 때 힘들것 같아 옆길로 빠졌습니다.

 

이쪽에도 관광객들이 안 보여 안전이 살짝 걱정스럽기는 하지만 그리 염려스러운 정도는 아닐 것 같습니다.

 

성곽처럼 보이는 유적이 있는데 설명을 읽을 수가 없습니다.

 

세고비아 마을의 성곽길이 생각나는 풍경이네요.

 

아까 누에보 다리 건너편 전망대에서 봤던 마을이 이렇게 큰 마을이었네요.

 

주황색 지붕과 하얀색 벽, 햇빛이 강한 지역의 전형적인(?) 색깔인 것 같습니다.

 

성곽 아래에는 양떼를 몰고 가는 모습이 보이네요.

 

조금 더 걸어가니 하얀색 마을이 그만큼 더 가까워졌습니다.

 

계속 걸어가서 저 마을을 가로질러 파라도르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게 걸어가면 많이 힘들겠지요.

 

마을 아랫쪽에 말을 타는 곳이 있나 봅니다.

 

성곽길을 따라 걷다가 다시 차도로 올라와 누에보 다리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걷는 도중에 작은 가게에 들렀는데 론다 맥주를 팔고 있길래 종류별로 하나씩 세병과 물을 구입했는데 가격이 많이 비싸네요. 작은 가게인데, 가격표가 붙어있지 않은 물건들이라 손님 봐가면서 가격을 부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살짝......

 

아까까지 누에보 다리 주변에 있던 많은 관광객들은 모두 떠났는지 조용합니다.

 

음...... 저 산 너머로 노을 지는 풍경을 기대했는데 낮 동안 그렇게 맑았던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었습니다.

 

저녁이 가까워고 관광객들이 많이 떠났는지 마을이 점점 더 조용해집니다.

 

음, 기대했던 노을이 있는 풍경은 잔득 낀 구름으로 인해 만나지 못했습니다. 어두운 구름 아래로 살짝 보일랑 말랑 하는 정도입니다.

 

마을에 하나 둘씩 불이 켜지면서 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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