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나스르 궁전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넓고 아름다운 정원을 가진 파르탈 궁전을 만나게 됩니다.

 

'파르탈 궁전(El Partal)'은 나스르 궁전보다 더 빨리 완공된 건물로, 알람브라 궁전 안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라고 합니다. 하지만 건물 전체가 당시의 것은 아니고 부분적으로 수리·복원된 것이라고 합니다.
연못 정면에 있는 다섯개의 아치는 원래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파르탈 궁전은 아직까지 봤던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중정이 아닌, 궁전의 정면과 좌우가 탁 트인 곳입니다. 이쪽 면에서 보이는 풍경만 본다면 나스르 궁전에서 봤던 아라야네스 중정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슬람 왕조 시대에 파르탈 궁전이 있는 곳에 이슬람 사원과 귀족들의 대저택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귀부인의 탑'만 남았습니다.

 

파르탈 궁전에서 윗쪽으로 올라가면 '유수프 3세의 궁전터'가 있습니다.

 

올라가는 계단의 중앙과 양옆을 통해서 물을 흘러내립니다.

 

유수프 3세의 궁전은 알람브라에서 가장 아름답고 호화로운 궁전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터만 남아 있습니다.

 

천천히 구경하는 동안 단체 관람객으로 보이는 방문객들이 들어 왔습니다. 그런데 우리보다 한참 늦게 들어왔는데 금방 앞서가네요. 아마도 일정이 여유롭지 않은가 봅니다.

 

저 건너편으로 헤네랄리페 정원이 보입니다.

 

유수프 3세 궁전터를 지나 헤네랄리페 정원으로 가는 길에 '왕녀들의 탑' 혹은 '공주들의 탑'이라 부르는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나스르 왕조의 어느 왕의 아름다운 세 공주와 포로로 끌려온 기독교 청년 세명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입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