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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 바트요를 구경한 다음 투어버스에 올라 '구엘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구엘공원(Park Güell)'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함께 가우디의 최대 걸작으로 꼽히는 곳으로, 가우디의 후원자였던 구엘 백작이 영국의 전원도시를 모델로 바르셀로나의 부유층을 위한 전원주택단지를 만들고자 계획했던 곳입니다. 1900년부터 약 14년에 걸쳐 공사가 진행되었지만 공사가 진행되던 중 구엘이 사망하면서 3채만 분양되고 미완성 단지로 남게 되었습니다. 
구엘공원은 원래 무료입장하는 곳이었으나 2013년부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공간과 유료로 입장하는 공간으로 나뉘었습니다. 우리는 버스에서 내린 후 무료입장 공간부터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꽤나 특이한 형태의 기둥이 쭉 이어져 있는데 공원을 조성하는 동안 이곳에서 나온 돌들을 이용해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공원이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어 꽤나 멀리까지 보입니다.

 

산책하기에 좋은 공원이지만 아직까지 본 것만으로는 구엘공원의 명성에 비하면 좀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까 봤던 기둥과 비슷한 모습인데 기둥 중앙에 의자가 있네요. 바닥이 차가워서 앉을 사람이 있을까 싶은데 다른 부분이랑 색깔이 많이 다른 걸 보니 그래도 인기가 많은 곳인가 봅니다.

 

길을 따라 구경하면서 걷다 보니 멀리 그 유명한 구엘공원의 타일 벤치가 보입니다.

 

'트렌카디스 공법'으로 유명한 타일 벤치가 있는 곳은 유료입장 공간입니다.

 

어제밤부터 내린 비로 바닥은 젖어 있고, 하늘은 아직도 잔뜩 찌푸린 상태입니다. 하지만 물 빠짐이 좋은지 바닥이 질척거리지 않아서 걷기에는 괜찮습니다.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잠시 동안의 포토타임을 가집니다. 어제 내린 비때문에 벤치 바닥이 젖어 있지만 기념사진을 위해 물이 고이지 않은 곳을 찾아 안내 팜플렛을 깔고 앉아 사진을 찍습니다.

 

흐린 날씨로 푸른 하늘을 볼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곳에서 보는 풍경은 참 아름답습니다.

 

저 멀리 지중해와 연결되는 바르셀로나의 바다가 보입니다. 
벤치 안쪽에 있는 구멍은 벤치에 쌓인 먼지와 함께 빗물이 빠져나가는 곳이라고 합니다. 물빠짐을 더 잘 되게 하려는 건지 벤치 바깥쪽보다 안쪽이 살짝 경사가 낮습니다.

 

구엘공원 안에는 지금도 운영중인 학교가 있습니다.

 

커다란 파도 안쪽 모양의 통로를 지나갑니다.

 

기둥 안과 밖의 모습이 많이 다르네요.

 

조금 전에 봤던 기다란 타일 벤치가 있는 광장 아래로 갑니다.

 

아주 굵은 기둥인데, 이 기둥 속에는 위에서 흡수한 물이 통과되는 공간이 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건 기둥 아래쪽의 타일이 있는 부분이 바라보는 사람의 시선에서는 같은 높이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뒤로 갈수록 높아진다고 합니다.

 

기둥 윗쪽 천정에는 타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트렌카디스 공법이 비용이 많은 드는 방식이라서 아까 본 타일 벤치에서의 깔끔한 타일 말고 집에서 사용하다 깨진 접시나 컵 등을 가져와서 꾸민 곳도 있다고 합니다.

 

아랫쪽으로 내려오면 구엘공원의 마스코트인 도마뱀이 있는 공간입니다.

 

우리는 공원의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오면서 구경을 했지만 다른 입구로 들어오면 우리와는 반대로 이 아래쪽에서부터 공원 구경을 시작하겠네요.

 

가이드의 설명을 다 듣고 난 다음 자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아까 지나왔던 곳을 찾아다니면서 부지런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여러가지 색깔의 타일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벤치이지만 실제로 앉아보면 보기보단 편안한 벤치가 됩니다.

 

유명한 곳이니 인증샷을 지나칠 수 없지요.......

 

조금 전보다는 관람객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언제부터 이 도마뱀 분수가 구엘공원 최고의 인증샷 장소가 됐는지 모르겠지만 이 앞에서 사진 찍기 위해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무지 많습니다. 그러니까 그 앞이 비어 있길 기다리기보다는 그냥 적당하게 사진 찍어야 될 것 같습니다.

 

도마뱀 분수 아래 계단 옆의 타일도 예쁩니다.

 

도마뱀 분수 아래에는 카탈루냐 문장과 용(?)의 머리가 있는 분수가 있지만 도마뱀 분수에 비하면 인기가 덜 합니다.

 

입구 좌우에 구엘공원 수위실과 가우디 박물관도 있지만 줄서서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어 시간 관계상 관람은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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