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세움과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을 구경하고는 옆에 있는 팔라티노 언덕을 구경했습니다. 콜로세움 쪽에서는 팔라티노 언덕과 포로 로마노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같습니다. 입구에서 콜로세움 통합권을 체크하고 입장하면 '티투스 개선문(Arco di Tito)'을 만납니다. 콜로세움을 완성한 티투스 황제가 장군이었던 당시 예루살렘을 정복한 것(71년)을 기념해서 81년에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티투스 개선문을 지나면 오른쪽으로는 포로 로마노, 왼쪽 위로는 팔라티노 언덕이 이어집니다. 포로 로마노와 팔라티노 언덕 중에서 어디를 먼저 구경할까 잠깐 생각하다 왼쪽에 있는 팔라티노 언덕부터 구경했습니다. '팔라티노 언덕'은 콜로세움과 포로 로마노 사이에 자리 잡은 언덕인데, 로마의 시조 로물루스가 팔라티노 언덕의 동굴에서..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한 다음 밖으로 나왔습니다. 오늘은 본격적인 여행의 첫째날이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구경할 예정입니다. 오늘의 주 목적지는 콜로세움과 포로로마노입니다. 숙소에서 콜로세움으로 걸어가는 동안 베네치아 광장을 지나게 됩니다. 이탈리아가 통일되면서 1911년에 완공됐다는 '조국의 제단(Altare della Patria)'은 섬세하고 정교한 조각이 잘 어울리는 건물이지만 포로로마노와 팔라티노 언덕 등 유명 유적들을 가리면서 '하얀 웨딩케이크'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조국의 제단을 지나 걸어가면 오른편으로 포로 로마노 유적이 보입니다. 콜로세움 통합권으로 이곳도 구경할 계획이라 지금은 지나가면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미세먼지가 없는 곳이라 흐린 날씨에도 저렇..
트레비 분수를 구경하고 내침 김에 판테온까지 걸어갔습니다. 판테온 근처에 '타짜도르'라는 유명한 카페가 있습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시간에 쫓겨서 들르지 못했는데 이번 여행에는 꼭 들러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침식사 전이라 일단 지나칩니다. 어? 커피 원두를 판매하는 자판기도 있네요. 아까 들렀던 트레비 분수보다 더 한산한 판테온의 아침 풍경입니다. 이곳도 트레비 분수 주변 만큼이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인데 역시나 아침 이른 시간에는 조용하네요. 로마에는 더 커다란 오벨리스크가 많습니다. 그중에서높지 않아서 바라보기 편안해서인지 개인적으로는 여기 오벨리스크가 마음에 듭니다. 이탈리아의 오래된 도시 바닥에 깔려있는 이 네모난 돌이 보기에는 참 좋습니다만 캐리어를 끌고 가는 건 엄청 불편합니다..
이탈리아 여행 둘째날입니다. 어제는 공항에 도착한 시간도 늦었고, 밤이 되어서야 숙소에 도착했기 때문에 체크인하고, 짐 정리하면서 첫째날이 지나가 버렸으니 오늘이 실제 여행의 첫날인 셈입니다. 시차적응으로 여행의 피곤함이 잘 안 풀리는 것 같지만 그 때문에 일찍 잠에서 깼습니다. 눈을 감고 누워있어고 더 이상 잠이 안 들길래 아침 일찍 트레비 분수까지 산책삼아 걸어 갔습니다. 걸어가는 동안 발견한 성당인데 구글맵으로 찾아보니 'San Marcello al Corso'라고 하네요. 물 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트레비 분수 가까이 왔나 봅니다. 숙소에서부터 걸어서 10분을 넘지 않는 거리에 있습니다. 오호! 아침 일찍 방문하니 사람들이 별로 안 보입니다. 이렇게 쾌적한(?) 트레비 분수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이탈리아 여행의 숙소는 대부분 비앤비(BnB)로 정했습니다. 3년 전에 아내랑 둘이 로마에 왔을 때는 호텔에서 묵었지만 이번에는 두 딸아이가 포함된 4인 가족이고, 외출했을 때는 대체로 밖에서 식사하겠지만 숙소로 돌아오면 한식 비슷한 걸(?) 먹고 싶어 주방 사용이 가능한 숙소로 정했습니다. 부킹닷컴에서 방문 지역의 주요 관광지에서 가까운 곳을 중심으로 평점이 높은 곳들 중에서 골랐습니다. 그렇게 정한 이탈리아 여행 로마에서 첫번째 숙소는 'Il Ricamo di Roma'라는 곳입니다. 판테온이랑 가까운 곳에 있어 베네치아 광장, 콜로세움, 트레비 분수 등은 산책 삼아 걸어서 다녀올 정도의 거리입니다.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에 숙소의 호스트가 메세지를 통해 공항으로 픽업 서비스를 보내는 걸 물어보길..
2020년 겨울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TV를 보던 아내가 이탈리아 여행을 제안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탈리아보단 터키를 먼저 가보고 싶었지만 두 딸아이까지 포함해서 4인 가족이 여행하기에는 터키보다는 이탈리아 여행이 안전(?)이나 교통, 숙소 등 여행 상황이 조금은 나을 것 같아 일단 이번 여행은 이탈리아로 정했습니다. 이탈리아 여행을 준비하면서 제일 먼저 실행한 건 항공권을 구입하는 일이었습니다. 여행기간이 겨울이라 해외여행객들이 많은 여름 등에 비해 항공권은 덜 비싼 편이지만 그래도 일찍 구입하는 만큼 낮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으니 서둘러 정보를 검색했습니다. 스카이 스캐너 사이트를 통해 검색하고, 국내 인터넷 여행사를 통해 통해 항공권을 구입했지만 취소하고(취소 수수료 내야 함.....
바티칸 박물관으로 입장해서 시스티나 소성당을 거쳐 오늘 반일투어의 마지막 장소인 '산 피에트로 대성당(Basilica Papale di San Pietro)'에 도착했습니다. '산 피에트로 대성당(Basilica Papale di San Pietro)'는 세계 카톨릭의 중심지로, 베드로의 무덤 위에 세운 대성당입니다. 서기 90년에 베드로가 묻힌 곳으로 추정되는 무덤이 발견되었고, 326년에 기독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지금의 이름으로 성당을 지었다고 합니다. 길이 187m에 달하는 내부는 화려한 대리석으로 되어 있고, 11개의 예배당과 45개의 제단에는 귀중한 예술품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대성당 맞은 편에는 바로크 건축의 걸작으로 꼽히는 '산 피에트로 광장'이 있습니다. 베르니니가 설계한 광장..
유럽여행 마지막 날,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출발시간이 현지시간으로 밤 7시 이후이기 때문에 그 이전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알뜰하게(?) 활용하고자 유로자전거나라에 바티칸 반일투어를 신청했습니다. 이번에 유럽 여행하는 동안 유로자전거나라투어를 파리에서는 오르세로맨틱투어와 루브르클래식투어를, 바르셀로나에서는 가우디버스투어를, 로마에서는 로마버스투어와 바티칸반일투어까지 모두 다섯번의 투어에 참여하게 됐네요. 다른 투어는 어떤지 경험해보지 않았지만 유로자전거나라 투어는 개인적으로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바티칸반일투어도 다른 투어랑 마찬가지로 모이는 시간이 아침 일찍이라 호텔 예약에 포함되어 있는 조식도 못 먹고 어제 사놓은 빵과 음료로 간단하게 해결하고 체크아웃한 다음 짐은 호텔 카운터에 맡겨두고 서둘러서 ..
포로 로마노를 구경한 다음 들른 곳은 '트래비 분수(Fontana di Trevi)'입니다. 트래비 분수는 하나의 독립된 공간이 아니라 궁전의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니콜로 살비의 설계로 1762년에 완성됐으며, 후기 바로크 양식의 걸작으로 꼽힐 만큼 예술적 가치가 있습니다. 유명한 곳인만큼 아주 많은 관광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분수 가장자리에 모여서 가이드로부터 설명을 들은 후에 사진 촬영을 위한 자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이런저런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기 때문에 가만히 기다려서는 자리가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적당히 틈을 파고 들어 사진을 몇장 찍었습니다. 분수와의 거리가 멀지 않아 전체의 모습을 한장에 다 담기는 어렵습니다. 살짝 어두워지..
판테온 신전을 구경한 다음 찾아간 곳은 '캄피돌리오(Campidoglio) 언덕'입니다. 캄피돌리도 언덕을 왼쪽에 있는 '산타 마리아 인 아라코엘리 성당(Basilica di Santa Maria in Ara coeli)' 앞에 있는 124개의 계단을 무릎을 꿇고 오르면 복권에 당첨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캄피돌리오 광장으로 오르기 위한 '코르도나타(Cordonata) 계단'은 미켈란젤로가 만든 착시효과로 유명한 곳입니다. 보통은 계단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윗부분이 좁아지는 사다리꼴로 보이는데 이곳은 그다지 좁아 보이지 않습니다. 이건 위로 갈수록 계단의 폭을 넓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계단이 끝나는 지점 양쪽에는 제우스의 쌍둥이 아들인 '카스트로와 풀룩스'가 서있습니다. 또한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면 계..
출퇴근 시간의 교통 정체를 피하기 위해 로마 외곽을 먼저 구경한 다음 다시 시내로 돌아와서 제일 먼저 들른 곳은 '판테온 신전'입니다. 하지만 점심시간이 좀 지난 때라 투어를 잠시 멈추고 개별적으로 식사하면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모이기로 합니다.(원래 일정에 포함되어 있음) 가이드님이 소개해준 근처에 유명하고 괜찮은 몇개의 식당 중에서 우리는 아까 지나오면서 봤던 'La Scaletta'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으로 갔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서인지, 아님 아직 본격적인 식사시간이 아닌 건지 밖에 있는 테이블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은 없네요. 식당 안에도 우리 일행들 말고는 별로 없었습니다.(식사 끝내고 나올 때쯤은 많이 늘었지만) 점심식사라서 뭘 먹어야 하나 고민하다 비교적 간단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피자 ..
로마여행 둘째날, 오늘의 일정은 유로자전거나라 로마버스투어가 있습니다. 투어 일정이 아침 일찍부터 시작되는 거라서 호텔 조식시간조식 시간 전에 나가야 합니다. 어제 프런트에 문의하니 조식 시간 이전이지만 간단한 빵과 차를 먹을 수 있게 준비해 주셨습니다. 오늘 투어는 대중교통이 아니라 투어버스를 이용하는 거라 조금은 편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첫번째 방문지는 '콜로세오(콜로세움)'입니다. 이곳은 별도의 주차장이 없어서 일단 버스에서 내려 콜로세움이 보이는 곳으로 이동해서 가이드로부터 설명을 들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이 많아 여행하기에는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맑은 날씨라서 따뜻하기도 하지만 기분도 좋습니다. '콜로세오(Colosseum)'는 서기 80년에 베스파시아누스의 명령으로 세운..
바르셀로나 공항(BCN)에서 저가항공 부엘링(Vueling)을 이용해서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Fiumicino)에 잘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숙소랑 가까운 곳인 테르미니역까지 빠르게 이동하는 고속열차(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가 있었지만 비용도 비싸고, 오늘은 숙소 체크인 이후에 별다른 일정을 계획하지 않은 거라 공항버스를 타고 테르미니역에 도착한 후에 숙소까지는 택시를 타고 잘 찾아갔습니다. 스페인이나 로마에서 택시를 타면 우리나라에서처럼 큰 도로를 위주로 이동하는 것인 아니라 교통신호나 차량이 막히는 상황에 따라서는 골목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제대로 가고 있는 건지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아무튼 숙소에 잘 도착해서 체크인한 다음 잠시 쉬다가 생각 외로 시간이 많이 남아 가까운 곳에서 어디를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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