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뚜사이(Patuxay Monument)'는 1958년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시멘트 건축물로, 프랑스 개선문의 디자인과 라오스 신화에 나오는 여신 '키나리'의 모습을 일부 형상화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공항을 건설하기 위해 미국에서 제공된 시멘트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근처에 주차한 다음 버스에서 내려 빠뚜사이로 걸어가다 보니 사진 찍기에는 좋은 맑은 날씨이지만 햇빛을 정면에서 마주보고 있으니 오히려 사진 찍기가 어려운 역광입니다. 일단 빠뚜사이까지 걸어간 다음 계단을 이용해 맨 윗층까지 올라갑니다.(유료 입장) 중간에 넓은 공간에는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상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계단을 다 올랐다 보다 생각하고 밖으로 나갔지만 아직 한층을 더 올라가야 합니다. 빠뚜사이 주변 공원은 중국..
왓씨사켓 사원(Sisaket Temple) '왓씨싸켓 사원'은 수천개의 크고 작은 불상들로 유명한 곳입니다. 두개의 석탑을 지나 본당이 있는 안뜰로 들어가면 회랑을 가득 채운 불상들을 만나게 됩니다. 본당 안에 있는 불상과 벽면에 있는 작은 불상들까지 합하며 7천여개나 된다고 합니다. 16세기에서 19세기 사이에 만들어진 불상들은 나무나 돌을 조각한 것에서부터 청동상까지 모양과 크기가 다양합니다. 불상마다 표정이 다르다고 하네요.
방비엥에서 비엔티엔으로 가는 길을 루앙프라방에서 방비엥에 가는 길보다는 시간이 적게 걸립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3~4시간은 걸리는 것 같습니다. 중간에 휴게소에도 잠시 들르고, 젓갈마을이라는 곳에도 들렀습니다. 라오스는 사방이 모두 다른 나라에 둘러싸여 있어서 바다가 없는 나라입니다. 지하 200m에서 올라오는 소금 덩어리인 암염이 섞여있는 지하수를 라오스 전통방식으로 소금을 만들고, 그 소금으로 남능호에서 잡은 수산물로 젓갈을 만들거나 말린 생선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날이 평일이어서 그런지 손님들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보기 좋은 색깔로 말려진 생선들이 있지만 이곳에서 식사할 것도 아니고, 생선냄새 때문에 사갈 수도 없으니 보기 좋은 떡입니다. 잠깐 구경하고는 다시 버스를..
카약킹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부터는 저녁식사 전까지 자유시간이라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숙소 주변에 있는 팬케잌과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는 곳으로 가서 먼저 먹어본 분들이 제일 맛있다고 추천하신 바나나 팬케잌을 먹어봤습니다. 내가 알고 있던 팬케잌은 부드럽고 촉촉한 빵 같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얇고 넓게 편 밀가루 반죽을 기름을 두른 넓은 팬 위에 올린 다음 달걀을 깨서 펴서 바르고, 그 위에 바나나 등의 과일을 썰어 넣은 다음 네 모퉁이를 가운데로 접어서 네모랗게 완성합니다. 그러니까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보다는 살짝 바삭한 튀김같은 느낌도 납니다만 어쨌든 맛있습니다. 완성된 팬케잌 위에 연유와 초콜렛 시럽을 뿌려서 마무리하는데 의외로 새콤한 맛이 나서 초코렛 시럽을 싫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오늘 일정은 블루라군 물놀이와 짚라인 체험을 함께 합니다. 블루라군에서의 물놀이를 적당히 끝난 다음 짚라인 체험을 위해서 관련 장비를 착용합니다. 짚라인 체험 도우미(?)님들이 장비를 단단하게 고정시켜 줍니다. 짚라인 체험을 하는 동안 셀카봉을 이용하여 셀카를 찍어보려고 하는데 제대로 사용할는지...... 본격적으로 짚라인을 타기 전에 안전한 평지에서 간단히 짚라인 타는 연습을 합니다. 오른손을 롤러 위를 살짝 잡고, 왼손은 줄을 쥐고, 출발할 때는 발을 살짝 들고...... 평지에서의 연습이니 긴장감을 줄이고 방법을 설명해준 대로 짚라인을 제대로 타는지 그 방법을 익히는데 집중합니다. 평지에서 한번씩 연습한 다음 블루라군 뒷산으로 걸어 올라가 올라온 순서대로 출발점에서 대기합니다. 아까 들었던 설명을 ..
아침에 롱테일 보트 탈 때 기대했던 멋진 풍경은 짙은 안개로 날아가 버렸지만 어쨌든 일정에 따라 라오스의 또 다른 멋진 자연환경을 만날 수 있다는 '블루라군'으로 출발합니다. 숙소에서 블루라군까지 이동하는 방법은 툭툭이 비슷하게 생긴 트럭을 개조한 교통수단과 버기카를 이용하는 방법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버기카는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는 옵션 항목이라 저는 먼지를 마시면서까지 타고 싶지는 않아 트럭을 이용하는 걸 선택했습니다. 일단 버기카를 출발하는 곳까지는 트럭으로 같이 이동한 다음 트럭이 출발하면 버기카가 그 뒤로 따라옵니다. 버기카는 두명이 타고 한 사람이 운전하는 방식인데 지금은 건기라서 먼지가 많이 날린다고 마스크를 썼습니다. 트럭을 타고 이동하면서 보니 아침에 짙게 드리웠던 안개가 거의 ..
루앙프라방에서 방비엥까지는 버스를 이용해서 이동하는데 대략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꽤 긴 시간입니다. 우리가 이용한 도로는 산을 넘어가는 코스이고, 그렇지 않고 다른 코스를 이용하면 7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 꽤나 오랜 시간 동안 이동해야 하는 먼 거리입니다. 산길을 구불구불 올라가는 코스가 많이 나왔는데 스마트폰 GPS로 높이를 측정해보니 대략 1500m 정도를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어제보다 날씨가 좋아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멀리까지 시원하게 볼 수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보면 마을과 도로를 벗어나면 대체로 나무가 우거진 산림을 보게 되는데 가끔씩은 나무가 없는 초원을 만나기도 합니다. 한참을 달리다 중간에 휴게소에 잠깐 쉬어가기도 합니다. 두번째 들른 휴게소에서 비어라오 한캔 따서 마셨..
라오스 여행 셋째날 아침, 루앙프라방에서의 탁발행렬를 구경겸 체험하기 위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어제 밤에 들렀던 몽족 야시장이 펼쳐졌던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직은 주변이 좀 어둡고, 준비하는 분들은 별로 보이지 않지만 우리처럼 일찍 나온 관광객들은 그런대로 많이 보입니다. 조금 일찍 나왔나 봅니다. 왼쪽 어깨 위에서 오른쪽 허리 방향으로 천을 두르고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옆으로 쭈욱 앉은 분들도 우리처럼 탁발체험을 하기 위한 관광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우리는 관광객들이 저렇게 낮은 의자를 놓고 앉아 있는데, 현지 주민들은 바닥에 자리를 펴고 그 위에 무릎을 꿇은 자세로 앉는다고 합니다. 탁발체험을 위해서 밥과 과자 등이 담긴 바구니를 돈을 지불하고 구입합니다. 찹쌀로 지은 밥인지 찰..
꽝시폭포를 구경한 다음 푸씨산에서의 일몰을 구경하기 위해 호파방 사원이 있는 곳 근처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곳은 저녁이 되면 야시장이 열리는 곳인데 벌써 판매할 물건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비슷비슷한 종류의 물건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푸씨산에 올라가서 일몰을 볼 준비를 해야 하는데 보고 나면 사원은 이미 문을 닫아 관람할 수 없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 있는 '왓마이 사원(Wat Wisunarat)'을 먼저 구경했습니다. 왓마이 사원은 루앙프라방 전통 구조로 지어진 사원으로, 1796년에 건축을 시작해서 77년에 걸쳐 완공됐다고 합니다. 왕궁 옆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왕이 기도하던 사원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이곳에서 물로 불상을 씻으면 이를 신호로 루앙프라방의 33개 사원에서 새해맞이 축..
루앙프라방은 사원이나 왕궁 등의 건축물들도 유명하지만 자연환경도 아름다운 곳입니다. 사원을 구경하고 작은 승합차를 이용해서 꽝시폭포로 이동했습니다. '꽝시'라는 말은 라오스 말로 '사슴'을 가리키는데, 사슴이 뿔을 들이받은 곳에서 물이 쏟아져 폭포가 만들어졌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요금을 지불하는 곳에서 내려 숲속을 걸어 올라가는 길도 있지만 일단 차를 이용해서 올라간 다음에 걸어 내려오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폭포 바로 앞에까지 차량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꽤나 우렁차게 들려옵니다. 오~, 지금은 건기임에도 폭포물의 양이 적지 않게 힘차게 내려옵니다. 게다가 폭포 아래 물빛은 에메랄드 빛(? 혹은 옥빛?)의 아름다운 색깔입니다. . 바라보기만 해도 시원..
왕궁박물관을 구경한 다음 꽝시폭포로 가기 전에 들른 곳은 '왓씨엥통 사원(Wat Xieng Thong)' 사원입니다. 루앙프라방에는 30개가 넘는 불교사원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사원으로 손꼽히는 곳으로, 1560년에 세워진 유서깊은 사원이라고 합니다. 사원 안으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만나는 건물은 오른편에 있는 왕족의 납골당입니다. 이곳에 있는 왕족의 납골당은 운구에 사용되는 12m의 웅장한 장례 운구차가 있기 때문에 지붕이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금박을 입힌 벽화가 꽤나 화려합니다. 본당은 3단 겹지붕 형태로 만들어진 독특한 구조의 건축물입니다. 작은 불당의 외벽에는 색유리 모자이크가 장식되어 있는데 부처의 일생과 옛 왕조의 역사, 전쟁, 농사, 풍습, 생활상 등의 다양한 모습들을 나타낸 ..
라오스 여행 첫날, 비엔티엔에서 비행기를 타고 루앙프라방으로 이동해서 첫번째로 구경한 곳은 '호파방 사원(Haw Pha Bang)'입니다. '루앙프라방(Town of Luang Prabang)'은 라오스 북쪽에 위치한 고대 도시인데, 역사적으로 가치있는 아름다운 건축물들과 잘 보존된 도시 경관이 잘 어울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될 만큼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버스에서 내려 호파방 사원으로 걸어가는 이 거리가 밤이면 몽족의 야시장이 열리고, 새벽이면 스님들의 탁발 행렬이 지나가는 길입니다. 호파방 사원 건너편에는 푸시산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있습니다만 이곳은 노을이 지는 저녁에 올라갈 예정입니다. 호파방 사원 안으로 들어서면 정면으로는 왕궁박물관이, 오른편으로는 호파방 사원이, 왼편으로는 왕궁 회의장이 보..
올 겨울 직장 분들과 함께 라오스로 4박 6일간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8시 40분에 출발해서 다음날 라오스 비엔티엔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여행이 시작됐습니다. 인천에서 비엔티엔까지는 항공료가 저렴한 티웨이 항공기는 가격 만큼이나(?) 좌석 간의 간격이 좁고 의자가 편하지 않아서 많이 불편합니다. 이리저리 몸을 비틀기도 불편하고, 긴 시간 동안 계속 앉아있기만도 불편하고, 그래서 한밤중인데도 불구하고 잠들기도 어려운...... 아무튼 대략 5시간 30분 정도 걸려 라오스 비엔티엔에 도착했는데 우리나라보다 2시간이 늦어 현지시간으로 밤 12시 40분쯤에 도착했습니다. 비엔티엔 국제공항은 한방중이라서 더 그랬을 것 같습니다만 우리나라 지방 국내선 공항보다도 작고 한산한 모습입니다. 공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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