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우장을 구경하고는 조금 더 걸어가서 '알라메다 타호 공원'에서부터 파라도르가 있는 방향으로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론다(Ronda)'는 타호 협곡 위 해발 780m의 고지대에 세워진 절벽 위의 도시인데, 헤밍웨이가 소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집필했던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마을 안에 있을 때는 잘 모르는데 마을의 가장자리 쪽으로 나오니 정말 이곳이 절벽 위의 도시로구나 하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풍경을 만납니다. 저 아래 멀리에도 드문 드문 집들이 몇채 보이네요. 스페인이 우리나라보다 따뜻한 곳이라고 하지만 지금이 1월이라 겨울이고, 게다가 올해에는 이상 기온으로 유럽이 예년보다 추워졌다고 하는데도 그런 상황에서도 이렇게 꽃을 피운 나무를 보니 더 반갑습니다. 왼쪽이 누에보 다리가 있는 방향입..
세비야에서 아침 일찍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나와서 론다행 버스를 탔습니다. 전날 스페인 광장을 다녀오면서 버스표를 예매해둔 덕분에 시간 맞춰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기만 하면 됩니다. 스페인에서는 버스를 탑승할 때 기사님이 티켓의 한쪽을 살짝 찢어서 사용 여부를 표시하는 곳이 많네요. 세비야에서 출발해서 대략 2시간 정도 걸려서 론다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인 파라도르 데 론다까지 구글맵으로 보니 그리 멀어 보이지 않아 캐리어를 끌고 걸어 갔습니다. 걸어가는 길이 살짝 내리막이고, 날씨도 좋아서 걷기에 괜찮았는데 바닥이 울퉁불퉁한 길이라 캐리어 끌기는 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길이 복잡하지 않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잘 찾아갔습니다.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거라 프런트에 짐을 맡겨놓고 1층 로비와..
메트로폴 파라솔을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간단하게 해결하고 잠시 쉬었다가 인터넷으로 예매해둔 플라멩고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플라멩고 박물관'으로 갔습니다. 플라멩고 박물관은 숙소에서 멀지 않아 천천히 여유있게 걸어갈 만한 거리입니다. 박물관으로 걸어가는 동안 좁은 골목을 지나게 되는데 카페 밖에도 이렇게 예쁘고 깔끔하게 준비해 놨네요. 춥지 않고 시간 여유가 많다면 앉아서 커피나 맥주, 음식을 즐겨보고 싶은 풍경입니다. 여행하는 동안 구글맵에게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오늘은 약간 시원치 않네요. 안내대로 길을 걷다 보니 건물을 뚫고 지나가야 하는 길로 안내하기도 하네요. 지도를 보면서 적당히 판단해서 다시 제대로 찾아갔습니다. 우와~, 공연시간보다 조금 앞서 도착했는데도 많은 관람객들이 벌써부..
스페인 광장을 구경한 다음 '메트로폴 파라솔'을 구경하러 가는 길에 세비야 버스 터미널에 들러서 내일 출발하는 론다행 버스표를 예매했습니다. 버스 터미널 밖의 풍경인데 세비야의 오렌지 나무는 자주 봐도 멋집니다. 세비야 버스 터미널에서 메트로폴 파라솔까지는 걸어가기엔 좀 먼 거리이고, 오늘은 많이 걸었던 터라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스페인이나 파리, 로마 등에서 택시를 타면 우리나라처럼 큰길을 위주로 다니는 것이 아니라 신호 상황에 따라 좁은 길로도 많이 돌아서 가기 때문에 시간과 거리를 측정하기에는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안달루시아의 큰 버섯이라고 불리는 '메트로폴 파라솔(Metropol Parasol)'은 총 3,400여개의 폴리우레탄 코팅을 한 목재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년에 거쳐 ..
알카사르를 보고 난 다음 바로 앞에 있는 세비야 대성당까지 구경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늦어 입장하지 못할 것 같아 스페인 광장으로 갔습니다. 알카사르 입구를 찾느라 예상외로 많이 걸었고, 알카사르 안에 들어가 구경하느라 많이 걸어 다닌 상태라 피곤하지만 지도상으로는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아 그냥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스페인에서는 로터리 같은 공간에서 분수는 흔하게 볼 수 있는 건가 봅니다. 알카사르에서 걸어서 대략 10분 조금 넘게 걸린 것 같으니 그리 멀지 않은 거리입니다. '스페인 광장'이라는 이름이 스페인에서만도 여러 곳이 있고, 로마에도 스페인 광장이 있습니다. 우리가 걸어간 방향에서는 광장의 맨 왼쪽 탑을 제일 먼저 만나게 됩니다. 아직까지 만났던 오랜 전통을 지닌 건물들과는 많이 다른 아주 잘 ..
오늘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3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세비야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예매해둔 세비야행 Renfe 출발시간에 맞추려면 아침 일찍 숙소를 체크아웃해야 하느라 전날 다음날의 아침식사를 못한다고 말하니 한인민박에서 간단한 아침식사거리를 준비해주셨습니다. 아침 일찍 서둘러 숙소를 나서니 밖은 아직도 어스름합니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던 솔광장이 지금은 아주 조용합니다. 전혀 모르고 있던 걸 한인민박 스탭분이 알려줬는데, Renfe를 타기 위해 메트로를 이용하는 경우 Renfe 티켓으로 메트로 티켓을 한번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첫날 구입했던 마드리드 T10을 모두 사용해서 솔광장 역에서 아토차역까지 이동하는 메트로 티켓을 구입해야 하던 참이었는데 잘 됐습니다. 알려준 대로 예매해둔 Renfe ..
톨레도를 구경하고 솔광장으로 돌아와서는 프라도 미술관으로 걸어갔습니다. 솔광장에서부터 걸어가는데 월요일 낮이라서 그런지 어제보다는 광장에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솔광장 남쪽에 'Real Casa de Correos'라는 건물이 있는데, 그 건물 앞에 국도 기점에 해당되는 장소가 있습니다. 이틀전 소피아 미술관에 갈 때에도 지났던 길이고, 어제 프라도 미술관에 헛걸음도 했던 길이기 때문에 이제는 조금 익숙해진 길이어서 여유(?)롭게 찾아갔습니다. 평일 무료입장시간은 일요일보다 1시간 늦고,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서둘러서 무료입장시간 전에 여유있게 도착했기 때문에 입장하는 데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CPL 필터때문에 하늘이 과장된 파란색으로 나왔습니다. 매표소 앞에는 고야의 동상이 있습니다. 어제..
마드리드 여행 셋째날, 오늘의 주요 일정은 '톨레도(Toledo)' 구경입니다. 한인민박이 화장실 사용이나 공동생활 공간 등으로 불편한 점은 있지만 여행정보를 알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톨레도 가는 방법을 민박집 스탭분들과 같이 숙박하시는 다른 분들께 물어봐서 잘 알아뒀습니다. 세면과 짐 정리 등 출발 준비를 모두 마치고 아침식사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오늘이 마드리드에서의 두번째 아침식사인데 퓨전 한식(?)인가 봅니다. 숙소에서 가까운 Callao역에서 메트로를 타고 Plaza Eliptica역까지 이동했습니다. 톨레도 가는 ALSA 버스 티켓 왕복으로 구입했는데 어제 다녀왔던 세고비아와 다르게 시간이 지정되지 않은 오픈티켓이라 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그런데 줄서서 기다렸지만 우리보다 앞에 선 사람들이..
세고비아 구경을 마치고 솔광장에 내려서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프라도 미술관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요일은 평일보다 무료관람시간을 1시간 앞당겨 이미 무료입장을 시작했는데도 엄청나게 긴 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바로바로 들여보내는 것이 아니라 관람인원을 조절하는 건지 중간중간 끊어서 대기했다가 조금씩 입장을 시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어서 대충 봐도 600m는 훨씬 넘는 것 같습니다. 이미 무료입장시간이기 때문에 유료로 표를 구입해서 줄 서지 않고 바로 입장하는 것도 안 되고........ 지금부터 줄 서서 기다린다면 입장에만 1시간 이상 걸릴 것 같아 다음날 다시 오기로 하고 포기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그럴리는 없었겠지만......
세고비아에 도착해서 로마 수도교를 구경하고 난 후 알카사르가 있는 방향으로 걸어가며 마을을 구경했습니다. 건물 앞에 세워진 기둥 외에는 인도와 차도를 구별하기 위한 높이 차이 등은 없습니다. 차들은 한쪽 벽에 줄 맞춰 잘 세워놨는데 큰 차량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계절이 아니라서인지 그리 이른 시간도 아닌 것 같은데 아직은 골목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걷다 보니 세고비아 대성당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성당 앞에 넓은 마요르 광장(Plaza Mayor)이 있습니다. '세고비아 대성당(Catedral de Segovia)'은 '모든 성당 중의 여왕' 또는 '대성당의 귀부인'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원래 있던 대성당이 코무네로스의 반란으로 파괴된 후 카를로스 1세의 명령으로 1..
로마수도교를 구경한 다음 마을을 가로질러 반대편 끝에 있는 '알카사르(Alcazar)'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세고비아 날씨는 쌀쌀했습니다. 알카사르는 성 앞에 있는 공원 앞 문에서부터 유료입장을 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입장권을 구입하지 않아도 성에 가까이 갈 수 있네요.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참 예쁘게 생긴 성입니다. 음.... 성으로 들어가는 이 다리만 단단히 방어한다면 성 안으로 들어가는 다른 방법을 찾기 어렵겠네요. 유료입장은 이 다리를 건너는 곳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성 안으로 들어가는 입장권은 다리 앞에 있는 박물관과 카페테리아가 같이 있는 건물에서 구입해야 합니다. 입장권이 몇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중간 가격대로 구입했습니다. 고맙게도 A4 용지 한장을 반으로 접은 크기의 4페이지..
우리가 잠자는 방 바로 아래 골목에서 밤새 떠드는 소리와 방이 추워서(여기 난방이 보일러실에 있을 것 같은 따뜻한 물이 파이프를 통해 순환하는 난방 방식인데, 우리방이 춥다고 말해도 건물 전체가 중앙난방 방식이라 개별조정이 안 되어 어쩔 수가 없다고 합니다.) 자다 깨다, 자다 깨다를 여러번 반복했습니다. 추운 건 날씨가 조금 나아지고, 이불을 하나 더 덮으면 그나마 괜찮아질 것 같은데 시끄러워서 잠이 깨는 건 여기에 머무르는 동안 계속 이어지네요. 숙소가 솔광장에서 가깝다는 건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는 장점이 되지만 반대로 시끄러운 건 어쩔 수 없는 일인가 봅니다. 그래도 그동안 투어때문에, 또는 공항으로의 이동때문에 아침시간에 쫓기듯 바쁘게 행동했는데 오늘은 자유투어라 아침시간이 좀 여유가 있습니다...
아침 일찍 파리의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스페인으로 이동하기 위해 메트로(RER-B)를 이용해서 파리 샤를드골공항까지 이동했습니다. 인터넷으로 마드리드 행 Air France 항공권을 예매했는데 가격이 저렴한 저가항공인 만큼 체크인뿐만 아니라 수화물을 붙이는 것까지도 셀프로 진행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도착하지 않았다면 많이 당황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리저리 물어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 하는 걸 눈치껏 살펴보면서 모든 탑승 준비를 마치고 출발시간을 기다리면서 공항 안에 있는 카페에 앉아 간단한 먹거리를 해결했습니다. 파이 하나와 맛있어 보이는 빵 하나 먹었는데 음..... 정말 맛있네요. 카페에 앉아서 와이파이를 즐기다가 출발시간이 되어 비행기에 탑승하고 마드리드로 이동합니다. 샤..
꽤나 근사하게 생긴 예스러운 이 건물은 '파리 시청'입니다. 17세기에 완공되어 1871년에 화재로 전소된 걸 다시 복구했다고 합니다. 시청 앞 광장은 옛날에는 교수형, 화형 등을 집행하던 곳으로 쓰였지만 지금은 여름에는 모래밭, 겨울에는 스케이트장 등으로 사용되거나 각종 전시회가 개최되는 곳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센강을 건너가던 중 다리 위에서 보이는 풍경인데 '센강'이라는 이름값에 비하면 뭐 그리 대단해 보이지는 않는 풍경입니다. 파리에는 곳곳에 그 장소와 관련된 역사기록이 많이 남아 있는데 지하철 역 안에 붙어 있는 안내판을 설명해줬습니다. '바스티유 감옥'은 원래 100년 전쟁 당시 왕의 요새 관문으로 건축되었다가 후에 폐쇄되었다가 감옥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감옥을 습격하는 일로부터..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그리 멀리 않은 곳에 있는 '콩시에르쥬리(Conciergerie)'는 로마제국이 파리를 지배할 때부터 14세기에 샤를 5세가 마레지구로 궁전을 옮길 때까지 프랑스 왕권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으며, 1793년 4월 프랑스 혁명군 재판 위원회는 이곳의 대법원에서 처음으로 재판을 시행했던 프랑스 최고 재판소입니다. 이곳도 밖에서 설명 듣고 외관만 잠깐 구경하고 지나칩니다. 세계 3대 박물관 중의 하나라고 불리는 '루브르박물관(Louvre Museum)'은 원래 바이킹의 침입으로부터 파리를 방어하기 위해 세운 요새였다고 합니다. 이후 궁전으로 개조되었다가 루이 15세 때 베르사유로 궁전이 옮겨지고 나서는 방치되다가 나폴레옹 3세가 북쪽 갤러리를 완성하면서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유로자전거나라 두번째 투어인 '루브르클래식투어'도 모이는 장소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생미셀광장입니다. 파리에 도착한 날 밤에 한번 답사를 했고, 어제 투어모임 장소와 같은 곳이라 오늘은 여유있는 마음으로 도착했습니다. 오늘의 투어에서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Shakespeare & Company)'입니다. 이 서점은 '조지 위트만(George Whitman)'이라는 사람이 2차 세계대전 이후에 파리로 와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하면서 영어 서적들을 보관하다가 노트르담 근처의 센 강변에 작은 방을 얻어 서점으로 문을 열게 됐다고 합니다. 오늘 르브르클래식 투어 중에는 서점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지만 투어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던 길에 다시 찾아가 안으로 들어가 보니 서점 실내는 1..
오르세 미술관 관람을 한 다음 이동한 곳은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이 됐던 '팔레 가르니에'입니다.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이 이탈리아 아니었나 하고 별다른 근거없이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사실은 파리였군요. '팔레 가르니에(Palais Garnier)'는 1860년 디자인 콩쿨에서 샤를 가르니에의 작품이 뽑혔는데, 1978년까지는 '오페라 극장'으로, 그 후에는 '국립 오페라 극장'이라고 불렸지만 1989년 이후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이 생기면서 건축가의 이름을 따서 '팔레 가르니에'로 불리게 됐다고 합니다. 화려하게 꾸민 내부 장식이 아주 멋지다고 하는데 우리는 입장하지 않고 밖에서 설명을 듣는 걸로 대신하였습니다. 설명이 끝나고 난 다음 가이드님이 사진 찍는 포인트까지 잘 알려줬는데, 방돔(Vendome)..
이번 유럽 여행을 위해 구입한 항공권은 파리 in, 로마 out의 아시아나항공 티켓입니다. 파리에 도착해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스페인으로 바로 이동하려는 계획이었는데 처음 들러보는 파리를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잠깐 동안만이라도 에펠탑과 파리 몇 군데를 들러보자 하는 마음에 계획에 없던 파리 투어를 여행과정에 추가했습니다. 하지만 파리에 머무는 기간을 길게 잡지 않았기 때문에 짧은 기간 동안 조금이라도 더 알차게 둘러보고자 하는 마음에 유로자전거나라 투어를 이틀치(두개) 예약했습니다. 어제 오후에 파리 드골공항에 도착해서 기차로 이동해서 저녁 때 숙소에 체크인하고 짐 풀고 간단하게 먹거리를 구입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전날 미리 가서 확인해뒀던 투어 모임 장소인 생미셀광장으로 갔습니다. '생미셀광장'은 나폴레..
2016년, 결혼 20주년을 맞이하며 기념으로 아내랑 유럽으로 해외여행으로 다녀오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해외여행 경험이 별로 없는지라 제 성격 탓인지 유럽은 여행의 설렘이나 기대감보다는 제대로 다녀올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더 많았습니다. 아내 직장 후배의 도움으로 항공권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고 난 후, 비행기에서 내리고 타는 공항을 기준으로 여행 일정을 세웠습니다. 주 여행 국가는 '꽃보다 할배' 방송 이후 인기가 높아진 스페인으로 정했습니다. 항공권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서 파리 샤를드골공항(CDG)으로 in, 로마 레오나르도 다빈치공항(FCO) out 으로 구입했습니다. 파리에서 내린 다음 스페인으로 가는 비행기로 옮겨 타기 전에 파리를 잠깐 구경하고, 스페인 여행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비엔티엔 왓탕루앙 사원(Wat Thatluang Neua) '파탓루앙(Pha That Luang)' 사원은 라오스의 국장과 지폐에도 사용되는 라오스 종교의 상징물입니다. 3세기에 마우리아 왕조에서 파견한 불교 선교사들이 처음 세웠고, 13세기에는 크메르 형식의 불교 사원이 세워졌는데, 16세기 쎗타틸랏 와이 현재와 같은 건물로 세웠다고 합니다. 원래는 탑 전체가 진짜 황금으로 덮여 있었지만 버마, 씨암(태국), 중국의 공격을 받는 동안 대부분 파괴되어 진짜 황금 대신 황금색 페인트를 칠한 지금의 모습으로 1995년에 재건되었다고 합니다. 탓 루앙 앞 광장에 있는 동상은 '쎗타틸랏 왕'이라고 합니다. 진짜 황금이 아니라고 해도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은 참 멋진 장면입니다. 탓 루앙을 구경하고 저녁식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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