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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자전거나라 두번째 투어인 '루브르클래식투어'도 모이는 장소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생미셀광장입니다. 파리에 도착한 날 밤에 한번 답사를 했고, 어제 투어모임 장소와 같은 곳이라 오늘은 여유있는 마음으로 도착했습니다.

 

오늘의 투어에서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Shakespeare & Company)'입니다.
이 서점은 '조지 위트만(George Whitman)'이라는 사람이 2차 세계대전 이후에 파리로 와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하면서 영어 서적들을 보관하다가 노트르담 근처의 센 강변에 작은 방을 얻어 서점으로 문을 열게 됐다고 합니다.

 

오늘 르브르클래식 투어 중에는 서점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지만 투어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던 길에 다시 찾아가 안으로 들어가 보니 서점 실내는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꽤나 복잡하게 연결되는 작은 방들, 그리고 그 방마다 빼곡하게 꽂혀있는 수많은 책들이 있는 1층과 계단을 통해 올라간 2층은 약간은 여유있게 책을 읽거나 토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으면 꽤나 멋질 것 같은데 사진 촬영은 금지인 것 같아 눈으로만 구경했습니다.

 

아무튼 오늘 투어 중에는 서점 앞에서 설명을 듣고 사진 찍고 지나갑니다.

 

두번째로 찾아간 곳은 '노트르담 대성당'입니다.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에서도 대성당이 보일 정도로 거리는 멀지 않습니다.

 

노트르담 성당은 파리의 중심지인 '시테'섬에 있기 때문에 센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가야 합니다.

 

어제 사크뢰 쾨르 성당을 구경했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처음 만나는 대성당(Cathedral)입니다.

 

'노트르담 대성당(Cathedral of Notre-Dame de Paris)'은 파리의 중심에 있으면서 가장 유명한 성당입니다. '노트르담'은 성모 마리아를 뜻하는 말로, '성모 마리아 대성당'이라는 뜻입니다.
1163년에 건설을 시작하여 많은 건축가들의 손에 의해 무려 170년이나 걸려 1330년에 완공된 고딕건축의 걸작입니다. 1455년에 이곳에서 잔 다르크의 명예회복 재판이 거행되어 잔 다르크는 마녀에서 성녀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혁명 시기에는 포도주 창고로 사용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고 합니다. 나폴레옹 1세가 황제 대관식을 이곳에서 거행했으며, 드골 장군과 미테랑 대통령의 장례식도 이곳에서 거행됐다고 합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정면의 세개의 문 중에서 왼쪽의 문은 성모 마리아의 승천과 천상 모후의 관을 받으신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조각한 '성모 마리아의 문'입니다. 가운데 문은 '최후의 심판 문'으로 예수님이 최후의 날에 심판을 하시는 모습과 그 밑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나타나 있습니다. 오른쪽 문은 '성모 마리아와 어머니인 성녀 안나의 문'입니다. 세개의 문 위에 있는 28개의 입상은 구약에 나오는 유대의 왕들입니다.

 

유대의 왕들 위에 있는 둥근 창문은 별자리를 나타내는 둥근 장미창 아래 성 모자상과 두명의 천사상이 있습니다. 성 모자상 양쪽으로는 아담과 이브의 조각상이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밖에서 봤던 웅장한 규모에 어울리는 화려한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성당의 정면에 있는 성가대 뒤에 피에타 조각이 있습니다.

 

성당의 규모가 큰 만큼 천정의 높이도 대단합니다.

 

성당의 남쪽창에는 성모 마리아와 12사도를 비롯한 성자들이 그리스도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을 담은 장미창이, 북쪽에는 성모 마리아를 중심으로 구약성서에 나오는 인물들이 묘사되어 있는 장미창이 있습니다.

 

프랑스 성당에 있는 오르간 중 가장 큰 규모로 무려 8,000개의 파이프로 제작됐다는 파이프 오르간이 있습니다.

 

노트르담 성당 밖에는 원점 포인트를 나타내는 '포앵제로(Point Zéro des Routes de France)'가 있습니다. 파리와 다른 도시간의 거리를 측정할 때 기준점이 되는 곳인데, 이 포앵제로를 밟으면 파리로 다시 돌아온다는 속설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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