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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에서 그리 멀리 않은 곳에 있는 '콩시에르쥬리(Conciergerie)'는 로마제국이 파리를 지배할 때부터 14세기에 샤를 5세가 마레지구로 궁전을 옮길 때까지 프랑스 왕권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으며, 1793년 4월 프랑스 혁명군 재판 위원회는 이곳의 대법원에서 처음으로 재판을 시행했던 프랑스 최고 재판소입니다.

이곳도 밖에서 설명 듣고 외관만 잠깐 구경하고 지나칩니다.

 

세계 3대 박물관 중의 하나라고 불리는 '루브르박물관(Louvre Museum)'은 원래 바이킹의 침입으로부터 파리를 방어하기 위해 세운 요새였다고 합니다. 이후 궁전으로 개조되었다가 루이 15세 때 베르사유로 궁전이 옮겨지고 나서는 방치되다가 나폴레옹 3세가 북쪽 갤러리를 완성하면서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1981년 미테랑 대통령의 그랑 루브르 계획으로 전시관이 확장되고, 1989년 박물관 앞에 건축가 I.M. 페이의 설계로 유리 피라미드를 세우면서 현재의 모습이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루브르 박물관 225개의 전시실에는 그리스, 이집트, 유럽의 유물, 조물, 조각, 회화 등 40만점의 예술품이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지하철을 이용해서 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유리 피라미드는 아래에서 봐도 멋집니다.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했던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바람이 불고 춥기는 하지만 하늘이 맑아서 다행입니다.

 

어제 들렀던 오르세 미술관 관람과는 달리 오늘은 투어 가이드가 현지인 가이드와 동행한 상태로 박물관 안에서 수신기를 이용해서 작은 목소리로 해설을 할 수 있습니다.

 

'베르사이유의 다이아나'라는 이름이 붙은 아르테미스상입니다.

 

우와~, 루브르 박물관 구경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밀로의 비너스를 만났습니다. 작가가 알려져 있지 않은 이 조각상은 반쯤 입고 있는 옷 때문에 비너스라고 여겨진다고 합니다. 1820년 밀로스 섬에서 출토되어 '밀로의 비너스'라고 불립니다.
고전 양식과 헬레니즘 양식이 적절하게 조화된 이 조각은 정교한 묘사와 부드러운 표정 묘사가 특징으로, 고대 그리스 조각 중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역시나 인기가 많은 작품입니다.

 

인증샷을 찍어야지요.

 

음...... 이동하면서 이곳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다 까먹었습니다......

 

사모트라케의 승리의 여신, '니케'상을 만났습니다.

 

기원전 190년 경에 제작된 것이라고 하는데, 여신이 배에 내려앉은 상태로 바람에 날리는 듯한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머리와 팔이 없이 발견되었는데 나중에 팔이 발견되어 바로 옆에 전시되어 있다고 하는데 못 봤습니다.

 

오호! 드디어 모나리자를 만났습니다. 박물관 안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들이 찾는 작품인데 운 좋게도 오늘은 그 앞에 관람객이 많지 않은 편이라고 합니다.

 

틈이 날 때 인증샷을 찍어야지요.

 

모나리자 앞에는 파올로 칼리아리가 그린 '가나의 결혼식'이라는 아주 커다란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폭이 거의 10m 정도 되는 큰 그림에는 130명이 등장하는데 베니스 회화의 거장들을 음악가로 등장시켰다고 합니다. 그림의 주제는 가나의 결혼식인데 배경은 베니스의 연회처럼 묘사됐다고 합니다.

 

가이드님께서 열심히 설명해주십니다.

 

나폴레옹이 직접 선택한 궁정화가 루이 다비드(Louis David)가 그린 '나폴레옹 1세 황제의 대관식'입니다. 나폴레옹이 황제의 관을 받기 위해 교황이 있는 로마로 가지 않고 교황을 파리로 초청하여 노틀담 대성당에서 대관식을 치르는 모습을 나타낸 것입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처음 방문한 거지만 확실히 오늘은 관람객이 많지 않아 보입니다. 덕분에 자리에 앉아서 여유있게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입니다. 들라크루아의 작품으로, 공화국을 세우려는 민중들이 일으킨 1830년 7월 혁명의 모습을 묘사한 그림이라고 합니다.

 

회화 작품들을 구경하면서 걷다 보니 아까 봤던 니케 조각상을 다시 만나네요.

 

저쪽은 카페테리아인가 봅니다.

 

미켈란젤로가 만든 '포로'(왼쪽)와 '죽어가는 노예'(오른쪽)입니다.

 

음...... 구경하지 못한 전시실이 많지만 일정 때문에 더 머물지 않고 박물관 밖으로 나왔습니다.

 

영화 '다빈치 코드'와 사진 등으로 많이 봤던 유리 피라미드를 만났습니다.

 

박물관에서 튈르리 공원으로 이어지는 출구에는 나폴레옹 1세가 오스테를리츠 전투를 비롯한 전적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카루젤 개선문'이 있습니다. 이 개선문은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개선문을 모방하여 만들어졌고, 8개의 대리석 기둥 위에는 나폴레옹 군대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완성된 개선문을 본 나폴레옹이 규모가 너무 작다고 다시 건축하라는 명령을 내려 샹젤리제 거리에 개선문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 개선문과 상젤리제 거리 끝에 있는 개선문과 데팡스의 신 개선문이 일직선상에 위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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