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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에서 아직은 이른 꽃무릇을 구경하고 학원농장으로 메밀꽃을 보러 갔습니다.

메밀꽃 구경은 강원도 봉평에서 열리는 효석문화제 때 자주 보러 갔는데 꼴무릇 구경을 겸해서 이곳 고창에서 구경하려고 합니다.

 

학원농장은 봄철에 청보리밭 구경을 하러 자주 왔던 곳입니다.

 

☞ 학원농장 웹사이트 : http://www.borinara.co.kr

☞ 이전에 방문한 글 : http://hangamja.tistory.com/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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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농장 메밀꽃잔치는 10월 4일까지라고는 하지만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해 본 학원농장 메및꽃의 상태는 이미 개화기를 지난듯 하여 약간 걱정이 됩니다.

내비게이션의 차를 세우고 안내를 따라가던 중 학원농장 근처의 메밀꽃밭은 아직 한창이길래 아직은 괜찮은가 보다 하는 기대가 생깁니다.

아~, 그런데 차를 세우고 메밀꽃밭으로 향하던 중 눈앞에 보이는 풍경에서 하얀 메밀꽃은 제대로 보이지가 않습니다.

이미 꽃이 대부분 떨어진 메밀밭입니다.

 

 

늦게 방문한 거라 그러려니 생각하고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학원농장에서 직접 운영한다는 식당 앞 길가에는 키가 아주 커다랗게 자란 코스모스가 몇개 자라고 있었습니다.

 

 

아! 이 마차는 봄에 청보리밭 축제할 때도 있었는데 지금도 있습니다.

손님들을 태우고 왔다 갔다 하느라 힘들겠지만 지금은 손님들이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넓은 메밀꽃밭 입구 쪽에는 봄철에 유채꽃을 심었던 것처럼 가을에는 백일홍을 심어놨는데 백일홍도 이미 전성기를 넘겨 개화상태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각도로 몇장 찍어 봤습니다.

 

 

음..........

지난주나 그 전주쯤에 왔다면 활짝 핀 예쁜 백일홍과 메밀꽃 구경을 잘 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꽃무릇과 함께 볼려는 욕심이 그 둘 중 하나도 제대로 만족하게 만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백일홍꽃은 활짝 핀 꽃잎 중앙에 또다른 작은 꽃잎을 피어내는 듯한 재미있는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밀밭 입구에서 전망대가 있는 곳까지 백일홍 꽃밭인데 이미 시들은 백일홍꽃으로 인해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봄철 청보리밭축제 때랑은 조금 다른 이동경로를 만들어 놨습니다.

 

 

 

음.....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메밀꽃이 개화기를 지난 것이 아니라 메밀의 작황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약간 하얗스름하게 핀 메밀꽃도 남아 있지만 붉게 색깔이 변ㅎ한 메밀꽃이나 까맣게 변한 메밀도 별로 보이질 않습니다.

이 넓은 메밀밭이 소금을 뿌려놓은 것처럼 하얗게 변해있었다면 가을 날씨와 어울리는 멋진 풍경이 펼쳐졌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메밀꽃이 좋던 나쁘던, 백일홍이 좋던 나쁘던 먼곳에서 찾아온 거니 부지런히 걷기 시작합니다.

 

 

 

파란 가을 하늘과 잘 어울리는 풍경이었는데 사진으로는 잘 안 나타나네요.

 

 

 

앗! 아까까지는 손님이 없는 것 같았는데 지금은 마차가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메밀꽃만 만개했다면 꽤나 멋진 풍경일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메밀꽃이 피어 있는 곳도 조금 남아 있습니다.

 

 

 

메밀의 키가 작으니 저 멀리 보이는 나무가 멀리에서도 눈에 잘 띕니다.

 

 

 

음...... 하얀 메밀꽃밭과 언덕 너머로 보이는 하늘이 잘 어울리면 참 멋질텐데 말이죠......

 

 

 

 

 

응? 저기는 메밀도 아니고, 백일홍도 아닌 키 큰 잡초같은 식물이 크게 자라고 있습니다.

 

 

해바라기 정도의 키인데 중간에 통로를 만들어 놓으니 뭔가 그럴듯하게 보이기는 합니다만 가까이에서 보면 어릴 적 많이 보던 그냥 키 큰 들풀입니다.

 

 

메밀꽃의 개화상태가 좋다면 전망대에 올라가 넓은 풍경을 사진에 담아볼텐데 지금의 메밀꽃밭 상태은 그런 마음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아직 꽃이 잘 피어 있는 곳을 만나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습니다.

 

 

 

꽃잎이 빨갛게 물들어가는 걸로 보아 하얀 메밀꽃 상태를 지나고 있습니다만 이렇게라도 꽃을 만나니 반갑습니다.

 

 

 

 

 

 

호랑이 대숲이 있는 건너편은 메밀이 아닌 고구마밭인가 봅니다.

 

 

 

응? 아무 생각없이 걷다 보니 산책로를 따라 걸은 건지 아님 사람들이 멋대로 다닌 길을 따라 걸은 건지 햇갈립니다.

 

 

 

 

 

봄철에 청보리밭축제는 축제기간이 지나서 누르스름하게 변하가긴 해도 보기 좋은 상태의 청보리가 베어내기 전가찐 잘 유지되기에 구경하기에 좋았지만 메밀꽃은 그렇지 않습니다.

학원농장에서는 메밀을 세차례 정도로 나누어 파종을 한다고는 하는데 이번처럼 개화시기를 놓치고 방문한다면 실망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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