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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원(洗美苑)'은 두물머리가 있는 양평에 자리잡은 화려한 연꽃으로 유명한 꽃의 정원입니다.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觀水洗心),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觀花美心)'는 옛 성현의 말씀에 기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 세미원 웹사이트 : http://www.semiw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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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부터 8월 19일까지 세미원에서는 '연꽃 문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행사와 관련한 여러 이벤트와 전시 행사 등이 열리고 있지만 세미원에서 제일 보고 싶은 건 아름답게 활짝 핀 연꽃입니다. 예전에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만 입장할 수 있었던 시절(대략 10년전쯤)부터 이곳을 여러번 다녔는데 연꽃의 개화 시기가 매년 조금씩 달라 미리 검색하고 방문해야 보기 좋은 연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올해에는 7월 초순부터 연꽃이 예쁘게 피고 있다기에 모처럼 좋은 날씨와 잘 어울리는 풍경을 만날 것 같아 갑작스레 다녀왔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서두른 건 아니지만 개장시간인 9시에 맞춰 도착했는데 가까운 주차장은 거의 빈 곳이 없어 몇바퀴 돌아본 후에야 운 좋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한 뒤 가까운 곳에서 아침 식사를 해결하고서 입장했습니다. 아침 이른 시간인데도 방문객들이 많았습니다.

 

 

불이문(不二門) 안쪽 태극문양이 있는 벽 양쪽 가장자리에 재미있게 생긴 석수(호랑이인가?)가 있습니다.

 

 

징검다리를 건너가면 한반도 모형의 연못이 있습니다.

 

 

응? 검은 표범처럼 생긴 호랑이 조형물이 있네요? 연꽃 문화제 동안 동물 조형물에 LED를 설치한 Light Art 전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사원을 지나는 것보다는 메나세콰이어 나무 그늘 아래로 물소리를 들으며 징검다리를 걷는 것이 시원하고 기분도 좋습니다.

 

 

오늘은 방문객들이 많아 여유롭게 사진 찍기는 어렵습니다.

 

 

징검다리 길이 끝나는 곳에 '장독대 분수'가 있습니다. 한강물이 맑아지기를 기원하는 제단을 상징한다고 하는데 항아리 안에서 분수가 솟아 오릅니다.

 

 

어제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오늘도 날씨가 참 좋습니다.

 

 

장독대 연못 앞에는 세계적인 연꽃 연구가 '페리 슬로컴' 선생이 기증한 연꽃을 볼 수 있는 '페리기념연못'과 정자가 하나 있습니다.

 

 

정자 안이 시원하기는 하지만 아직은 별로 덥지 않은 날씨라 벌써부터 쉬고 싶은 마음보다는 활짝 핀 연꽃을 빨리 만나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더 큽니다.

 

 

페리기념연못에는 기대했던 엄청나게 화려하게 피어 있는 수많은 연꽃은 아니지만 웬만큼 보기 좋을 정도의 연꽃을 만났습니다.

 

 

아직은 활짝 핀 연꽃보다는 꽃봉오리를 열지 않은 연꽃들이 많습니다.

 

 

활짝 핀 연꽃의 화려함은 여러번 봐도 질리지 않는 아름다움입니다.

 

 

연못 가장자리에 핀 연꽃들도 많이 있는 편이라 사진 찍기에 좋네요.

 

 

꽃잎이 여러장 겹쳐 있는 연꽃은 다른 종류인가 봅니다.

 

 

연한 붉은색과 초록색이 예쁜 연꽃입니다.

 

 

저 뒤로 보이는 건 아마도 야간에 조명이 들어오는 시설인가 봅니다.

 

 

이렇게 많은 꽃잎을 받치고 있으려면 꽤나 힘들텐데도 가느다란 줄기가 잘 버티네요......

 

 

페리연못에는 연꽃과 커다란 연잎이 가득차 있어 건너편의 정자가 잘 안 보일 정도입니다.

 

 

맛있는 복숭아를 보는 것 같은 색깔입니다......

 

 

페리연못 반대편 연못에도 연꽃이 많습니다.

 

 

페리연못 정자 반대편에는 사진 찍기 좋은 작은 전망대가 있습니다.

 

 

페리연못의 연꽃을 구경하고 건너편 쪽의 연못으로 걸어 갑니다.

 

 

연꽃을 가까이에서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연꽃 안에서 불빛이 나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양수대교 아래는 시원한 그늘과 의자들이 있어 쉬어가기에 좋은 곳입니다.

 

 

큰 연못 중간에는 '일심교'라는 돌다리가 있습니다. 큰 연못을 가로지르면 연꽃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시설인데 폭이 넓지 않아 맞은편에서 오는 사람들과 비켜서 지나갈 때에는 서로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중간에 조금씩의 여유공간이 있어 서로 양보하면서 기다려준다면 그리 큰 걱정거리는 없겠지만 오늘처럼 방문객들이 많을 때에는 서로 조심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아래쪽에 있는 꽃잎은 떨어질 것 같은데도 잘 붙어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연꽃을 만나는 김에 여러 방향에서 연꽃 사진을 많이 찍고 싶지만 방문객들이 다리 위로 계속 밀려와 앞 사람이 사진 찍으려고 멈춘 동안에 적당히 찍고 이동해야 합니다......

 

 

큰 연못의 절반 정도는 흰 연꽃이 피는 백련지입니다. 조금 전까지 봤던 연한 붉은 색의 홍련과 꽃잎의 모습은 비슷하지만 색깔이 많이 달라서 오로지 흰색 뿐입니다.

 

 

백련지 건너편에는 홍련지가 있습니다.

 

 

백련지와 홍련지 사잇길에는 귀여운 코끼리 조형물이 있는데 길 양 옆으로 더위를 식혀주는 물안개를 뿜어주는 시설이 있습니다.

 

 

붉으스름한 색깔이 흰색보다는 눈에 더 잘 띄는 건지 백련지보다는 홍련지에 연꽃이 더 많이 피어 있는 것 같습니다.

 

 

참 예쁩니다......

 

 

홍련지를 지나 신양수대교 가까운 곳에 작은 개울(?)을 만들었네요.

 

 

그래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더운 날 발을 담그면 꽤나 시원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빅토리아 연못'에서는 아직 연꽃을 볼 수 없습니다. 낮이라서 그런지, 아님 아직 개화시기가 아닌 건지는 모르겠지만 연잎이 작은 걸로 보아 더 기다려야 하나 봅니다.

 

 

연못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있는 풍경이 보기 좋습니다.

 

 

'열대수련정원'에는 있는 커다란 용 모양의 당간에서는 열심히(?)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4월부터 11월까지는 세미원 관람시간이 오후 10시까지인데 야간에 관람하면 좋을 것 같은 Light Art 시설이 여러 군데 있네요.

 

 

수련을 구경하기에는 좀 이른 시기인가 봅니다.

 

 

수련은 별로 못 만나는 상황이라 조형물과 연못이 잘 어울리는 정원의 풍경을 구경합니다.

 

 

방문객들이 많아 꽤나 번잡스럽지만 연꽃이 핀 연못과 떨어진 햇빛 비추는 곳은 조용한 편이네요.

 

 

어제와 오늘은 맑지만 많이 덥진 않은 날씨인데 그래도 많이 걸었으니 다리 그늘 아래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세한정의 뒷쪽이 보이네요.

 

 

'온대수련연못'에서도 수련을 만나기는 어렵네요.

 

 

모네의 정원이 있는 사랑의 연못으로 걸어갑니다.

 

 

아까 많이 봤던 홍련인데 화려한 모습을 보면 계속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연못 건너편으로 세한정이 보입니다.

 

 

세미원에서 가장 남쪽에 이런 예쁜 조형물이 있네요. 밤에 조명이 들어오면 인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사랑의 연못'은 프랑스 화가 모네의 '수련이 가득한 정원'이라는 그림을 참고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다리 앞에 동전을 던져 넣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 모인 동전은 아프리카 말라위 돈보스코 기술학원 설립과 농업학교 건립을 위해 사용된다고 합니다.

 

 

사랑의 연못에서 북쪽을 보면 세한정이 정면으로 보입니다.

 

 

이 연못에는 홍련과 백련이 섞여 있네요.

 

 

강 건너편 큰 나무들이 많이 보이는 곳이 두물머리입니다.

 

 

저 배다리를 건너면 두물머리까지 걸어갈 수 있습니다.

 

 

'세한정(歲寒庭)'을 세미원에서 처음 봤을 때에는 좀 생소하다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잘 어울리는 공간이 된 것 같습니다.

 

 

세한도 그림보다는 많이 화려하고 깔끔한 느낌입니다.

 

 

세한정 안에는 추사 선생의 생애와 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세한정 옆에는 두물머리로 건너갈 수 있는 배다리가 있습니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두물머리로 건너 갑니다. 두물머리를 구경하고 세미원으로 다시 돌아올 때에는 입장권을 검사하니 처음에 구입한 입장권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두물머리를 구경한 후 다시 세미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세미원 북쪽에 있는 열대수연연못을 구경했습니다. 연못 안에 청화백자 모양의 큰 분수가 있습니다.

 

 

푸른 하늘과 잘 어울리는 멋진 풍경입니다.

 

 

밤에 불빛이 들어온 모습이 점점 궁금해집니다.

 

 

바람의 방향을 살피던 풍기대인데 깃발은 안 보이네요.

 

 

용두당간은 열심히 물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열대수련정원 북쪽에는 흐르는 물에 술잔을 띄우고 시를 읆고 노래를 부르며 풍류를 즐기던 전통 정원인 '유상곡수(流觴曲水)'가 있는데 태극모양의 곡선으로 수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유상곡수 옆에도 정원이 있는데 이곳은 별다른 구경거리가 없는 것 같습니다.

 

 

'세계수련관'이라는 비닐 온실같은 시설이 있습니다.

 

 

가운데에는 수련이 있고 양옆으로 수국 등이 있습니다.

 

 

수국을 오랫만에 만났나 봅니다.

 

 

여기도 수련을 구경하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하나 봅니다.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기억에 오랫동안 남았던 빨래판을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전에는 여기에서부터 구경을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거의 마지막 코스로 들르네요.

 

 

아직까지 찍은 사진들과 별로 다르지 않지만 예쁜 꽃을 보고 있으면 그냥 셔터를 계속 누르게 됩니다.

 

 

연꽃 뿐만 아니라 연잎도 참 보기 좋은 상태입니다.

 

 

아까 들렀던 곳인데 아이가 들어갔네요. 살짝 부럽습니다.

 

 

세미원 스탬프 투어장소 중 하나인 전통놀이 한마당을 둘러봤는데 스탬프 찍는 위치를 찾질 못 했네요......

 

 

스탬프 찍는 곳을 찾는 걸 포기하고 입구쪽으로 나갑니다.

 

 

페리기념연못 가장자리에는 돌거북이 두마리 있습니다.

 

 

연꽃과 조명이 들어온 조형물이 어울리는 풍경은 어던 모습일까 궁금해집니다.

 

 

DSLR을 가져온 분들이 많네요......

 

 

세미원 구경을 마치고 '연꽃박물관'에 들렀습니다. 연꽃박물관 2층과 3층에는 연꽃과 관련된 생활용품과 문서 등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관람객들이 무지 많아서 사진 찍기에는 살짝 불편했지만 연꽃 구경하기에는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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