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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드넓은 호밀밭을 촬영하는 사진가들에게 알려진 곳 정도였는데 체험목장과 승마센터, 간단한 놀이기구 등 여러 시설을 설치하면서 이름을 '안성팜랜드'로 바뀌어 유료입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안성팜랜드 웹사이트 : http://nhasfarmland.com
처음 이곳을 방문했던 2005년에는 보리와 호밀이 심어진 넓은 시골밭이었는데 지금은 주말이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지난 어린이날 이곳을 방문하려다 도로에서 차가 막혀 포기했는데 이번 여행에 첫 관람지로 들렀습니다.
기온이 좀 낮아지기는 했지만 맑은 하늘이 멋진 날씨여서 사진 찍는 즐거움이 더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생겨납니다. 호밀밭을 보는 게 목적이라면 12,000원이나 되는 입장료는 조금 부담스럽습니다만 어쩔 수 없네요. 다만 인터넷으로 예매하면 2,000원이 할인되는데 오전 10시 30분 이전에 장문하면 3,000원이 할인되니 이왕 방문할 거면 조금 서둘러 찾아가는 것이 요금 할인도 되고, 관람객들이 많지 않아 조금은 편안하게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인터넷으로 예매한 것 대신 모닝 할인으로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매하고 입장합니다. 원래 입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인데 6월 5일까지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아직은 방문객들이 별로 안 보여 사진 찍으며 구경하기에 좋은 상황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물 캐릭터들이 많네요.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놀이광장이 있지만 호밀밭을 향해서 발걸음을 옮깁니다.
'면양 레이싱장'이라고 하는데 이벤트 시간이 아니라서 텅 비어 있습니다.
오늘은 하늘도 좋고, 바람도 좋고, 나무도 좋고, 풀들도 좋습니다.
금계와 황금계가 있네요.
응? 토끼 마을? 궁금하네요. 호밀밭으로 곧장 걸어갈 생각이었지만 아직은 방문객들이 많지 않아 여유가 있을 것 같아 일단 여기부터 들어가 봅니다.
메타쉐콰이어 나무들이 참 좋네요.
오호! 토끼마을은 밖에서 구경만 하는 곳이 아니라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네요. 덩치가 큰 어른토끼보다는 아직은 성장중인 토끼들인가 본데 사람들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을 개의치 않거나 몇몇은 먹이를 주기를 기대하는지 다가오기까지 합니다.
다양한 색깔을 가진 많은 토끼들이 모여 있습니다.
참 재미있는 곳을 구경했습니다. 나중에 다른 곳을 관람하면서 보니 안내하는 분과 함께 안에 들어가는 시간이 따로 있네요.
방문객들이 아주 많이 몰리는 경우에는 많이 부족하겠지만 이렇게 쉴 만한 공간이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어서 참 좋네요.
앗! 토끼마을을 구경하고 새모이 체험관 쪽으로 내려가는데 어린 염소 한마리가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네요.
이 녀석도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만져도 가만히 있습니다. 이렇게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다른 녀석들이 또 있었는데 참 재미있는 곳이네요.
자유로운 어린 아이들에 비해 산양 등의 어른 동물들은 울타리 안에 머물러 있습니다.
우리 안에도 푸른 풀이 있으니 뭔가 맛있는 먹이가 아니라면 가까이 불러들이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 어린 염소는 아까 지나간 까만 녀석에 비해서 경계심이 많은지 사람들에게 잘 다가오질 않네요.
양들은 관람객들이 먹이를 주기를 기대하는지 울타리 밖으로 머리를 내밉니다.
응? 소체험관인데 살짝 무서워 보이는 커다란 덩치에 비해 뭔가 눈치를 보는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아기 돼지는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다 큰 돼지도 아닌 것 같은......
흰사슴이 있는데 많이 보던 사슴들과는 털 색깔도 다르지만 얼굴도 웬지 더 길어 보입니다...... 건너편 우리 안에 있는 꽃사슴은 밖으로 나오질 않네요.
잘 생긴 말 두마리가 있네요.
여러 동물들이 있는 체험목장에서 서쪽에 있는 낮은 언덕 위로 걸어가면 소와 타조 방목장이 있고, 거길 지나면 호밀밭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호밀밭으로 가면 화장실이 없을 것 같아 일단 화장실을 찾아가다 전통생활관을 만났습니다.
음식도 판매하고 커피 등의 음료를 파는 카페도 있네요. 가격도 생각보다는 그리 비싸지 않은 것 같은데 이곳을 방문하기 전에 안성시내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와서 이곳에서의 식사는 건너 뜁니다.
아까 들렀던 토끼마을이 보이네요.
전통생활전시관은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곳과 닥종이 인형, 전통 농기구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통생활전시관 구경을 마치고 출구로 나오니 토끼마을이 더 까가이 있네요.
이제 슬슬 입장하는 관람객들이 늘어아 사진찍기 위해서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씩 길어집니다.
이 바람개비 언덕을 지나야 호밀밭이 나옵니다.
타조와 소 방목지는 아주 넓은데 비해 방목되어 있는 동물들은 많지 않습니다.
휙휙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타조의 목이 참 신기합니다.
울타리 주변을 돌아다니는 타조에 비해서 소들은 방목장 가운데 쯤에 몰려 있어서 가까이에서 관찰하기는 어렵습니다.
바람개비 언덕까지 올라오면 호밀밭의 풍경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저 멀리 예전에 찾아왔을 때 봤던 느티나무들이 보입니다.
이 트랙터는 운행을 하지 않나 봅니다.
호밀밭 입구에 작은 매점이 하나 있는데 노란색 외관이 푸른 초원과 잘 어울려 보입니다.
타조는 사람들에게 먹이를 기대하는지 가까이 다가옵니다만 이 녀석에게 줄 만한 걸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호밀밭을 구경하러 갑니다. 유채밭은 이미 꽃핀 시기가 많이 지나서 구경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호밀밭 구경을 마치고 다시 입구 쪽으로 돌아오다 보니 '초지조류정원'이 있네요. 안성팜랜드 안에 길이 여러 갈래가 있어서 지도를 보고 동선을 미리 짠 후에 이동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바람개비들이 열심히 돌아갑니다. 휘리릭~~
토기마을 옆을 지나면서 들으니 안내원과 함께 입장하는 시간이 지정되어 있네요. 아까는 이른 시간이라 그런 제한이 없었나 봅니다.
면양마을에서 양몰이 공연이라도 하려나 기대했는데 공연시간은 오후라서 그때까지 기다리지 못 했습니다.
구경을 거의 마치고 마지막으로 승마센터로 올라가 보니 말들이 머무는 축사가 있네요.
구경 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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