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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 안성팜랜드 - 두번째

한감자 2018. 5. 21. 14:57

안성팜랜드 체험목장을 구경하고는 바람개비 언덕을 지나 호밀밭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바람개비 언덕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하트 모양의 조형물이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있어 사진을 찍으려면 조금 기다려야 하네요. 길 양옆에 있는 나무들은 시간이 많이 지나야 볼만해질 것 같습니다.

 

 

바람개비 언덕이라는 이름에 맞게 길 양옆 펜스에 바람개비가 설치되어 있네요.

 

 

사진으로 보면 거리가 좀 되는 것 같지만 그리 높거나 길지 않은 길입니다.

 

 

바람개비 언덕 중간 부분에 오르니 초원 너머 저 멀리에 호밀밭과 옛날에 봤던 포플러 나무(맞나?)가 보입니다. 거의 10년 정도 만에 만나는 풍경이라 친구를 오랫만에 만나는 것만큼 반가운 느낌이 드네요.

 

 

여기는 호밀밭이 아니 그냥 초원인데 연 날리기 체험을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트랙터는 운행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호밀밭 입구에는 음료수와 물, 군것질 거리 등을 판매하는 작은 매점이 하나 있는데 노란색이 초록색 초원과 잘 어울리네요.

 

 

봄이면 호밀밭축제와 유채꽃 축제가 같이 열리는 기간이 있는데 지금은 유채꽃 축제가 끝나 유채꽃을 만나기에는 늦은 시기입니다. 하지만 대신 많이 성장한 호밀을 만날 수 있겠지요.

 

 

바람개비 언덕에서 호밀밭을 향해 조금 더 걸어가려는데 단체 관람객들이 몰려와 조금 거리를 두고 걸음을 옮겼습니다.

 

 

바람개비 동산 옆 방목장에 있는 소들은 사람들이 다가갈 수 있는 울타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어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가 없습니다.

 

 

단체 관람객들이 조금 정리되는 것 같아 본격적으로 호밀밭을 구경합니다. 며칠전 내린 비로 기온이 내려가고 바람까지 불어와 살짝 쌀쌀하지만 호밀밭에 바람이 불어오니 참 멋있네요.

 

 

호밀은 보리와는 달리 대가 더 가늘고 길쭉한 것 같습니다. 이삭도 길어서 바람이 불면 더 많이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아침보다는 구름이 많이 늘었지만 가시거리가 좋아서 괜찮습니다.

 

 

호밀밭 입구에 있는 호밀들은 관람객들의 인증샷 때문인지 많이 쓰러져 있습니다.

 

 

호밀밭에 바람이 부는 모습을 스틸사진으로는 나타낼 수 없어 안타깝네요

 

 

호밀밭을 배경으로 트랙터가 지나가는 모습을 사진을 담으면 멋질 것 같지만 그렇게 되면 줄서서 기다리는 많은 인파들로 호밀밭이 소란스러워질 것 같아 지금 이런 모습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트랙터는 안에 들어가 잠시 쉬어가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도 괜찮겠네요.

 

 

호밀밭 입구에 있는 매점에서 라이언 모양을 한 달고나를 하나 구입했는데 자신의 앞날을 알고 있는건지 슬픈 표정을 하고 있네요......

 

 

저기 소나무가 있는 곳에는 반사판까지 가지고 온 것으로 보아 뭔가 본격적인 촬영을 하나 봅니다.

 

 

호밀밭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양옆의 나무는 작아서 아직은 살짝 초라한 느낌입니다.

 

 

저기 건물이 보이는 곳이 '하늘쉼터'입니다.

 

 

저기에도 트랙터가 있네요......

 

 

밀밭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곡선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하얀 목책과 초록빛 호밀밭, 커다란 포플러 나무가 잘 어울리는 멋진 풍경입니다.

 

 

호밀반 중간에는 작은 쉼터가 있습니다.

 

 

햇빛을 피할 만한 커다란 우산 모양의 차양막이 있고, 앉을 만한 벤치도 있습니다만 넓지 않아 방문객들이 많이 찾으면 금방 자리가 차버릴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아직은 자리에 여유가 있어 비어있는 벤치에 앉아 잠시 쉬면서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봅니다.

 

 

아까 봤던 소나무 주변에는 퍼플뮬리가 심어져 있다는데 가을이나 되어야 만날 수 있다네요. 핑크뮬리는 그동안 많이 봤는데 퍼플뮬리는 어떻게 다를지 궁금해지네요.

 

 

적당히 쉰 다음에 호밀밭 사이의 미로길을 따라 걸어봅니다.

 

 

미로라고는 하지만 호밀의 키가 그리 크지 않아서 길을 찾아가는 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풍경사진은 그 안에 사람이 담겨 있어야 더 멋진 사진이 완성되는 것 같습니다.

 

 

불어오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호밀의 모습을 담으려했는데 잘 안 되네요......

 

 

아직까지 걸어온 길이 사진으로는 멀어 보이지만 실제 거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하늘쉼터에는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자리잡고 있거나 사진을 찍고 있어서 사진에 담으려면 래 기다려야 할 것 같아 호밀밭으로 자리를 옮겨 적당히 찍어봅니다.

 

 

이건 원래부터 만들어진 길은 아닌 것 같은데 흔적이 남아 있네요.

 

 

하늘쉼터 창으로 보이는 풍경이 멋집니다.

 

 

하늘쉼터 옆으로는 유채밭이 있는데 대부분의 유채꽃은 이미 떨어지고 꼬투리만 매달려 있습니다.

 

 

게다가 꼬투리의 무게 때문인지 유채는 대부분 누워있습니다.

 

 

태풍이라도 휩쓸고 지나간 것 같은 유채밭 풍경입니다......

 

 

오호! 호밀밭 안에 누렁소 두마리가 마주보고 잇는 것 같은 조형물이 있네요.

 

 

그 옆으로 한마리가 따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먼저 이 자리에 도착한 가족이 사진을 찍고 있어 자리가 비기를 기다리느라 주변의 모습을 먼저 사진에 담았습니다.

 

 

실제로는 어떨런지 모르겠지만 지금 눈앞에 보이는 건 참으로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응? 여기 호밀밭 안에는 의자가 배치되어 있네요. 아마도 앉아서 사진 찍으라고 놓아둔 것 같은데 의자 위에 올라간 발자국때문에 앉을 것 같진 않습니다.

 

 

먼저 도착해서 사진을 찍던 가족이 떠나고 소 모양의 조형물을 사진에 담아봅니다.

 

 

아주 예전에 삼양라면 봉투에서 보던 젖소 그림이 생각하네요.

 

 

한우를 나타내는 건지 두 마리가 서로 마주보고 있어도 둘이 싸우겠다는 느낌은 전혀 안 생기고 속닥속닥 가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멀리에서부터 보이는 포플러 나무를 향해 발걸음을 이어갑니다.

 

 

포플러 나무 앞에는 드라마 '마의' 촬영지였다는 안내가 있습니다만 그 드라마를 본 적이 없어서......

 

 

요즘에는 이런 액자 모양의 조형물을 많이 만나는 것 같습니다.

 

 

음..... 국화모양일 것 같은데 하얀색을 보면 구절초일 것 같지만 잎이 가늘고 길어서 아닐 것 같고, 잎모양을 보면 쑥부쟁이 일것도 같지만 끄트머리가 동그랗지 않으니 아닐 것 같고...... 그냥 조형물로 보면 되겠다고 애써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인스타그램 모형도 많이 만나네요.

 

 

나무 앞에는 '그림같은 초원'이라는 안내판이 있는데 오늘 풍경을 본다면 이 말에 쉽게 동의할 것 같습니다.

 

 

멋진 호밀밭 풍경에 어울리는 오늘 날씨입니다.

 

 

포플러 나무 뒤로는 코스모스가 심어져 있는데 아까 봤던 퍼플뮬리처럼 가을이 되어야 만날 수 있겠네요......

 

 

유채꽃밭에 노란 물결이 출렁일 때는 어떤 풍경이었을까 짐작되지만 지금 당장의 모습이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네요.

 

 

이미 유채꽃 구경하기에는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유채꽃밭 사잇길을 걸어 봅니다.

 

 

그나마 꽃이 조금 남아 있는 곳이 있어 이리저리 궁리해서 사진으로 남겨 봅니다.

 

 

저쪽에도 트랙터가 있네요.

 

 

닥에 떨어진 꽃가루 뭉치가 바람에 밀려 솜뭉치처럼 몰려 있습니다.

 

 

저 트랙터는 어제 내린 비로 바닥이 젖어 있어 비닐이 둘러싸인 곳에 앉아야 하네요.

 

 

이 사진에서는 나무가 멋진 모델이 되네요.

 

 

낮은 언덕 위로 넘어가는 길이 있는데 바닥에 물이 고여 있어 지나가기 싫어지네요.

 

 

가을에 코키아가 자라는 곳이라는데 지금 여기에서 자라는 식물은 뭔지 모르겠네요.

 

 

그냥 들풀 같은데 이삭처럼 보이는 부분이 햇빛에 반짝이는 모습이 예뻤습니다.

 

 

조금 더 위로 걸어가고 싶지만 앞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는 커플이 있어 적당히 사진을 찍고는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길가에 피어 있는 작은 꽃인데 한창 예쁘게 피어 있네요.

 

 

이제는 적당히 구경을 하고는 아래로 되돌아갈 시간입니다.

 

 

그림같은 초원의 남쪽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철책이 쳐있는 길이 예전에 안성목장 시절에 방문했을 때 지나던 길인가 봅니다.

 

 

호밀밭 안의 미로를 들어가기 전에 쉬었던 곳은 아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머물고 있네요.

 

 

여행을 다닐 때 유모차를 밀고 가는 분들을 자주 만나는 것 같은데 그때마다 저 유모차를 밀고 편안하지 않은 길을 다니려면 많이 힘들지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안타까움이 생깁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호밀밭의 풍경을 몇장 더 담아 봅니다.

 

 

이번에는 호밀밭 미로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지나쳐 북쪽에 있는 길로 걸어갑니다. 무성한 나뭇잎으로 멋진 그늘을 만들었네요.

 

 

퍼플뮬리가 심어진 곳 일부분은 비 때문에 쓸려가버렸나 봅니다.

 

 

이쪽으로는 호밀밭이 보이던 풍경과는 다른 길이 이어집니다.

 

 

여기가 각시탈 촬영지였다네요.

 

 

호밀밭 입구에도 인스타그램 모형이 있었군요.

 

 

삼각대를 가지고 오지 않아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모습을 담아보기 위해 셔터속도를 많이 낮추고 최대한 숨을 멈췄습니다.

 

 

예전에 안성목장이던 시절에는 입장은 무료이지만 구제역 등의 가축 전염병이 돌 때면 출입이 제한되어 호밀밭 안으로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는데 유료시설이 되고 난 지금이 입장하기에는 더 좋아졌네요. 시간적 여유가 더 있다면 울타리 너머로 드라마 촬영지까지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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