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을 구경하고 나와 서쪽으로 조금 걸어가니 경찰박물관이 있네요. 하지만 오늘은 추석연후기간이나 문을 닫은 건지 안을 구경할 수 없었습니다. 경찰박물관을 지난 다음 길을 건너려 정동사거리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뒷편으로 '돈의문 박물관마을'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마을이 있네요? 정동길 걷기를 검색했을 때에는 본 적이 없는 곳인데 '박물관 마을'이라는 마을 이름이 재미있고, 계단 위로 보이는 건물의 모습도 뭔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 돈의문박물관 마을 웹사이트 : http://dmvillage.info 한양의 서북쪽을 책임지는 주요 관문이었던 '돈의문'은 일제 강점기에 전차 복선화라는 이유로 철거되어 지금은 흔적도 남아 있지 않지만 그 돈의문이 있던 곳, 성벽 아..
그냥 집에서 보내기에는 날씨가 아주 좋은 추석 연휴, 처음 계획으로는 선운사에 꽃무릇을 보러갈 생각이었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포기하고 가까운 곳인 서울로 잠깐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서울여행에서 그동안 안 다녀봤던 곳을 찾다보니 '정동길 걷기'라는 코스가 있길래 이번에는 그 길을 걸어볼 생각합니다. 지하철 역에서 내려 경희궁 방향으로 걸어가는 중에 신기한 건물이 있어 보니 오만대사관이라고 하네요. 오만대사관 바로 옆에 한글회관이 있습니다. 전혀 모르고 있었네요...... 한글회관 길 건너편에는 '이야기를 잇는 한글 가온 길'이라는 예쁜 모양의 벽면(?)이 있네요. 도로를 따라 조금 아래로 내려오면 모퉁이에도 한글 관련 안내가 있습니다. 경희궁 옆에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추석을 맞이하여 행사가 진행되고..
수목원 서쪽 끝에 있는 찻집 서화가에서 차를 마시면서 잠시 쉬었다가 한국정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앗! 한국정원 바로 앞에 꽃무릇이 하나 피어 있네요. 기와집은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데 그 위에 있는 초가집은 한가합니다. 2년전에도 그랬지만 한국정원 안에 있는 기와집에서는 가을국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해국은 꽃잎도 작지만 짧고 통통한 줄기와 잎의 모습이 다른 국화들과는 많이 다르네요. 나비가 가만히 내려 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진을 찍어 봅니다. 한국정원 안에 있는 관람객들의 대부분의 마루에 앉아 있어 안마당은 한가합니다. 오! 대청마루 뒷쪽으로 보이는 풍경이 참 멋지네요. 이 꽃은 아까도 봤는데 이름을 제대로 찾지 못 했네요...... 한국정원을 벗어나 아침광장으로 걸어 갑니다. 언제 봐도 ..
토요일부터 시작되는 5일 동안의 추석 연휴, 단풍이 예쁘게 물드는 가을은 아직 오지 않았지만 하늘은 맑고, 걷기에도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으니 이런 좋은 때를 그냥 보낼 수 없어 멀지 않은 곳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차가 막히지 않는다면 대략 2시간 정도면 도착할만한 거리입니다. 수목원 도착 전에 아침식사를 할만한 곳을 찾다가 문이 열린 식당으로 들어가 안동국밥을 주문했는데 의외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수목원 가까이 와서 아침식사를 하고 온 거라 생각했던 것보다는 조금 늦어져 입구에서 먼 주차장으로 안내될까 생각했는데 입장객이 그리 많지는 않았는지 가까운 곳에 주차할 수 있습니다. ☞ 아침고요수목원 웹사이트 : http://www.morningcalm.co.kr ☞ 예전에 다녀왔던..
여주 '신륵사(神勒寺)'는 신라 진평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라고 합니다. 그 밖에도 고려 우왕 때 나옹선사와 관련된 전설도 전해지고 있으며, 조선시대 세종대왕의 영릉을 여주로 천장한 1469년부터 조선 왕실에서 신륵사를 원찰로 중수하고, 성종, 현종, 영조, 철종 때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 신륵사 웹사이트 : http://www.silleuksa.org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76 신륵사 입구에 '여주도자세상'이 있어 같이 관람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만 여러번 다녀왔던 곳이고, 관람시간에 그리 여유가 많지 않아 지나쳤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매표소 앞으로 가면 기억하고 있던 것보다 더 커다란 일주문을 볼 수 있습니다. 종교..
1박 2일 동안의 이번 여행의 숙소는 인제군에 정했습니다. 첫날 여행 일정을 마치고 나서 둘째날은 어디로 가볼까 생각해봤는데 딱히 떠오르는 곳이 없네요. 한계령을 넘어가 속초나 양양으로 가볼까 생각해도 이미 많이 들렀던 곳이고, 평창에서 열리는 효석문화제에 가볼까 생각했는데 블로그 글을 살펴보니 작년까지 여러번 다녀왔고, 춘천의 제이드가든도 작년 이맘때 다녀왔던 곳이고, 경기도 가평의 쁘띠프랑스를 생각해봤는데 아침 일찍 방문하는 게 아니라면 주차장까지 줄 서서 기다려야 할 것 같고....... 그러다 떠오른 곳이 원주에 있는 '뮤지엄 산'입니다. 뮤지엄 산은 인터넷 등으로 많이 봤던 곳이라 꼭 한번 가봐야지 생각했는데 그동안 여행 일정에 포함시키기에는 약간은 애매한 위치였는데(물론 개인적으로) 그렇게 미..
백담사 입구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경로에 동국대학교 만해마을이 있길래 소화를 위한 산책겸 만해마을 안에 있는 카페에 커피 마시러 들렀습니다. 만해마을은 2014년 여름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조용하고 차분했던 분위기로 기억되는 기분 좋은 곳입니다. ☞ 동국대학교 만해마을 웹사이트 : http://www.manhae.net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563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선종(禪宗)의 수행을 상징하는 '경절문(經截門)'을 지납니다. 경절문을 지나면 왼편으로는 만해마을 게스트하우스에 해당되는 '문인의 집'이 보입니다. 문인의 집은 문인들을 위한 공간과 세미나 등을 위한 숙소와 강당, 식당 등의 시설이 있는데 일반인들도 숙소를 예약하여 사용..
곰배령은 강원도 인제군 점봉산(1424m) 정상 남쪽 아래 능선에 자리한 곳으로 '천상의 화원'이라고 불리는 야생화의 천국이라고 합니다. 점봉산 전체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존지역이라 입산이 금지되지만 생태탐방구간이 허가되어 아름다운 야생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천상의 화원'이라고 불리는 곳을 이곳 곰배령 말고도 몇 군데를 더 들어본 기억이 있는 걸로 보아 높은 지대에서 아름다운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면 이런 이름이 붙여지나 봅니다. 곰배령 탐방은 국립공원공단 탐방로 예약 사이트와 산림청 사이트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탐방인원을 하루 300명(국립공원공단)과 450명(산림청)으로 제한하니 방문을 계획한다면 일정에 맞춰 인터넷 예약을 먼저 해야 합니다. 저는 국립공원공단 사이트에서 ..
수도권매립지 안에 있는 드림파크에서는 매년 두번의 꽃축제를 열고 있는데, 봄에는 봄 야생화 꽃밭 개방을, 가을에는 국화축제를 개최합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축제개최를 안 하는 경우도 있고, 뜬금없이 벚꽃길을 개방하는 일도 있습니다. 아무튼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자주 다녀오는 곳입니다. 올해에는 이런 저런 일들로 잊고 있다가 잠시 짬을 내어 방문했습니다. ☞ 드림파크 문화재단 웹사이트 : http://www.dreamparkcf.com ☞ 예전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112 http://hangamja.tistory.com/171 http://hangamja.tistory.com/270 http://hangamja.tistory.com/375 http://h..
이번 여행이 1박 2일 동안의 일정이라면 효석문화제 야간 구경까지 참여했겠지만 당일 여행인지라 한군데만 더 들러보고 집으로 돌아갈 생각으로 검색한 끝에 10년도 넘은 옛날에 한번 들렀던 방아다리 약수터에 한번 더 가보기로 했습니다. 월정사 입구의 전나무길도 좋지만 짧은 시간 동안 구경하는데 지불하는 입장료와 주차비, 애매한 구경 시간 등을 생각해 이곳 방아다리 전나무길 산책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여행 전에 정보를 찾아보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지금은 방아다리 약수터가 아니라 '밀브릿지'라는 영어식 이름으로 바뀌었네요? 아무튼 장소는 같은 곳이니 이름이야 어찌 됐든 예정대로 방문했습니다. ☞ 밀브릿지 웹사이트 : http://www.millbridge.co.kr 전나무 숲 쉼터-밀브릿지 www.m..
2017 효석문화제 테마 포토존을 구경하고 출구로 나오다가 메밀꽃 머리핀을 주는 설문조사를 답하고 나니 포토존 입구에 스탬프 투어를 찍는 곳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왕 축제장을 구경하는 김에 스탬프 투어를 완료하고 기념품을 받자는 생각에 다섯군데를 모두 찾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이동하는 코스 중에서 두번째 스탬프 장소는 평창군종합안내센터 뒷편에 있는 물레방아 앞에 있습니다. 물레방아에서 스탬프를 찍고는 효석문학관으로 올라갑니다. 효석문학관은 높지 않은 나즈막한 산 위에 있어서 걷기에 아주 좋은 길이 이어집니다. 높지 않은 곳이라고는 해도 이렇게 포토존을 조망할 만한 정도는 됩니다. 포토존 안에 하트 모양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길을 걸을 때는 발견하지 못 했는데 위에서 내려다 보니 그제..
효석문화제 포토존이 언제부터인지는 예전 장소 반대편으로 바뀌었습니다. 다리를 건너 지나가는 차량들이 많아서 교통정리해주시는 분의 수신호에 맞춰 건너편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포토존 매표소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하트 모양의 조형물이 하나 있는데 길은 좁지만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붐비는 곳이 됐습니다. 야간에 예쁜 조명을 밝히는 시설인가 봅니다. 입구에서는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네요. 효석문화제 포토존의 입장료와 효석문학관의 입장료는 각각 2,000원입니다. 그런데 이 두곳을 모두 입장할 수 있는 '메밀꽃 필 무렵'이 들어 있는 작은 소설 체험북이 있어 그걸로 구입하고 포토존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짙게 드러워졌던 안개는 모두 걷히고 해가 나타나니 이제는 더운 날씨가 ..
'메밀꽃축제'라고도 많이 불리는 효석문화제, 그동안 다녀온 지역축제 중에는 제일 많이 다녀온 곳인 것 같습니다. 예전과 달리 이번에는 당일로 다녀올 거라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했더니 광주-원주고속도로가 시작되는 초월IC 집인로 부근 말고는 크게 막히는 구간없이 잘 도착했습니다.도착하기 전까지 안개가 짙게 낀 지역과 비가 살짝 내리는 곳, 잠깐 동안 해가 뜬 지역도 지났는데 이곳 봉평에는 안개가 짙게 끼었습니다만 비는 내리지 않을 것 같아 그나마 다행입니다. 오전 9시가 넘은 시간이지만 아침에는 기온이 낮고 서늘해서 얇은 점퍼 하나 챙겨입어야 할 정도입니다. ☞ 효석문화제 웹사이트 : http://www.hyoseok.com ☞ 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216 ..
'운현궁(雲峴宮)'은 조선 26대 임금인 고종이 태어나서 왕위에 오르기 전까지 생활했던 곳이며, 흥선대원군의 정치활동의 근거지 역할을 했던 곳입니다. ☞ 운현궁 웹사이트 : http://www.unhyeongung.or.kr 운현궁과 가까운 곳에 있는 창덕궁이나 종묘 등은 다녀왔지만 주차문제 때문에 이곳은 생각만하고 방문하지는 못 했는데 이번에 대중교통으로 찾아왔으니 부담없이(?) 방문했습니다. 운현궁 관람은 무료입니다. 고종이 조선의 왕으로 등극하면서 흥선대원군이 이곳을 무대로 10여년간 집정하면서 어린 고종을 대신해서 정치를 했던 곳으로, '서운관(書雲觀)'이 있던 고개에서 유래된 지명을 따서 '운현궁(雲峴宮)'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아직 여름의 뜨거운 기운이 남아있어 살짝 덥기는 하지만 그늘은 시..
창덕궁 관람을 마치고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해결한 다음 운현궁까지 걸어가던 중 '북촌문화센터'라는 작은 한옥 건물을 만났습니다. 입구에 전시회와 공연 안내가 있길래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 북촌문화센터 웹사이트 : http://hanok.seoul.go.kr/front/kor/exp/expCenter.do?tab=1 북촌문화센터는 20세기 초에 지어진 양반집 구조의 한옥입니다. 행랑채와 사랑채, 안채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통 한옥의 특징과 건축과정을 담은 전시물 관람과 전통문화 강좌와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 넉넉하게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짜임새있게 잘 배치된 건물들이 이어집니다. 안뜰에서는 '황해도 방앗간'이라는 연극이 상영되는 공간이 있었는데 지금은 준비시간인가 봅니다. ..
창덕궁 후원 관람을 마치고 낙선재로 이동했습니다. 헌종 13년(1847년) 경빈(慶嬪)을 맞이하면서 '낙선재(樂善齋)'를 짓고, 다음해에 '석복헌(錫福軒)'을 지었다고 합니다. 낙선재는 헌종의 서재 겸 사랑채로, 서복헌은 경빈의 처소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50 낙선재 안으로 들어가기 전 담장 밖에 있는 계단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궁궐 안에서 꽃나무를 심어놓은 화계(花階)는 자주 봤지만 소나무를 이렇게 심어 놓은 건 좀 특이한 것 같습니다. 낙선재를 세운 헌종은 평소 검소하고 선진문물에 관심이 많았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낙선재는 단청을 하지 않은 소박한 모습입니다. 낙선재에서는 영왕의 비 이방자 여사가 1989년까지 생활하였..
창덕궁 후원 관람 입장시간을 맞추느라 서둘러 지나쳤던 창덕궁을 후원 관람을 마치고 낙선재를 구경한 다음에야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부터 사진이 시작되는데 이번에는 낙선재 옆에 있는 성정각에서부터 사진이 시작됩니다. ☞ 창덕궁 웹사이트 : http://www.cdg.go.kr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139 http://hangamja.tistory.com/240 http://hangamja.tistory.com/52 http://hangamja.tistory.com/503 http://hangamja.tistory.com/736 성정각 뒷편에 있는 '관물헌(觀物軒)'은 왕이 머물면서 독서와 접견을 했던 곳으로, 지금은 '..
요즘 유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편을 읽고 있는데 종묘와 창덕궁, 창경궁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6편을 재미있게 읽을 때에는 그 책을 들고 경복궁을 다녀왔었는데, 이번에는 9권에 실린 곳 중에서 창덕궁을 다녀왔습니다. ☞ 창덕궁 웹사이트 : http://www.cdg.go.kr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139 http://hangamja.tistory.com/240 http://hangamja.tistory.com/52 http://hangamja.tistory.com/503 창덕궁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면서 혹시나 하는 기대로 후원관람이 가능한지 물어보니 예매취소된 표가 있다고 해서 운 좋게 후원관람권까지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가을이 슬슬 느껴지는 요즘, 잠깐 나들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어딜 가볼까 고민하다가 지난 주말에 가보려다가 못 갔던 경기도 광주에 있는 곤지암 '화담(和談)숲'을 다녀왔습니다. 올해 5월말에 한번 다녀왔던 곳인데,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많이 먼 편은 아니라서 부지런히 달려갔습니다. ☞ 화담숲 웹사이트 : http://www.hwadamsup.com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748 입장료는 다른 수목원과 비슷하지만(성인 9,000원) LG U+ 멤머십카드가 있으면 1,000원 할인이 되고, 주차요금은 없습니다. 날씨가 흐린 평일 오후라서인지 방문객들은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숲에 입장하기 전에 바라본 입구의 모습인데 안쪽에 있는 나무에서 살짝 단풍끼..
청라생태공원을 구경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나온 김에 가까운 '정서진'까지 들렀습니다. '정서진(正西津)'은 서울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서(正西)쪽에 있는 지역을 의미하는 말일텐데, 강원도 강릉에 있는 '정동진(正東津)'과 대칭되는 개념 정도인가 봅니다. 하지만 이곳은 '나루터(津)'가 있던 곳이 아니었고, 경운운하가 건설된 이후에 붙여진 이름이기 때문에 역사적인 유래나 뭐 그런 것은 없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곳과 멀지 않은 곳이라 자주 왔던 곳이지만 글을 올리기는 처음이네요. '아라빛섬' 과 그 근처에 대형 풍력발전기가 돌고 있는데 이곳이 풍력발전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낼 만큼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인가 싶네요. 아무튼 이날은 대형 바람개비가 열심히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아라뱃길에 물류용 선박이..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