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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궁을 구경하고 나와 서쪽으로 조금 걸어가니 경찰박물관이 있네요. 하지만 오늘은 추석연후기간이나 문을 닫은 건지 안을 구경할 수 없었습니다.

 

 

경찰박물관을 지난 다음 길을 건너려 정동사거리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뒷편으로 '돈의문 박물관마을'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마을이 있네요? 정동길 걷기를 검색했을 때에는 본 적이 없는 곳인데 '박물관 마을'이라는 마을 이름이 재미있고, 계단 위로 보이는 건물의 모습도 뭔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 돈의문박물관 마을 웹사이트 : http://dmvillage.info

 

한양의 서북쪽을 책임지는 주요 관문이었던 '돈의문'은 일제 강점기에 전차 복선화라는 이유로 철거되어 지금은 흔적도 남아 있지 않지만 그 돈의문이 있던 곳, 성벽 아랫마을이나 새문안마을로도 불린 이곳에 서울의 정취를 오롯이 간직한 곳이라고 합니다. 마을 안에는 서울도시건축센터, 돈의문 전시관, 한옥체험시설, 공방과 문화골목 등이 있습니다.

 

 

'면담(麵談)'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길래 음식점인가 했는데 문이 닫혀 있어 확인을 못 했습니다.

 

 

마을 안쪽에 있는 '돈의문 전시관'은 새문안 동네의 식당으로 운영되던 건물들을 활용하여 새롭게 조성한 문화공간이라고 합니다.

 

 

1930년대 가정집으로 지어진 건물들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후반까지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지오(AGIO)와 한정식집 한정(韓井) 등의 식당으로 운영되었다고 합니다.

 

 

아지오와 한정 안에 한양도성, 경희궁 궁장과 새문안 동네를 중심으로 역사와 건축물,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희궁의 옛 모습을 보여주는 서궐도를 디지털로 복원했는데 가만히 보고 있으니 기대했던 것보다 꽤나 재미있습니다.

 

 

예쁘고, 깔끔하게 지어진 새로운 한옥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각각의 한옥마다 전시와 체험을 해보는 공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추석연휴라서인지 대부분이 문을 닫고 있었습니다.

 

 

가을 가운데에는 '마을 마당'이 있습니다.

 

 

깔끔하고 예쁘지만 좁은 느낌의 골목길과 전시실을 보고 난 뒤에 만나는 마당이라서인지 시원한 개방감이 느껴집니다.

 

 

개방한옥이 있길래 들어가 봤습니다.

 

 

실내공간이 좀 좁지만 난방이나 더위 등 한옥에서 생활할 때 느꼈을 불편함을 현대의 기술로 해결한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인테리어라면 꼭 한번 이런 곳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마을마당 한쪽에 꽃을 심어 가꾸고 있습니다.

 

 

도시건축센터 바깥 담장이 깔끔하고 예뻤는데 입구는 이곳이 아닙니다.

 

 

도시건축센터에서는 '쌈지스페이스 1998-2008-2018 : 여전히 무서운 아이들'이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한국현대미술의 대안공간이었던 쌈지 스페이스의 개관 20주년이자 폐관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라고 합니다.

 

 

전혀 생각지 않고 방문했는데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관람객들이 많지 않아 사진 찍으며 구경하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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