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등산을 시작하면서 꼭 올라가보고 싶다고 생각한 곳이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이었습니다. 물론 여기 말고 다른 산들도 멋진 곳이 만겠지만 왠지 이 세곳은 꼭 가야할만한 뭔가 상징성 같은 것이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라산과 설악산은 작년과 올해 두번씩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지리산은 아직 기회가 닿질 않아 등산을 하지 못했습니다. 약 30년 전쯤인가 장마철에 텐트와 배낭을 짊어지고 성삼재에서 출발해서 밥 해먹으면서 여러날 걸려 천왕봉까지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만 사진으로만 남아 있을 뿐 그때의 풍경은 잘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드디어 이번에 다시 다녀옵니다.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까지 오르는 방법은 화엄사에서 출발해서 대원사까지 걷는 화대종주와 성삼재에서 출발해서 중산리까지 걷는 종..
'대둔산(大芚山)'은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산입니다. 1977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고, 케이블카와 금강 구름다리 등이 설치되었고 합니다. 전라북도 완주군과 충청남도 금산군, 논산시에서 오르는 등산로가 있는데 전날 숙박했던 완주군에서 올라갔습니다. 2020년에 한번 왔던 곳이라 등산로에 대한 걱정은 별로 없었습니다만 혹시나 싶어 인터넷으로 등산코스를 검색해 봤는데 등산로가 복잡하지 않아서 큰 어려움을 없을 걸로 보입니다. ☞ 예전(2020년)에 다녀왔던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502 [완주] 대둔산 '대둔산'은 정상인 마천대(879.1m)는 그리 높지 않지만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절경을 자랑하는 산입니다. 전날 대전에서 숙박하고 ..
강원도 홍천에는 10월 한달 동안만 일반인들에게 개방하는 은행나무숲이 있습니다. 만성소화불량이 시달리던 아내를 위해 소화불량에 효염이 있다는 말을 듣고 삼봉약수 근처인 이곳에 자리 잡고 1985년부터 은행나무 묘목을 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2010년부터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객들에게 10월 중에만 개방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6년에도 한번 다녀왔었는데 이번이 두번째 방문입니다. 10월 중순이 이후가 되어야 노랗게 예쁘게 물든 단풍나뭇잎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때쯤이면 엄청난 방문객들이 몰려들 걸로 예상되어 조금 일찍 다녀왔습니다. ☞ 예전(2016년)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809 [홍천] 은행나무숲 '홍천 은행나무숲'은 관광지나 공원이 아닌 개인이 ..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인데 방문했던 곳이 마음에 들면 또다시 찾고, 그때에도 마음에 들면 여러번 방문하는 곳이 있습니다.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에 있는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이 그런 곳입니다. 2013년에 처음 방문했는데 처음 만난 자작나무숲의 풍경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그 이후로 여러번 방문했습니다. 거의 매년 꾸준히 찾다가 작년에 한번 걸렀는데 올해 다시 방문했습니다.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657 [인제] 자작나무 명품숲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에 있는 '자작나무 명품숲'은 2013년에 처음 방문한 이후 거의 매년 찾아가는 곳입니다. 자작나무 숲의 멋진 풍경이 머릿속에 강하게 남아 있어 어느 계절에 찾아가든지 마 hangamja.tistory.co..
선운산 꽃무릇을 잘 구경하고 이어서 선운산 정상인 수리봉 등산까지 합니다. 해발 334.7m의 높이라서 비교적 부담없이 등산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예쁘게 활짝 핀 꽃무릇이 계속 이어집니다. 갈림길 전에 포갠바위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나타납니다. 그리 넓지 않은 산길 수준의 등산로라 이 길이 맞나 싶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지도를 살펴봤는데 맞네요. 올라갑니다. 음, 동네 뒷산을 올라가는 것 같은 산길이 이어집니다. 경사는 그리 높지 않지만 바닥이 평탄하지 않아서 미끄러지지 않게 신경 쓰면서 올라갑니다. 조금 올라가니 조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만 나뭇가지들로 가려져서 시원하진 않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보니 며느리밥풀꽃이라고 하네요. 실제로는 처음 봅니다. 얼마 안 올라가서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포갠바위 방향..
가을이 되면 지역축제가 많이 열립니다. 그중에서 많이 방문했던 건 메밀꽃축제, 국화꽃축제 등 꽃과 관련된 축제입니다. 대부분의 꽃축제들이 기후변화로 인해서인지 예전보다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개화시기와 축제기간을 맞추는 게 어려운가 봅니다. 축제기간 내에 방문해도 개화시기를 넘긴 상태로 만나기도 합니다. 2년 전에 많은 기대를 안고 찾아갔던 불갑사 상사화축제도 그랬습니다. 축제기간이었지만 이미 개화시기를 한참 넘겨 대부분 시들어버린 꽃무릇을 만나 많이 실망했습니다. 그래서 올해에는 방문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개화상태를 체크했습니다. 처음에 생각했던 불갑사는 다른 곳보다 먼저 개화해서 이미 시들어가는 중이어서 불갑사보다 조금 늦게 개화하는 선운사를 방문했습니다. 2023년이 고창 방문의 해라..
변산반도 생태탐방원에서 오전 생태관광프로그램을 마치고나니 12시가 넘었습니다. 내소사로 향하는 길에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간장게장을 주문했는데 많은 식당 좌석에 비해서 손님이 별로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내소사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방문 차량들이 많은 것 같았는데 오후 1시 30분 넘어가는 시간이라서인지 빈 공간이 군데군데 있어서 어렵지 않게 주차했습니다. 오늘 올라갈 곳은 내소사 뒤에 있는 관음봉입니다. 작년 6월에도 내소사를 방문했었는데 직소폭포까지 갔다가 돌아올 때 더운 날씨에 지쳐서 관음봉을 지나쳤습니다. 이번에는 직소폭포까지 가지 않고 관음봉으로 바로 올라갈 계획입니다. ☞ 작년(2022년)에 직소폭포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
이번 여행의 숙소는 '변산반도생태탐방원'입니다. 생태탐방원은 국립공원공단에서 운영하는 시설인데, 변산반도 생태탐방원은 올해 7월에 운영을 시작한 9번째 생태탐방원입니다. 운영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인기가 높아서 예약하기 힘든 곳인데 운좋게 취소분을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변산반도에 위치한 생태탐방원이라 외변산의 바다와 내변산의 산을 모두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생태탐방원에 도착하기 전에 부안에 있는 할매피순대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도착했더니 막 해가 넘어가는 시간입니다. 객실 체크인만 하고 바로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노을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적벽강 오른쪽으로 해가 넘어갔나 봅니다. 아주 진하진 않지만 꽤나 예쁜 노을입니다. 음, 미러리스 카메라보다는 스마트폰(아이폰 14프로) 사진이 더 잘 나왔네..
이번 여행 숙소가 있는 변산으로 이동하던 중 저녁식사를 해결해야 할 것 같아 경로상에서 식사할만한 곳을 검색했습니다. 이전에 인터넷에서 보고 북마크 해놨던 할매피순대가 경로상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길래 그리로 이동했습니다. ☞ 할매피순대 : 전북 부안군 행안면 부안로 2524(진동리 173-1) / 063-584-4371 식당이 도로랑 맞닿아 있습니다. 주차장은 식당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공터가 있습니다. 식당 건물이라기보다는 옛날 집을 식당으로 운영하고 잇는 것 같은 외관입니다. 예전 시골집 대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안마당을 보는 것 같습니다. 커다란 가마솥이 세개 있습니다. 지금은 불이 켜져있지 않습니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 갑니다. 식당 안에 테이블이 많진 않습니다만 밖에서 보는 것보다는 넓은 것 ..
☞ 이전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992 [강원도] 설악산 등산 #1(오색-대청봉-희운각대피소) 오대산 노인봉 등산을 마치고 식사까지 잘하고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일기예보를 보면 내일 날씨는 비는 없지만 구름이 많다고 했는데 지금 하늘이 딱 그렇네요. 오늘 낮까지는 아주 맑았던 하 hangamja.tistory.com 희운각대피소는 아직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서 나무다리 옆에 있는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새로 짓는 건물이라서 그런지 대피소가 꽤나 깔끔하고 예쁩니다. 정식 운영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등산객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정표를 보면 희운각대피소에서 비선대까지 5.5km라고 안내하는데 아마도 이 거리는 천불동계곡으로 내려갈 때를 말하는 건가 봅니다. 공룡능선과 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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