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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완주] 대둔산 등산

한감자 2023. 10. 15. 16:11

'대둔산(大芚山)'은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산입니다. 1977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고, 케이블카와 금강 구름다리 등이 설치되었고 합니다.

전라북도 완주군과 충청남도 금산군, 논산시에서 오르는 등산로가 있는데 전날 숙박했던 완주군에서 올라갔습니다. 2020년에 한번 왔던 곳이라 등산로에 대한 걱정은 별로 없었습니다만 혹시나 싶어 인터넷으로 등산코스를 검색해 봤는데 등산로가 복잡하지 않아서 큰 어려움을 없을 걸로 보입니다.

 

☞ 예전(2020년)에 다녀왔던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502

 

[완주] 대둔산

'대둔산'은 정상인 마천대(879.1m)는 그리 높지 않지만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절경을 자랑하는 산입니다. 전날 대전에서 숙박하고 아침 일찍 방문했다고 생각했지만 단풍철 방문객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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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숙소를 나와 혼자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케이블카 바로 아래에 있는 숙소에서 출발하니 이른 시간에 등산을 시작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대둔산 케이블카는 오전 9시부터 운행이 시작됩니다. 오전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라서 방문객들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케이블카 탑승장 뒤로 대둔산 정상인 마천루가 보입니다.

 

경사진 포장도로를 지나면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조금 이르기는 하지만 단풍이 예쁘게 물든 나무가 반겨줍니다. 상쾌한 공기를 맞으면서 여유롭게 등산을 시작합니다.

 

대둔산도립공원 안내도를 보면서 등산로를 한번 더 확인했습니다. 파란색 등산로로 정상까지 올라가서 초록색으로 내려오다 중간에 파란색 점선을 따라서 내려올 예정입니다. 

 

성벽처럼 꼼꼼하고 단단하게 잘 쌓인 돌계단을 지나갑니다. 갑오농민혁명 대둔산항쟁전적비를 지나갑니다.

 

등산로 초입은 비교적 쉬운 길입니다. 경사도가 높지 않아 천천히 걷기 좋습니다.

 

하지만 금방 경사로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돌계단을 지나갑니다.

 

철계단이 나타났습니다.

 

철계단이 연이어 나타나지만 등산 초반이어서 아직은 힘들지 않게 올라갑니다.

 

응? 아직 등산로가 정비되지 않은 구간이 있습니다. 두터운 철봉을 세워놨지만 아직 끈으로 연결하지는 않았습니다.  작업이 끝나지 않았나 봅니다. 올 여름에 대둔산에서 산사태가 있었다고 본 것 같은데 아마도 그 때문인가 봅니다.

 

위쪽은 정비되어 있습니다. 공사가 완료되면 아마도 이런 모습일 것 같습니다.

 

응? 이 건물은 뭘까요? 도립공원안내도를 보니 '동심정'인가 봅니다. 지금은 운영하지 않나 봅니다. 문이 닫혀 있습니다. 

 

동심정을 지나 등산을 이어갑니다.

 

동심바위가 있는데 안내판에 있는 사진과 모습이 다릅니다. 아마도 산사태의 영향이 아닐까 짐작됩니다.

 

낙석으로 인해서 등산로가 임시 통제되고 있습니다. 상부케이블카 탑승장 방향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짧지만 잠시 동안 평탄한 등산로가 나타났습니다.

 

조금 걸어가면 상부케이블카 탑승장이 보입니다. 아직 케이블카 운행 전이어서 조용합니다.

 

상부케이블카 탑승장 위로 올라가봤습니다. 저 멀리 산그리메와 운해가 보입니다. 

 

케이블카 탑승장 위에는 방문객이 한명도 안 보입니다. 일찍 등산하니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어 좋네요.

 

해는 이미 떠올랐지만 먹구름 사이로 들어가 버려 보이지 않습니다. 저 아래에 대둔산 호텔이 보입니다. 생각보다 많이 올라왔네요.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 주변 풍경을 구경했습니다. 아직 단풍이 물들진 않았네요.

 

오른쪽 풍경은 조금 나은 것 같지만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2020년에 왔을 때는 11월이어서 단풍이 조금 지나간 시기였는데 겨우 2주 정도 앞서 방문했는데 단풍은 아직 멀었나 봅니다.

 

구경을 마치고 등산을 이어갑니다.

 

낙석으로 인해 임시 폐쇄된 탐방로가 또 있습니다. 구름다리로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 이용했던 탐방로인데 지금은 구름다리로 돌아와야 합니다.

 

이제 구름다리가 가까워졌습니다.

 

구름다리가 눈앞에 보입니다. 그리고 저 뒤로 삼선계단과 마천대에 있는 개척탑도 보입니다. 일찍 등산한 덕분에 여유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참 좋네요.

 

아무도 없는 구름다리를 혼자서 즐겁게 지나갑니다. 

 

출렁출렁, 흔들흔들 재미있습니다.

 

구름다리를 지나가니 예전엔 못 봤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재미있네요.

 

케이블카 상부탐승장에서 보던 것보다 더 멋진 풍경이 보입니다.

 

구름다리는 아직은 여유롭습니다. 하지만 케이블카 운행이 시작되면 많이 붐빌 걸로 예상됩니다.

 

구름다리를 건너 삼선계단을 향해 걸어갑니다.

 

잠시 아래로 내려갔다가 계단을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작은 매점이 하나 있는데 아직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이제 삼선계단이 눈앞에 보입니다. 예전에 왔을 때는 줄 서서 기다리던 곳인데 지금은 아주 여유롭습니다.

 

삼선계단 앞에도 재미있는 시설물이 생겼네요.

 

계단을 오르기 전에 주변 풍경을 구경했습니다. 아까 지나온 구름다리가 저 아래 보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삼선계단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기억하고 있던 것보다 길이가 더 긴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가다 서다 반복하면서 올랐는데 지금은 아주 여유있게 올라갑니다. 

 

다 올라왔습니다.

 

대둔산 정상인 마천대랑 가까워졌습니다.

 

다리를 건너면 작은 전망대(?)가 있습니다. 일단 구경하고 갑니다.

 

정상 주변은 단풍이 조금 들었나 봅니다.

 

 

삼선계단과 다리를 지나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이어갑니다.

 

마지막 돌계단이 나왔습니다.

 

돌계단을 다 오르면 마천루로 이어지는 길은 비교적 평탄합니다.

 

이제 저 계단만 지나가면 정상이 보입니다.

 

대둔산 정상인 마천대(879.1m)에 설치된 개척탑이 보입니다.

 

꽤나 기이한 형태의 탑입니다. 등산을 많이 하진 않았지만 이런 형태의 정상석(맞나?)은 이곳에서만 봤습니다. 높이가 꽤나 되니 전신 인증사진 찍기가 쉽지 않습니다.

 

먼저 도착해서 사진을 찍는 두분이 있어서 자심 기다리면서 정상 주변이 풍경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꽤나 멋집니다. 2021 외국 사진작가가 찍어서 레딧으로 유명해진 대둔산에서 바라보는 산그리메의 풍경과 비슷하지 않을까 추측됩니다.

이른 시간에 등산해서 정상에 등산객이 없으면 사진 찍기가 쉽지 않겠다고 걱정했는데 다행히 먼저 도착해 있던 분이 사진을 찍어 주셨습니다. 정성껏 잘 찍어주셨습니다.

상의는 파타고니아 캐필린 미드웨이트 크루에 아크테릭스 감마SL을, 하의는 룬닥스 아스크로 팬츠를 입었는데 오늘 딱 좋네요. 정상까지 오르는 동안은 바람을 맞지 않아서 감마SL을 벗었는데 정상에서는 바람이 불어오니 다시 꺼내서 입었습니다. 룬닥스 아스크로 팬츠는 지금 입기 딱 좋습니다. 두께도 적당하고 신축성이 좋아서 걷는 동안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허벅지 바깥쪽에 벤틸레이션이 있어서 통풍도 좋습니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을 신청하고 잠시 주변 풍경을 더 구경했습니다. 조용한 상황에서의 여유로운 풍경 감상은 참 좋습니다. 이른 시간에 오른 덕분입니다. 하지만 단풍이 아름답게 물드는 시간이 되면 이른 시간부터 붐비겠지요.

 

태양은 보이지 않지만 구름 아래로 불그스름한 빛이 보이니 저녁노을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인증신청을 하고 주변 풍경을 적당히 구경하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올라왔던 길로 내려가지 않고 낙조대 방향으로 하산을 했습니다. 어까 정상에서 만난 분에게 물어봤을 때에는 복잡하진 않지만 길이 중간이 끊긴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지도를 살펴보면서 내려가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낙조대 방향으로는 일단은 편안한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멀리서 볼 때는 몰랐는데 살짝 단풍이 들고 있네요.

 

용문골삼거리까지 간 후에 하산을 해야 합니다.

 

끊겼던 난간이 복원됐나 봅니다. 아까 올라올 때 보던 굵은 파이프 난간과 비슷한데 설치된 지 얼마 안 된 것 같습니다.

 

두를 돌아보니 마천대 개척탑이 보입니다.

예쁘게 빨갛게 물들어가는 단풍이 보이길래 걸음을 잠시 멈추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능선길은 아니고 능선 아랫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태고사와 낙조대까지 걸어가면 좋겠지만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 않아 용문골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이제부터는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경사가 좀 되네요. 이 방향으로 올라오려면 좀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려가는 길이니 그리 힘들진 않습니다.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용문골 입구로 내려가면 주차장까지 걸어야 할 거리가 좀 되는 것 같아 케이블카 탑승장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케이블카 상부 탑승장까지는 내리막길이 아니라 옆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입니다.

 

너덜길 비슷한 구간도 있지만 이런 평탄한 구간도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반대 방향에서 걸어오는 단체 등산객들을 많이 만납니다. 등산로가 넓지 않아 마주 보게 되면 옆으로 비켜서서 지나가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많은 방문객들로 점점 북적거릴 것 같습니다.

 

케이블카 상부 탑습장을 지나 올라왔던 길로 하산을 이어갑니다. 점점 많은 등산객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까 올라갈 때보다는 등산객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집니다.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아래쪽은 여전히 초록 세상입니다. 이 모습을 보니 위쪽은 이미 단풍이 시작된 건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케이블카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점점 더 많은 방문객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대둔산은 정상은 그리 높지 않지만 등산 시작부터 정상까지 경사도 있는 등산로가 쭈욱 이어지는 곳이어서 거리와 시간에 비해 속도는 별로 안 나오네요. 애플워치와 램블러를 같이 기록했는데 차이가 좀 나네요.

 

조금 일찍 서두른 덕분에 여유있게 즐거운 등산을 했습니다. 참 기분이 좋습니다.

등산을 마치고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 전에 대전 시내에 있는 태평소 국밥 본점을 방문해서 소고기 국밥과 육사시미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점심시간에 방문해서 줄 서서 기다려야 했지만 오래 걸리지 않아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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