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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산 꽃무릇을 잘 구경하고 이어서 선운산 정상인 수리봉 등산까지 합니다. 해발 334.7m의 높이라서 비교적 부담없이 등산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예쁘게 활짝 핀 꽃무릇이 계속 이어집니다.

 

갈림길 전에 포갠바위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나타납니다. 그리 넓지 않은 산길 수준의 등산로라 이 길이 맞나 싶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지도를 살펴봤는데 맞네요. 올라갑니다.

 

음, 동네 뒷산을 올라가는 것 같은 산길이 이어집니다. 경사는 그리 높지 않지만 바닥이 평탄하지 않아서 미끄러지지 않게 신경 쓰면서 올라갑니다.

 

조금 올라가니 조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만 나뭇가지들로 가려져서 시원하진 않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보니 며느리밥풀꽃이라고 하네요. 실제로는 처음 봅니다.

 

얼마 안 올라가서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포갠바위 방향으로 계속 올라갑니다.

 

응? 지금가지 걸어왔던 산길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계단이 나왔습니다. 계단을 오르는 일이 조금 지루하긴 하지만 걷기는 더 편한 것 같습니다.

 

계단을 다 오르고 나면 다시 산길이 이어집니다. 가끔씩 만나기는 합니다만  등산객들이 별로 안 보입니다. 덕분에 지나가길 기다리거나 천천히 걸으면서 앞선 사람의 걷는 속도과 맞춰야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응? 큰 바위 옆면에 작은 돌들을 붙여 놓았네요. 절에서 동전을 이렇게 놓는 건 몇번 봤지만 돌멩이를 올려놓는 건 익숙지 않네요.

 

그리 힘들지 않게 계속 올라갑니다.

 

능선에 올라서니 주변 풍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뿌옇게 흐린 날씨여서 조망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만 꽤나 멋진 풍경입니다.

 

'층꽃나무' 꽃이라고 하네요. 그러고 보니 층층나무처럼 층을 이루면 피어 있습니다.

 

응? 선운산생태숲이 그리 멀지 않네요. 눈높이를 다르게 하면 알고 있던 풍경도 다르게 보입니다. 살짝 신기합니다.

 

서해바다가 보입니다.

 

포갠바위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인 수리봉까지는 0.52km 남았네요.

 

바위 위에 바위를 얹은 모습이네요. 도토리를 보는 것 같습니다.

 

수리봉을 향해 계속 걸어갑니다.

 

작은 전망대가 있네요.

 

선운사와 선운산생태숲이 보입니다. 조금 전에 본 것과 그리 다르지 않은 풍경입니다.

 

능선이 복잡하지 않아 힘들지 않게 계속 걸어갑니다.

 

얼마 안 되는 거리인데 금방 도착하진 않네요.

 

쪼개진 바위 사이를 지나갑니다.

 

수리봉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도착한 분들이 있어 잠깐 기다렸습니다만 많진 않았습니다. 정상 인증석 아래에 있는 철판이 제 자리를 못 찾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예전에 있던 것이겠지요?

 

먼저 도착한 분께 사진을 부탁드렸습니다. 등산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가 오른 거라서 복장이나 신발이 평상복차림입니다. 디지털 카메라까지 매고 올랐습니다.

 

새로 구입한 미우 인증샷을 찍어 줍니다.

 

이제는 선운사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마이재까지 간 다음 아래로 내려갑니다.

 

수리봉에 도착하기 전에 걸었던 길처럼 비교적 편안한 능선길을 걸어갑니다. 이제는 단체 등산객분들을 만나네요. 조금 일찍 등산하길 잘했습니다.

 

마이재부터는 아래로 내려가는 길만 남았습니다.

 

앗! 이런! 등산로가 진흙탕입니다. 어제까지 내린 비로 인해서 바닥이 젖어 있습니다. 물 빠짐이 좋은 길이 아닌지 실수하면 넘어질 것 같습니다. 포갠바위로 올라올 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이쪽 길은 왜 그럴까 살펴보니 등산로와 물이 흘러가는 길이 겹쳐서 그런가 봅니다. 아무튼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서 걸어야 하니 힘들지 않은 길을 생각보다 천천히 내려갑니다.

 

많진 않지만 등산로 주변에도 꽃무릇은 잘 피어 있습니다. 오늘 꽃무릇 구경 실컷 합니다.

 

다 내려왔네요.

 

이제부터는 넓은 임도를 따라 걸어 갑니다.

 

단체로 방문하신 등산객들이 오네요.

 

넘어지지 않고 선운사에 잘 도착했습니다.

 

선운사 대웅보전 앞에서는 수륙문차평등대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잠시 자리에 앉아 감상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주차장으로 돌아갑니다. 봉숭아꽃이 아직까지 예쁘게 피어 있네요.

 

가을이라곤 하지만 초록빛 가득한 숲의 풍경이 참 보기 좋습니다. 가을이 깊어지면 붉게 물드는 모습도 보기 좋겠지요.

 

주차장으로 돌아가면서 선운산생태숲 꽃무릇 군락지를 더 구경했습니다. 참 예쁘게 잘 피었습니다. 개화시기를 잘 맞춰 방문해서 다행입니다.

 

손가락을 활짝 펴고 환영해 주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선운산생태숲에서 꽃무릇 구경을 실컷 하고 주차장에 도착할 때쯤 농악소리가 들리는 곳을 바라보니 뭔가 행사가 진행되려나 봅니다.

 

오랜만에 활짝 핀 꽃무릇을 실컷 구경했습니다. 그래서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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