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 꽃무릇

가을이 되면 지역축제가 많이 열립니다. 그중에서 많이 방문했던 건 메밀꽃축제, 국화꽃축제 등 꽃과 관련된 축제입니다. 대부분의 꽃축제들이 기후변화로 인해서인지 예전보다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개화시기와 축제기간을 맞추는 게 어려운가 봅니다. 축제기간 내에 방문해도 개화시기를 넘긴 상태로 만나기도 합니다. 2년 전에 많은 기대를 안고 찾아갔던 불갑사 상사화축제도 그랬습니다. 축제기간이었지만 이미 개화시기를 한참 넘겨 대부분 시들어버린 꽃무릇을 만나 많이 실망했습니다. 그래서 올해에는 방문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개화상태를 체크했습니다. 처음에 생각했던 불갑사는 다른 곳보다 먼저 개화해서 이미 시들어가는 중이어서 불갑사보다 조금 늦게 개화하는 선운사를 방문했습니다.

2023년이 고창 방문의 해라서 주차요금이 없습니다. 오전시간에 도착한 덕분에 안쪽에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한 다음 선운사 방면으로 걸어갑니다.

 

선운사로 걸어가는 길에는 많은 가게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선운산생태숲 가장자리에서부터 꽃무릇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행히 개화시기가 많이 지나지 않았나 봅니다. 보기 좋은 상태로 피어 있습니다. 꽃무릇을 보러 불갑사와 선운사를 방문했다가 몇번을 시기를 놓쳤는데 올해에는 괜찮은가 봅니다. 

 

선운산생태숲과 선운사로 걸어가는 도로 사잇길로 걸어 갑니다.

 

예쁘게 잘 피었습니다. 보기 좋습니다. 기분도 좋습니다.

 

벚나무는 다른 나무들보다는 단풍이 일찍 드나 봅니다. 벌써 나뭇잎 색깔이 바뀌고 있습니다.

 

몇번을 허탕 친 후에 활짝 핀 꽃무릇을 만나니 많이 반갑습니다.

 

붉은 꽃잎이 초록 꽃대와 대비되어 훨씬 더 눈에 잘 띄는 것 같습니다.

 

아직 꽃무릇 군락지에 도착하지 않았는데도 많은 꽃무릇들이 보입니다.

 

선운산생태숲 안에는 아주 많은 꽃무릇들이 피어 있습니다. 대단합니다.

 

선운사 일주문 앞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꽃이 피지 않은 꽃무릇들도 있네요. 동글동글한 가장자리가 귀여워 보입니다.

 

막 꽃잎이 피기 시작하는 꽃무릇도 보기 좋습니다. 그냥 다 보기 좋습니다.

 

새벽에 내린 이슬이 꽃잎에 남아 있는 건가 봅니다.

 

꽃잎 위에 남아 있던 이슬이 아침 햇살을 받으면서 반짝반짝 빛을 냅니다.

 

오랜만에 꽃무릇 구경 실컷 합니다.

 

가장자리에 꺾인 꽃들이 좀 보이기는 하지만 꽃무릇 군락지 안으로 들어가는 방문객들은 거의 없나 봅니다. 대체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이 슬슬 늘어나고 있습니다.

 

선운사 앞을 흐르는 개천 너머에도 많은 꽃무릇들이 피어 있습니다.

 

냇물에 반영되는 모습을 직고 싶었는데 생각만큼 잘 되질 않네요.

 

오늘은 꽃무릇을 보기 위해 방문했지만 선운사도 들러 봅니다.

 

행사가 있나 봅니다. 만세루 앞에 많은 의자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대웅보전 앞에서는 행사가 진행 중입니다. 스님들과 많은 방문객들이 앉아 계십니다.

 

만장처럼 생긴 깃발 비슷한 저걸 뭐라고 부르나요? 이렇게 많이 세워져 있는 건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잠시 행사를 구경하다 다시 꽃무릇 구경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녹차밭이 잘 다듬어져 있네요. 예전에 방문했을 때는 많은 풀들이 우겨져 있는 것 같아서 관리하지 않나 보다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깔끔하게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푸릇푸릇한 녹찻잎에서 생명의 힘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습니다.

 

녹찻잎과 대비되는 빨간색이 참 잘 어울립니다.

 

선운사를 지나니 방문객들이 조금 적어져서 여유있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곳까지도 차량이 지나갈 수 있네요.

 

조금 더 올라가다 아내는 길을 따라 걸으면서 꽃과 풍경을 구경하고 나는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을 받기 위해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정상인 수리봉이 그리 높지 않으니(334.7m)니 그리 올래 걸리진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