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노인봉 등산을 마치고 식사까지 잘하고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내일 날씨는 비는 없지만 구름이 많다고 하는데 지금 하늘이 딱 그런 상태입니다. 오늘 낮까지는 아주 맑았던 하늘에 구름이 많이 늘었습니다. 설악산 대청봉 방면에 구름이 많이 몰려 있는 것 같아 살짝 걱정됩니다만 날씨는 어찌할 수 없는 대상이지요. 다음날 한밤중에 일어나서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일찍 잠을 청했습니다. 평소의 신체리듬과 다르게 아주 일찍 잠들려고 하니 쉽지 않습니다. 자다 깨다를 몇번 반복했지만 그런대로 잘 잤습니다. 일어나서 세수하고 짐 정리를 한 다음 주차장으로 나오니 대략 오전 2시 30분 조금 안된 시간입니다. 아주 깜깜한 한밤중입니다. 어쩌다 있는 일이긴 하지만 등산이 사람을 부지런하게 만들기도 합니..
8월 마지막 주말 설악산 대청봉 등산을 목적으로 강원도를 방문했습니다. 설악산 등산은 다음날 새벽부터 시작할 예정이라 숙소까지 이동하는 동안 비교적 가볍게(?) 등산할 만한 산을 찾다가 오대산 노인봉을 방문했습니다. 오대산 비로봉은 작년 7월에 다녀왔지만 오대산 노인봉 등산은 30여년전에 한번 오른 후 아주 오랜만에 방문합니다. ☞ 작년에 오대산 비로봉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798 [평창] 오대산 상원사 적멸보궁과 비로봉 오르기 7월 첫주의 강원도 여행을 예약해놓고는 뒤늦게 장마철 날씨를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비가 그치고 주말 동안 화창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도착해서 숙소 체크인한 다음 평창 안 hangamja.tistory.com 옛날에 대학..
수락산 등산을 마치고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시간을 보니 멀지 않은 곳에 있는(그래도 자가용으로 거의 1시간쯤 걸리네요) 청계산 등산도 가능할 것 같아 방문했습니다. 서초구 원터골 입구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평일이라서인지 차량이 많지 않았습니다. 차를 세우고 도로 건너편 편의점에서 파워에이드 하나 사서 등산로로 걸어갑니다. 원터골 굴다리 안에서 농산물 등을 판매하고 있네요. 등산을 시작하기 전에 서초원터골마당에 있는 화장실에 들렀습니다. 화장실이 깨끗하고 에어컨도 나와서 시원하네요 청계산 등산로 입구에 아웃도어 상점들이 있습니다. 가게들 중에 코오롱스포츠 솟솟 618 지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네임텍을 만들 수 있는데 나도 하나 만들어볼까 잠깐 고민하다 그냥 지나쳤습니다. 청계산(淸溪..
수락산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과 경기도 남양주시 그리고 의정부시와 경계를 이루는 곳에 자리 잡은 산으로 정상인 주봉의 높이는 638m입니다. '수락산(水落山)'이라는 이름은 거대한 화강암 암벽에서 물이 굴러 떨어지는 모습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전부터 생각만 하고 미뤄뒀던 수락산 등산을 오늘 드디어 시작합니다. 수락산 석림사 일주문 바로 앞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한 정보로는 석림사 화장실이 지금 공사중이어서 등산하는 동안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은 이곳뿐이라고 합니다. 오늘 등산에서 처음 사용해보는 아이템이 몇개 있습니다. 오늘 신은 등산화는 머렐 찹록이라는 제품인데 통기성이 좋고 가볍습니다. 아웃솔(밑창)이 비브람 메가그립이라 잘 미끄러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결정적으로 이월제품이라 가격..
6월 초에 영남 알프스 등산을 위하여 방문했는데 이번에 양산을 또 찾은 건 영남 알프스의 멋진 풍경이 기억에 남아서 그렇기도 하지만 아내랑 같이 평산책방을 방문해서 문대통령님을 만나 뵙기 위한 이유가 제일 큽니다. 인천에서 출발해서 경주에 들렀다가 숙소에 체크인하기 전에 평산책방에 들렀습니다. 문대통령을 만날 수 있을 때까지 양산에 머무는 내내 들를 예정입니다. ☞ 평산책방 웹사이트 : https://www.psbooks.kr/ 평산책방 책으로 변화를 꿈꾸는 당신과 늘 함께합니다! www.psbooks.kr 지난 6월초에 형과 함께 들렀을 때는 많은 방문객들로 평산마을이 무척이나 붐볐는데 오늘은 평일 오후여서인지 그렇지는 않습니다. 한번 들렀던 곳이어서 책방을 찾아가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정표가 잘..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를 구경한 다음 성벽투어를 시작했습니다. 한낮의 따가운 햇살 때문에 점심 즈음에는 숙소에 돌아가서 쉬거나 카페 등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다 더위가 조금은 낮아드는 오후에 성벽투어를 하는 방법도 괜찮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쉬다 보면 일정이 늘어져서 시간에 쫓기며 성벽투어를 하게 될 것 같아 좀 덥긴 하겠지만 바로 성벽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성벽투어는 유료입장입니다. 오늘 아침에 받은 두브로브니크 패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올라가는 입구는 몇군데 있지만 필레관문 안쪽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갔습니다. 벌써 내려오는 분들을 보니 아침 일찍 해가 뜨거워지기 전 성벽투어를 시작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성벽 위로 가려면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계단폭이 넓진 않지만 많이 붐비지 않아서..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의 둘째날입니다. 어제 저녁에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를 간략하게 둘러보고 스르지산 전망대까지 다녀왔는데 오늘은 자유투어를 하는 날입니다.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버스를 이용해서 어제처럼 필레문 근처에 내렸습니다. 오늘도 날씨는 참 맑습니다. 하지만 기온도 그만큼 올라가 한낮에는 무지 더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가 내리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자유투어가 끝나고 호텔로 되돌아갈 때는 건너편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야 합니다. 두브로브니크 카드에 버스 1일 이용권이 포함됐나 봅니다. 1인당 한장씩 수령했습니다. 어제 저녁시간보다는 관광객들이 많지 않습니다. 우리가 조금 일찍 다니나 봅니다. 이 계단 아래로 이어진 길을 따라 걸어가면 두브로브니크 성벽 건너편에 있는 '로브리예낙(Tv..
슬로베니아를 떠나 크로아티아에서의 첫 숙박지는 쉬베닉에 있는 호텔 파노라마입니다. 쉬베닉대교 바로 건너편에 있습니다. 깔끔한 외관의 호텔입니다. 하지만 주변에 아무런 가게가 없어서 식사 후에 구경 다닐 만한 장소가 전혀 없습니다. 숙소를 배정받는 동안 아주 오랜만에 대학교 동기를 만났습니다. 해외여행에서, 그것도 유명 관광지가 아닌 곳에서 친구를 만나다니 놀랍네요. 아마도 우리나라 패키지 여행코스가 비슷해서 그런가 봅니다. 숙소에 짐을 올려놓고 호텔 식당으로 내려와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어제 먹었던 슬로베니아 호텔에서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그런대로 나쁘지는 않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호텔 주변을 돌아봤습니다. 우리가 건너온 쉬베닉 대교입니다. 다리 길이가 짧지 않던데 다리 위 지지대는 없습니다. 다리 남..
발칸여행 3일째, 오늘은 슬로베니아를 떠나 크로아티아로 이동해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과 스플리트를 구경하는 일정입니다. 어제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오늘 아침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혹시나 싶어 어제 날씨정보를 확인해 봤는데 예보가 맞네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을 걸어 다니며 구경하려면 비 오는 날씨는 좀 불편할 것 같아 살짝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날씨는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조금이라도 빨리 비가 멈추고 날이 개이길 기원해 봅니다. 어제처럼 호텔 아침 식사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어? 아침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짐정리를 하는 동안 비가 그치고 날이 맑아졌습니다. 오호! 다행입니다. 버스에 짐을 싣고 크로아티아를 향해 출발합니다. 대략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EU에 가입한 국가 ..
블레드 성과 호수를 구경하고 다음 목적지인 류블랴나로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버스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참 좋습니다. 높은 산과 푸른 평원 그리고 복잡하지 않은 도로, 참 보기 좋습니다. 블레드에서 대략 1시간 정도 이동해서 류블랴나에 도착했습니다. '사랑스러운'이라는 뜻을 가진 '류블랴나'는 슬로베니아의 수도입니다. 알프스 산맥과 아드리아해의 연결 부분에 자리 잡은 도시로 류블랴니차(Ljubljanica) 강을 따라 펼쳐진 구시가지를 구경합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골목길을 지나 프레셰르노브 광장으로 걸어갑니다. 건물 벽면에 그라피티가 많네요. 가능하면 그늘로 걸어 갑니다...... 어쩔 수 없이 햇살을 받으면 걷기도 합니다. 골목길 너머로 뭔가 그럴듯한 풍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호! 강이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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