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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서 애니메이션박물관을 관람한 후 46번 국도를 이용하여 인천으로 돌아오다가 아침고요원예수목원의 오색별빛정원이 생각나서 갑작스레 들렀습니다.

아침고요원예수목원은 인천에서 그리 멀지 않아 자주 다녀왔던 곳이지만 겨울철 야간에 운영하는 오색별빛정원은 처음으로 구경합니다.

 

☞ 아침고요 원예수목원 웹사이트 : http://www.morningcalm.co.kr

☞ 예전에 다녀왔던 글 : http://hangamja.tistory.com/110

                                 http://hangamja.tistory.com/218

                                 http://hangamja.tistory.com/309

 

대략 오후 5시 30분쯤에 수목원에 도착했는데 일요일 저녁임에도 주차장에 예상외로 많은 차량들이 있었습니다.

만약 눈이라도 내린다면 통행이 많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라 겨울철에 방문하려면 날씨 상황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입장료를 지불하고 안으로 들어서면 그리 구경할 것이 없는 휑한 겨울철 수목원을 모습이 보입니다.

그냥 나무와 정원의 조경을 구경하면서 산책하기에는 좋을 것 같은 모습입니다.

 


여름에 와봤던 고산암석원으로 올라가니 동절기에는 관람이 제한되는지 출입금지 구역이 되었습니다.

 



야간조명이 들어오는 시간을 기다리면서 수목원 안을 산책하였습니다.

 


꽃피는 시기에는 화려한 정원인데 지금은 꽤나 황량하네요.

 




수목원 산책로 중간에 나무 난로가 몇개 있어서 추위를 잠시 잊을 수 있습니다.

 


돌무더기로 쌓은 탑들이 있는 계곡물도 모두 얼어있습니다.

 


안내에는 오후 6시부터 야간조명을 점등한다는데 아직 조금 더 기다려야 하나 봅니다.

수목원 안에 있는 기념품 매장이나 음식점에는 불빛이 켜져 있습니다.

 


한국정원 앞에 있는 서화연은 사람들이 들어가서 놀 수 있을 정도로 꽁꽁 얼었습니다.

 


음.....

여섯시가 지났는데 아직 점등이 안 됐습니다...

 


조금 더 어두워지자 삼각대를 꺼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드디어 오색별빛정원 점등이 됐습니다.

점등되기 전에 수목원을 돌아다닐 때는 관람객들이 별로 많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정원에 점등이 되자 다들 어디에 숨어있기라도 했는지 궁금스러울 정도로 많은 관람객들이 우르르 몰려나왔습니다.

디지털 메라나 휴대폰 등으로 사진을 찍는 분들도 많고, 사진을 찍을 만한 장소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어서 구도니 뭐니 다 포기하고 차례를 기다렸다가 후다닥 몇장 찍고는 다른 곳으로 이동하곤 했습니다.

 


본래 나무 등의 식물에 이렇게 조명을 해놓은 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사진을 찍으며 보니 생각보다는 예쁜 모습입니다.

 













약속의 정원, 하경정원, 아침광장 등을 중심으로 사진을 찍다가 작은 성당이 있는 달빛정원으로 이동했는데 그곳에도 사람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많이 춥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장갑을 끼고 있음에도 손이 많이 시려워서 카메라 만지기가 힘들었습니다.

 


결국 한시간 정도 구경한 다음 수목원을 나왔습니다.

 


수많은 전구들로 인해 나무에게는 안 좋겠지만 구경거리가 많지 않은 겨울철, 야간조명으로 운영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하지만 꽤나 춥다는 것을 감안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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