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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선선해진 9월의 두번째 주말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운동삼아 소래에서 그리 멀지 않은 경기도 시흥에 있는 갯골생태공원을 다녀왔습니다.
갯골생태공원은 2007년에 한번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소래생태공원처럼 염전과 갯벌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방문한 날 시흥갯벌축제 기간(2012.9.7~9.9)이라서 입구부터 차가 좀 막혀 주차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 2012 시흥갯골축제 웹사이트 : http://www.sgfestival.com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302
아무튼 운 좋게 주차할 곳을 찾아 차를 세운 후 카메라 매고 행사장으로 걸어 갔습니다.
2007년에 왔을 때와는 입구의 위치도 달라지고 공원의 규모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축제기간이라서인지 화려한 꽃들이 심어져 있었습니다.
입구를 지나 조금 걷다가 오른쪽으로 벗어나면 코스모스 군락이 있습니다.
때 이른 코스모스들은 이미 봤습니다만 때를 맞춰 핀 가을 코스모스는 이곳에서 처음 만나는 것 같습니다.
전에 방문했을 때에는 갈대가 자라던 곳이었는데 코스모스를 심어 놨습니다.
코스모스들이 예쁘게 잘 피어 있는 것 같지만 사진 찍는 각도에 따라 조금은 황량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금계국 색깔이 아주 진하게 피었습니다.
이번 갯골축제 기간 중에 해수풀장을 운영한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냥 맑은 물로만 보입니다.
날씨가 덥지 않아 물놀이하기에는 좀 무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만 낮게 드리운 구름과 수영장의 모습이 그럴듯하게 잘 어울립니다.
해수풀장 옆으로 맨발로 소금을 밟고 지날 수 있도록 소금길을 만들어 놨네요.
소금길 너머로 보이는 염전은 아마도 체험학습을 위해서 새롭게 만든 것일 것 같습니다.(예전에 왔을 때에는 저러지 않았거든요.)
아이들을 대상으로 염전에서 소금 얻는 체험이 진행중이었습니다.
'소금Zone'을 지나 '갯골Zone'으로 걸었습니다.
이 곳은 예전에 본 왔을 때와 많이 별로 달라지지 않은 것 같은데 갯벌 위의 데크의 길이가 많이 늘어났고, 탐조대가 생겼습니다.
소래생태공원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갯골이 보입니다.
'갯골'은 바닷물이 드나드는 구불구불한 물길인데, 제가 어렸을 때에는 '갯고랑'이라고도 불렀습니다.
날씨가 맑지 않은 대신 낮게 드리운 구름이 멋진 날입니다.
갯벌 Zone을 지나 '갈대 Zone'으로 걸어가는 도중 부흥교 위에서 바라보니 갯골이 참 넓습니다.
부흥교 넘어가면 바로 오른쪽으로 수생식물원이 있는데 지금은 구경할만한 건 별로 없습니다.
이쪽에도 체험부스가 있는데 그 앞에 솟대가 여러가 있네요.
갈대 숲을 걸어가는 길이 있는데 아직 갈대가 그리 크지 않아서 신성리 갈대밭 같은 갈대숲을 지나는 그런 풍경은 아닙니다.
갈대 Zone를 구경한 후 다시 주차장 쪽으로 돌아왔습니다.
금계국이랑은 조금 다른 듯한데......
예전에 이곳, 갯골생태공원은 소래생태습지공원처럼 산책하기 좋은 공원의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늘어가는 이런 저런 시설들 때문인지 정리가 안 된 뭔가 좀 부산스러운 느낌의 공원이 되버린 듯 합니다.
지금 공사중인 것이 모두 끝나고 정리되면 괜찮아지겠지만 뭐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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