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한라산 눈꽃산행 1/2(성판악→백록담) : https://hangamja.tistory.com/1884

 

[제주시] 한라산 눈꽃산행 1/2(성판악-백록담)

한라산은 작년 여름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성판악에서 출발해서 백록담까지 잘 올라갔다 관음사 방향으로 내려오면서 삼각봉 대피소에서부터 이어지는 경사로에서부터 아내가 아주 힘들게

hangamja.tistory.com

☞ 지난 여름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805

 

[제주] 한라산 등산(2/2) 백록담→관음사 입구

☞ 한라산 등반(1/2) 앞글 : https://hangamja.tistory.com/1804 [제주] 한라산 등반(1/2) 제주여행을 할 때마다 한라산 한번 올라가야지 생각만 하다 그냥 지나치곤 했습니다. 제주여행은 가족여행으로 방문

hangamja.tistory.com

 

인증석 대기줄은 여전히 깁니다. 

 

아까보다 더 길어진 것 같습니다. 다들 열심히 인증사진을 여러장 찍으니 생각보다 대기시간이 길어집니다.

 

핫팩 덕분에 스마트폰 배터리가 조금은 충전이 됐나 봅니다. 더 이상 떨어지진 않았습니다. 다행입니다.

백록담 주변 구경을 마치고 관음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관음사 코스(500명)는 성판악 코스(1,000명) 보다 예약 가능인원이 많지 않아서인지 이쪽 방향에서 올라오는 분들은 성판악보다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날씨가 맑아지면서 아까 올라올 때 본 것과는 또다른 멋진 풍경이 나타납니다.

 

이쪽에는 그늘이 져서인지 눈이 백록담 주변 하산길보다는 눈이 별로 녹지 않았습니다.

 

많은 주목들이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해놓은 것처럼 하얗게 변했습니다.

 

바람이 불어와 파타고니아 나노에어의 후드를 뒤집어쓰고 하산했습니다. 재생 폴리에스터를 사용한 부드러운 옷감과 가볍지만 따뜻한 보온재로 만들어진 옷이라 움직임이 편안합니다.

 

어마어마한 설경이 계속 이어집니다.

 

관음사 코스는 성판악 코스보다 조망이 좋다고 하는데 이런 멋진 풍경때문에 그렇게 말하나 봅니다. 하지만 저는 전망도 좋지만 숲길을 걷는 것도 좋아합니다.

 

작년에 뉴스에도 나왔던 무단출입한 곳에는 여전히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산길은 올라올 때보다는 힘이 덜 들고, 지금은 등산객들이 많지 않아서 조금은 더 여유있게 풍경을 즐깁니다.

 

미세먼지가 적은가 봅니다. 제주시내가 잘 보입니다.

 

앗차! 반달이 사진을 안 찍어줬네요......

 

가끔씩 내려온 길을 뒤돌아 봅니다. 같은 장소이지만 바라보는 위치가 달라지니 풍경도 조금 다르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폭이 좁은 그늘진 계단은 발을 딛기 어려워 조심해서 내려가야 합니다. 편하게 사진을 찍으려고 등산스틱을 이용하지 않고 있어서 더 조심하게 됩니다. 등산스틱과 아이젠 둘 다 없다면 많이 힘든 길이 될 것 같습니다.

 

용진각 대피소가 있던 곳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에서 쉬어가려고 했는데 바닥은 두터운 눈밭입니다. 앉을 만한 장소는 없습니다.

 

가져온 빵과 커피를 선 채로 먹고는 개인 일정이 있어서 일행과 인사하고 혼자 먼저 출발했습니다. 여기에서부터는 혼자 걷는 거라 조금은 서둘러서 걸었습니다.

 

서둘러 걷는 상황에서도 이렇게 멋진 풍경은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용진각 현수교를 지나갑니다. 힘줘서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살짝 흔들립니다.

 

삼각봉이 보이는 걸 보면 삼각봉 대피소가 가까워졌나 봅니다.

 

용진각 대피소터에서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삼각봉 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용진각 대피소터에서 삼각봉 대피소까지 거리가 멀지 않으니 여기까지 내려와서 음식을 먹자고 할 걸 그랬습니다.

 

눈 내린 삼각봉은 다른 계절보다 더 도드라지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화장실만 들렀다가 바로 출발했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나니 올라오는 등산객은 거의 없습니다. 삼각봉 대피소에서 12시 이후에는 백록담까지 올라가는 걸 통제하니 그런가 봅니다.

 

서둘러 걷고 있는데도 앞서 가는 분들이 의외로 많았습니다. 걸음이 빠른 분들이거나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는 분들이신가 봅니다.

 

탐라계곡 화장실은 그냥 지나쳤습니다.

 

하산길을 알고 있으니 걷는데 조금 여유가 생깁니다.

 

여기 있는 조릿대에는 눈이 쌓이지 않았네요?

 

정상에서 많이 내려오니 위쪽보다는 눈이 적게 보입니다.

 

숯가마터와 구린굴을 지나갑니다.

 

이제 출구에 가까워졌나 봅니다.

어? 모노레일이 다니네요. 하지만 레일 주위에 쌓인 많은 눈 때문에 대피소까지 올라가진 못할 것 같습니다.

 

드디어 관음사 탐방로 입구가 보입니다.

 

하산을 완료했습니다.

 

작년 여름에는 늦게 내려와서 버스도 끊긴 깜깜한 밤중이었는데 오늘은 아주 여유있게 내려왔습니다. 성판악탐방지원센터에서는 국립공원스탬프투어여권에 찍는 날짜 도장이 없었는데 관음사 탐방로 입구에는 있네요.

 

오늘은 인생 최고의 눈꽃산행을 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제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시] 우동카덴  (0) 2023.02.01
[서귀포시] 나무식탁  (0) 2023.02.01
[제주시] 한라산 눈꽃산행 1/2(성판악→백록담)  (1) 2023.01.31
[제주시] 상상 함덕점  (0) 2023.01.31
[서귀포시] 북타임  (0) 2023.01.31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