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야간개방 기간에는 오후 6시가 되면 광화문, 흥례문, 근정문, 근정전, 경회루 다섯 곳을 제외한 곳은 관람이 제한됩니다.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94 오후 6시를 알리는 방송이 나오자 서둘러 경회루로 이동했는데 벌써부터 사진 찍기 위한 삼각대가 쭈욱 펼쳐져 있어 좋은 자리를 잡기는 어려웠습니다. 일단 삼각대 없이 몇장 찍은 다음 야경찍을 만한 자리를 찾아 봤습니다. 경회루 정면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비집고 들어갈 만한 틈이 없습니다. 모퉁이 근처에 간신히 자리잡고 삼각대를 펼쳤습니다. 조명이 들어 왔지만 아직은 그리 눈에 띌 만한 정도는 아닙니다. 이제 서서히 조명의 역할을 발휘합니다. 아, 그런데 버드나무 가지가 조금은 거슬리네요. 같은 자리에..
10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경복궁(景福宮) 야간개방을 한다길래 토요일 오후에 들렀습니다. 아직 해가 저물기 전이라 경복궁 주변과 경복궁 안을 천천히 걸으며 구경했습니다. 야간개방 때문에 방문객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야간 풍경도 멋지겠지만 저물 때 비추는 햇살의 따스함도 좋습니다. 작년 여름에 문화유산답사기 6권을 들고 방문했을 때에는 아주 열심히 살펴봤는데 지금은 조금 여유있게 구경했습니다. 공부하듯 구석구석 살펴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약간은 한가하게 둘러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관람객들이 많기는 하지만 엄청나게 많은 정도는 아닙니다. 아마 서울불꽃축제와 같은 날이라서 인파가 분산됐나 하고 생각해 봅니다. 작년 여름에 책 들고 공부하듯 살펴봤던 곳을 확인하듯이 관람을 했습니다. 뭔가를 조금 더 알..
제이드가든을 걷는 길을 주로 입구에서 왼쪽편인 '단풍나무길', 가운데 길인 '나무내음길', 오른편인 '숲속바람길'로 나뉘어집니다. 저는 단풍나무길과 나무내음길을 왔다 갔다 하면서 윗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아무튼 워터폴가든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마녀의 집'이라고 이름 붙여진 공간이 나타납니다. 어린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공간이라고 하는데, 아이들은 재미있어 하겠네요....... 드라이가든과 마녀의 집을 지나면 시원하게 그늘진 숲 속에 이끼와 음지에서 잘 자라는 야생화들이 심어있는 '이끼원'이 나옵니다. 이끼를 일부러 심어놓은 건가 본데 그늘지고 물이 흐르는 곳이 가까워서인지 아주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렇게 잘 자라고 있는 이끼는 이곳에서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이끼원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그야말로 그..
제이드가든은 춘천에 위치한 '숲 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이라는 주제로 조성된 수목원입니다. ☞ 제이드가든 웹사이트 : http://www.jadegarden.kr 추석연휴가 끝난 다음날이라 주말이나 휴일에 비해 관람객이 적어서 여유있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주차장의 모습인데 작은 자갈과 대왕 참나무 등이 잘 어울리는 깔끔한 모습입니다. 아직까지 다녀본 수목원 중에서 제일 멋진 주차장인 것 같습니다. 작은 벽돌로 만들어진 수목원의 입구인 '방문객센터'의 모습과 그 앞에 자라고 있는 억새의 모습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런 건물 방식이 유럽식인가 보죠? 입구에 들어서면 방문객센터 왼편으로 레스토랑 겸 카페인 'In the garden'이, 오른편으로는 기념품점인 'Market Place..
강원도 여행 마지막날, 인천으로 돌아가는 길이 많이 막힐거라 생각되어 아침식사 후에 강원도를 벗어나 경기도 가평에 있는 쁘띠프랑스에 들렀습니다. 쁘띠프랑스는 '한국 안의 작은 프랑스 마을'을 테마로 조성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문화체험과 공연을 보고 즐기는 프랑스 테마파크라고 합니다. ☞ 쁘띠프랑스 웹사이트 : http://www.pfcamp.com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입장권을 구입한 다음 안으로 들어가면서 보니 길이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프랑스 전통 인형극을 공연하는 '인형극장'입니다만 상영 요일과 시간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인형극장 아래로 내려가면 기념품 매장이나 매점 등의 편의시설이 있는 '분수광장'이 나옵니다. 하지만 방문객이 무지무지 많아서 햇빛을 피해 앉아 있을 만한 자리를 없습니다...
진태원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숙소인 용평리조트를 천천히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숙소인 빌라콘도로 돌아오는 길에 골프장이 있는 곳의 경치가 괜찮습니다. ☞ 용평리조트 웹사이트 : http://www.yongpyong.co.kr 단풍이 드는 계절에 오면 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용평리조트 안에 있는 워터파크인 '피크 아일랜드'가 물가 너머로 보입니다. 벌써부터 단풍이 든 성질 급한 나무들도 있습니다. 이곳에는 크고 멋진 자작나무들이 많습니다. 관광 곤돌라를 타기 전에 겨울연가와 관련된 시설이 있길래 기념 사진을...... 드래곤 프라자 탐승자아에서 관광곤돌라를 타고 1,458m의 발왕산 정상인 그래곤피크까지 이동합니다. 왕복 7.4km라고 하는데 정말로 꽤나 긴 거리를 이동합니다. 정상인..
대관령 양떼목장을 구경하고 가까운 '진태원'이라는 중화요리집을 들렀습니다. 올 봄에도 한번 들렀던 곳인데 이곳은 탕수육이 맛있는 집입니다. ☞ 진태원 :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325-18 / 033-335-5567 ☞ 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5 점심시간을 좀 지났는데도 기다리는 손님들이 많습니다. 음식점 밖에서 30여분을 기다리고, 안에 들어가서 주문하고서도 20여분 기다려서야 탕수육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탕수육이 나오기 전에 군만두가 서비스로 나옵니다. 바삭하게 튀겨졌는데 배달해서 먹는 것보다는 음식점에서 바로 먹는 군만두가 더 맛있습니다. 잘 튀겨진 탕수육과 배추, 양파, 오이, 당근, 부추 등이 얹어져서 나옵니다. 찹쌀 튀김옷이라 바삭하니 아주..
강원도 여행 둘째날 숙소인 용평리조트와 가까운 대관령 양떼목장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대관령 삼양목장과 더불어 자주 다녀왔던 곳인데 삼양목장은 올 봄에 다녀온 곳이라 이번에는 양떼목장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 양떼목장 웹사이트 : http://www.yangtte.co.kr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294 http://hangamja.tistory.com/336 http://hangamja.tistory.com/179 추석연휴와 개천절이 징검다리로 연결되는 연휴기간이라 오전에 도착했음에도 방문객들이 많았습니다. 안내소를 지나 올라가다 보면 왼편에 있는 쉼터인데 나뭇잎이 없어 그리 큰 역할을 하지는 못할 듯 합니다. 파란 하늘과 흰 구름, 푸른 초원이 잘..
정선아라리촌을 구경한 다음 레일바이크 예약시간까지 약간의 여유가 있길래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병방치 스카이워크를 구경하러 아리힐스 리조트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주차장 이전부터 줄서서 기다리는 차량이 많아 예약해 놓은 시간에 늦을까봐 포기하고 차를 돌려 레일바이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오전에 여기부터 들러볼걸 그랬나 봅니다. ☞ 아리힐스 리조트 웹사이트 : http://www.ariihills.co.kr 정선 레이바이크는 정선의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7.2km를 운행하는 철길 자전거입니다. 전에는 인터넷 예약이 좀 어려웠는데 예약 시작 시간에 맞춰 사이트를 방문해서 4인승으로 하나 예약했습니다. ☞ 정선 레일바이크 웹사이트 : http://www.railbike.co.kr 주차장에 들..
타임캡슐공원을 구경한 후 정선 아라리촌에 들렀습니다. 때마침 2012 정선 아리랑축제가 시작되는 날이라길래 축제장이 준비된 정선 공설운동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다른 지역의 축제장과 별로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 정선아리랑제 웹사이트 : http://www.arirangfestival.kr 응? 그런데 축제 안내 팜플렛을 살펴보니 축제 첫날은 별다른 행사나 이벤트가 없습니다. 게다가 오전이라 체험을 해볼 수 있는 부스들은 아직 준비가 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돌아보다가 헌책을 판매하는 곳에 들러서 책 몇권 사고는 점심식사를 하러 축제장을 벗어 났습니다. 곤드레밥을 먹을까 생각하다 전에 홍천에서 맛있게 먹었던 장칼국수집이 보이길래 바로 들어 갔습니다. ☞ 정선면옥 : 강원도 정선군 봉양리 326 ..
추석연휴가 포함된 10월 첫주의 황금 연휴에 강원도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목적지인 정선 읍내로 이동하는 동안 '타임캡슐공원' 근처를 지나길래 생각하지 않고 있다가 들르게 되었습니다. 타임캡슐공원은 '엽기적인 그녀'라는 영화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으로 TV나 인터넷 등에서도 많이 봤던 곳입니다. ☞ 타임캡슐공원 웹사이트 : http://time.jsimc.or.kr 생각보다는 자동차로 조금은 높이 올라가야 합니다. 올라가면서 보니 넓은 배추밭이 있는데 진즉에 수확이 끝난 후라서 좋은 구경거리를 놓쳤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영화에서 봤을 때에는 황량한 밭에 그냥 소나무 하나 서있었을 뿐인데 지금은 그때와는 아주 다른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그래도 꽤나 볼만하게 만들어 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낮의 높..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토요일 오후, 안산에 있는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전에 한번 가봤던 곳인데 그때에는 비가 많이 내려서 환경생태관만 구경하고 돌아왔습니다만 이 날은 걷기에 아주 날씨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주차장에 차가 은근히 많습니다.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은 시화호의 수질개선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가 만든 국내 최초의 대규모 인공습지라고 합니다. ☞ 시화호 갈대습지공원 웹사이트 : http://sihwa.kwater.or.kr 환경생태관 오른쪽에 있는 생태연못을 지나가면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갈대가 자라고 있는 곳은 물이 고여 있는 습지여서 가끔씩은 잉어를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가을이라 기온이 높지도 않고 하늘이 푸르러 사진 찍기에도 좋은 날씨입니다. 갈대습지 외곽의 산책로를 걷다 보면 이렇게..
어제 시흥갯골생태공원에 다녀오고, 오늘은 소래생태습지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소래생태습지공원은 집에서 가까우니 자주 다녀옵니다.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378 http://hangamja.tistory.com/17 http://hangamja.tistory.com/53 http://hangamja.tistory.com/55 http://hangamja.tistory.com/83 http://hangamja.tistory.com/153 http://hangamja.tistory.com/212 http://hangamja.tistory.com/274 어제와는 다르게 기온은 조금 높고 날씨가 많이 흐리고 구름도 별 특징없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사진의 채도값을 평..
날씨가 많이 선선해진 9월의 두번째 주말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운동삼아 소래에서 그리 멀지 않은 경기도 시흥에 있는 갯골생태공원을 다녀왔습니다. 갯골생태공원은 2007년에 한번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소래생태공원처럼 염전과 갯벌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방문한 날 시흥갯벌축제 기간(2012.9.7~9.9)이라서 입구부터 차가 좀 막혀 주차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 2012 시흥갯골축제 웹사이트 : http://www.sgfestival.com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302 아무튼 운 좋게 주차할 곳을 찾아 차를 세운 후 카메라 매고 행사장으로 걸어 갔습니다. 2007년에 왔을 때와는 입구의 위치도 달라지고 공원의 규모도 많이 달..
갑자기 추워진 11월 중순 일요일, 주말 동안에 집에만 있는 것 같아 운동삼아 소래생태공원에 산책갔습니다. 소래생태공원은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쉽게 가볼 수 있는 곳이지만 실제로는 그리 자주 가지 못 합니다.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83 http://hangamja.tistory.com/153 http://hangamja.tistory.com/212 http://hangamja.tistory.com/274 집안에서 밖을 내다볼 때에는 꽤나 좋은 날씨 같았는데 밖에 나가니 꽤나 춥습니다. 게다가 가끔 바람까지 불면 체감온도가 훨씬 더 내려가 애초에 생각했던 가볍게 걷기에는 좋지 않은 날씨였습니다. 그래도 여기 온 김에 생태전시관까지만 구경하고 돌아가려고 ..
'2011 서울등(燈)축제'는 11월 4일(금)부터 11월 20일(일)까지 17일 동안 청계천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주말에 구경갈 기회가 안 생겨 인터넷에서 사진으로만 보다가 평일 저녁에 퇴근하고 다녀왔습니다. ☞ 서울등축제 공식블로그 : http://blog.naver.com/seoullantern 이번 주말이 마지막이고, 주말이면 방문객들이 무지 많을 것 같아 평일 저녁에 방문했는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공식 블로그를 방문해서 이런 저런 안내사항들을 체크해보니 올해부터는 평일에도 진출입로를 별도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한쪽 방향으로만 걸어가면서 관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내려 청계광장으로 걸어가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천천히 입구로 걸어들어..
백제문화단지 바로 옆에 있는 '백제역사문화관'은 백제역사와 문화 전반에 대한 자료 등을 전시하고 있는 곳으로, 별도의 입장요금이 있지만 백제문화단지 입장권이 있으면 무료로 구경할 수 있습니다. 전시실 입구에 있는 '作新宮室 儉而不陋 華而不侈'라는 문장이 참 멋집니다. 백제문화단지의 모형을 꾸며놓은 디오라마가 있습니다. 문화관 안은 상설전시와 특별기획전으로 꾸며있고, 시간 맞춰 3D영화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능사 오층목탑을 축소해놓은 모형인데 안쪽을 불을 밝혀 놓으니 또 다른 구경거리가 됩니다. 반가사유상과 금동대향로는 복제품이기는 하지만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지역에서 발굴된 문화재들과 유물을 전시하는 박물관과는 다른 구경거리입니다.
생활문화마을 윗쪽으로 한성백제시기의 도읍지였던 '위례성'을 재현해 놓은 곳이 있습니다. 그 동안 글로만 읽었던 곳이라 어떻게 재현해 놨을지 기대감과 호기심이 일어납니다. 성안으로 들어가는 입구 주위에 토성과 목책이 둘러싸여 있고, 그 앞으로는 해자를 파놓았습니다. 성곽 위로 올라가 성안의 모습을 바라보니 움집같은 형태의 낮은 집과 바닥이 땅에서 떨어진 형태의 고상가옥, 저 뒤로 보이는 망루 등의 건물을 보고 있자니 과연 이게 어느 시대의 백제(선사시대 이전에도 백제가 있었나 싶은) 모습을 재현해 놓은 것인가 하는 궁금증이 아닌 의구심이 생겨납니다. 뭔가 그런대로 서로 어울리는 듯하면서도 그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 참 묘한 구성입니다. 아무튼 마을을 지나 왕이 살았던 왕궁으로 들어가 봅니다. 왕이 신..
백제문화단지 내에서 사비성을 기준으로 서편에는 백제 사비시대의 계층별 주거 유형을 보여주는 '생활문화마을'이 있습니다. 백제문화단지 상설해설은 여기서 끝나고 이후부터는 자유관람으로 진행됩니다. 생활문화마을에서 제일 처음으로 만나는 집은 계백장군의 군관주택입니다. 제향루와 꽃계단이 자꾸만 시선을 잡아 끕니다. 계층별로 가옥의 형태를 다르게 배치하였지만 실제로 사람이 생활하는 곳도 아니고, 아직은 모두가 다 새 건물이라서인지 계층별 가옥의 특징이 잘 드러나기보다는 그냥 한옥마을 구경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가옥 사이의 공간이 널찍해서 돌아다니기에는 좋습니다. TV 촬영용으로 지은 세트장과는 다르지만 전주한옥마을처럼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공간이 아니라서 조금은 한가한 느낌이 강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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