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서울

[서울] 2011 서울등축제

한감자 2011. 11. 18. 00:37

'2011 서울등(燈)축제'는 11월 4일(금)부터 11월 20일(일)까지 17일 동안 청계천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주말에 구경갈 기회가 안 생겨 인터넷에서 사진으로만 보다가 평일 저녁에 퇴근하고 다녀왔습니다.

 

☞ 서울등축제 공식블로그 : http://blog.naver.com/seoullantern

 

이번 주말이 마지막이고, 주말이면 방문객들이 무지 많을 것 같아 평일 저녁에 방문했는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공식 블로그를 방문해서 이런 저런 안내사항들을 체크해보니 올해부터는 평일에도 진출입로를 별도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한쪽 방향으로만 걸어가면서 관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내려 청계광장으로 걸어가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천천히 입구로 걸어들어가고 있습니다.

줄 선 곳에서 등축제장 입구까지 천천히 줄지어 이동하길래 일단 인증샷부터 찍고 봅니다.

 


삼각대를 가져올까 하다가 사람들이 많으면 삼각대 펼치기도 어렵겠다 싶어 안 가져왔는데 약간 아쉽기도 하지만 가져왔더라도 많은 인파로 인하여 삼각대 활용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지로 만든 모양에 전기 등불을 넣어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 하나 아주 예쁜 모습입니다만 수많은 인파로 인하여 차분하게 관람하기도 어렵고, 사진 촬영은 더 어렵습니다.

그냥 눈치껏 적당히 구경하면서 사진을 찍어야할 듯 합니다.

 


특히나 인기가 높은 등 주변에는 개울 건너편까지 양쪽으로 사진 찍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조선왕조의 시작을 알리는 태조 이성계 등입니다.





저 멀리 숭례문이 보이는데 16-35mm 렌즈만 마운트해온 탓에 조금 더 가까이 당겨찍기에는 많이 부족합니다.

24-70mm 렌즈가 두루두루 찍기에는 좋은 화각이겠지만 들고 다니기에는 그 무게가 좀 버겁습니다.

16-35mm 렌즈가 광각에 비해 망원 쪽이 부실한 화각이기는 하지만 청계천이 양편으로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 그나마 다행입니다.

 


숭례문 전에 두번째 테마인 '종묘제례악'등이 있습니다.

종묘제례악은 우리나라 중요 무형문화재 1호이며,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녹음된 종묘제례악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숭례문 앞에는 늠름한 수문장 두분이 서계시네요.

실제 숭례문 크기의 1/2 크기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 다음은 왕실에서 행해진 대표적인 축제인 '산대희' 등이 있습니다.

산대희는 국가에 좋은 일이 있거나 외국에서 귀한 손님이 왔을 때 환영을 위해 이루어진 놀이라고 하는데, 산 모양의 구조물을 좌우로 설치하고 좌우에서 광대들이 춤과 노래를 벌이며 공연했다고 합니다.





'시집가는 날' 등입니다.

결혼하는 신랑신부를 축하하는 사물놀이패가 앞장 서고, 그 뒤로 청사초롱을 앞세우고 옷을 잘 차려입고 말을 타고 가는 신랑과 가마를 탄 신부를 볼 수 있습니다.

 






어렸을 적 많이 했던 '제기차기' 등입니다.

 


역시 어렸을 적 많이 했던 '말둑박기' 등입니다.

 


'견우와 직녀' 등입니다.

 


아티스트들과 시민들이 함께 만든 창작품인 '바리데기'입니다.

 


무리지어 우아하게 헤엄치는 '백조' 등입니다.

 


필리핀 관광청의 '크리스마스 랜턴' 입니다.

필리핀에서 크리스마스를 축하할 때 사용되는 등으로 '캐피즈'라고 하는 천연조개로 다양한 모양과 색깔을 표현한다고 합니다.

 



새집 모양의 등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앙코르와트' 등입니다.

 


'백마를 탄 단종' 등입니다.

 


 

걷다가 하늘을 올려다 보면 강원도 화천에서 설치해놓은 '빙어축제' 홍보용 물고기 등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꼬리를 접었다 폈다 하면서 가끔 불을 뿜어주는 '공작등' 입니다.

 


1976년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인 '로봇태권V' 등입니다.

다른 등들에 비해서 크기가 꽤나 큰 편이라 멀리서도 눈에 잘 띕니다.

 




하늘에 떠있는 배트맨과 슈퍼맨, 그리고 그 뒤로 태권V가 보입니다.

 


이번 세계등축제에서 제일 인기가 많은 캐릭터일 것으로 추정되는 '뽀로로와 친구들' 입니다.

많은 어린이들과 사진을 찍어주는 부모님들로 인하여 엄청나게 붐비는 곳입니다.

 


'날아라 슈퍼보드'의 저팔계 등입니다.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 물고기인 '니모(흰동가리)'의 모습입니다.

 


일본 아오모리현의 작품인 '시바라크네부타' 등입니다.

일본의 전통연극으로 악당들이 약자를 죽이려할 때 주인공이 '시바라크(잠깐)'이라고 소리를 지르며 나타나 악당을 쓰러뜨린다고 하는 것에서 제목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일본 아오모리현의 작품인 '다치네푸타' 등입니다.

앙귀를 막고 전염병을 방지하는 의미를 가진 신이라고 합니다.

 


세계등축제를 구경하다 밖으로 나가서 늦은 저녁식사를 하고서는 다시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윗쪽에서 내려다보며 구경했습니다.

사람이 덜 붐비는 것 같아 사진찍기에는 조금 낫습니다.

 













2011 서울등축제 첫번째 테마인 '여기가 한양'입니다.

무학대사와 12지신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세계등축제 입구에 자리잡은 '해치' 등입니다.

 


평일 저녁에 갔음에도 아주 많은 방문객들이 있었습니다.

욕심 같아서는 삼각대 지참하고 야경을 촬영하면 좋겠지만 수많은 인파로 인하여 그렇게 느긋하고 여유롭게 촬영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삼각대없이 ISO 높여서 사진찍는 것도 그런대로 만족스러울 정도입니다.

혹시라도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한번쯤 구경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