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제이드가든(Jade Garden) Part 2.

제이드가든을 걷는 길을 주로 입구에서 왼쪽편인 '단풍나무길', 가운데 길인 '나무내음길', 오른편인 '숲속바람길'로 나뉘어집니다. 저는 단풍나무길과 나무내음길을 왔다 갔다 하면서 윗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아무튼 워터폴가든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마녀의 집'이라고 이름 붙여진 공간이 나타납니다. 어린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공간이라고 하는데, 아이들은 재미있어 하겠네요.......

 

 

드라이가든과 마녀의 집을 지나면 시원하게 그늘진 숲 속에 이끼와 음지에서 잘 자라는 야생화들이 심어있는 '이끼원'이 나옵니다. 이끼를 일부러 심어놓은 건가 본데 그늘지고 물이 흐르는 곳이 가까워서인지 아주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렇게 잘 자라고 있는 이끼는 이곳에서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이끼원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그야말로 그림같은 풍경을 볼 수 있는 '웨딩가든'이 나타납니다. 웨딩 분위기에 맞게 흰색 꽃이 피는 식물이 심어져 있다고 합니다. 야외 웨딩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도 조성되어 있다고 하는데 사진찍기에는 참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웨딩가든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화악산의 아름다운 스카이 라인이 조망되는 '스카이가든'이 나옵니다.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괜찮은 곳입니다.

 

 

억새하고는 다르게 생긴, 어렸을 때부터 자주 본 식물인데 정작 이름을 모르고 있었는데 '바랭이'라고 하네요.

 

 

그동안 화살나무는 자주 봤지만 잎이 이렇게 곱게 빨간색으로 물든 화살나무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차분하게 아래를 내려다 보는 전망이 참 좋은 곳입니다.

 

 

억새는 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잎이 뒤틀어지고 꼬부라진 모습이 마치 곱슬머리처럼 생긴 스트로브 잣나무가 시선을 잡아 끕니다. 아마도 내 머리카락이랑 비슷한 모습이라서 그런지 참 마음에 듭니다.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대상화'라고 하는데 꽃잎의 앞 모습모다는 뒷 모습이 더 보기 좋습니다.

 

 

웨딩가든과 스카이가든까지 구경하고는 반대편으로 천천히 걸어 내려오면서 구경했습니다.

 

 

아직은 작지만 블루베리 나무를 이곳에서 처음 봤습니다.

 

 

구절초가 사진찍기 좋은 자리에 무리지어 피어 있습니다.

 

 

조금 더 걸어 내려오면 붓꽃이나 부들, 버드나무 등 물가에서 잘 자라는 수생식물들을 식재해 놓은 '수생식물원'을 만납니다.

 

 

산책로 옆으로 흐르는 개천에 높낮이를 다르게 만들어 놓으니 보기 좋네요.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황금실화백'이라는 나무인데 정말로 나뭇잎이 가느다란 황금실처럼 보입니다.

 

 

단체로 왔을 때 이용할 수 있도록 '피크닉가든'에는 '비가림데크'라고 하는 시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복분자 나무의 줄기가 이렇게 하얗다는 것도 이곳에서 처음 봤습니다.

 

 

이제 대충 수목원 전체를 다 구경했나 봅니다.

 

 

아까는 역광이라서 촬영이 좀 어려웠는데 시간이 지나니 좀 나아졌네요.

 

 

아까 구경했던 이탈리안 가든인데 뭔가 작업을 하시고 계십니다. 일하시는 분께 여쭤보니 서양잔디는 꽤나 손길이 많이 가야 저렇게 보기 좋게 유지할 수 있다고 하십니다.

 

 

아침보다 사진찍기가 좋아서 영국식보더가든 사진을 여러장 더 찍었습니다.

 

 

아까는 그냥 지나쳤던 계수나무인데 노랗게 단풍이 든 잎에서는 아주 달콤한 솜사탕 냄새가 납니다.(푸른 잎에서는 거의 냄새가 안 납니다.)

 

 

사진 찍기 좋아서 계속 여러번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이곳은 수목원이라고는 하지만 제 생각에는 수목원 구경보다는 잘 꾸며진 정원과 조경을 구경하는 재미가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