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술관'은 석파정에 대해 연구·보존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는 석파문화원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서울성곽길 걷기를 할 때 부암동은 몇번 지났지만 창의문 가까운 곳에 이런 미술관이 있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 서울미술관 웹사이트 : http://www.seoulmuseum.org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층으로 올라오면 매표소 앞 층별 안내가 있는 곳에 예쁜 색깔로 만든 나무 모형이 있네요. 매표소 앞에 있는 제1전시관에서는 '카페 소사이어티 끝나지 않은 여름 이야기'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안내문에 따르면 이 전시는 대중과 가깝게 소통하고 예술을 접하는 공간이 '카페'를 현대적 문화 향유 공간으로서 시대와 환경에 따라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서 함께 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서울성곽길 인왕산 코스가 끝나는 창의문은 북악산 구간이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북악산 코스는 2014년 겨울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인왕산 코스에 이어서 계속 걷기로 했습니다. 방문자센터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신분증을 확인한 후 번호표를 받아 목에 걸고 걷기를 시작합니다. 북악산 코스는 처음부터 경사진 계단을 쭈욱 걸어 올라가야 하는 조금 힘이 드는 구간입니다. 오늘의 걷기를 이곳에서 시작했다면 어느 정도는 괜찮았겠지만 인왕산 코스에서 잘못 걸어갔던 구간까지 포함해서 많은 체력이 소모되어 계단을 오르는데 힘이 드네요..... 계단을 조금 걸어올라가 쉼터가 있길래 그늘에 앉아 배낭에 담아온 빵과 커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잠시 쉬엇다가 다시 출발했습니다. 때마침 단체 관람객들이 몰려와 긴..
서울 성곽길 인왕산 코스는 남대문에서 시작해서 창의문까지 걷는 코스입니다. 인천에서 지하철을 이용해서 찾아가기에 숭례문까지는 조금 번거로워서 서대문역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2년 전에 왔을 때는 무더운 여름이라 많은 땀을 흘리며 걷던 길인데 오늘은 미세먼지로 하늘이 뿌옇고, 봄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더운 날씨이지만 그래도 그때보다는 괜찮은 날씨입니다.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661 경교장과 홍난파 가옥 구경을 마치고 서울성곽길 인왕산코스 걷기를 시작합니다. 홍난파 가옥 바로 위에 있는 월암공원의 모습입니다. 마을길을 지나면서 어디에서 성곽 안길로 들어가나 생각했는데 이미 들어와 있었네요. 사직터널 위를 지나 마을을 벗어나면 본격적인 성곽길 걷기가 시작되는 ..
경교장을 구경하고 조금 더 걸어가면 성곽길 조금 아래에 '홍난파 가옥'이 있습니다. 이곳 역시 지난번 성곽길 걸을 때 지나쳤던 곳이라 일부러 찾아갔는데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홍난파 가옥은 1930년에 지어진 독일계 선교사 가옥으로 홍난파가 1936년부터 6년간 거주하면서 말년을 보낸 곳이라고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이곳을 관리하시는 어르신 두분께서 반갑게 맞이해 주십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가만히 안내를 바라보고 있으니 한분께서 오셔서 여러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한분은 홍난파가 작곡한 곡을 피아노로 연주까지 해주시니 그 친절함과 배려에 저절로 감사의 인삿말이 나옵니다. 안내판을 보니 작곡가로서의 홍난파 뿐만 아니라 째즈 연주자, 지휘자 등의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지하 1층은 전..
5월 연휴 둘째날, 오늘은 서울성곽길 걷기를 했습니다. 인천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가다 공덕역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으로 갈아탄 다음 서대문역에서 내려 성곽길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재작년에도 서울성곽길 인왕산코스 걷기를 이곳에서 시작하면서 근처에 있다는 경교장을 찾으려다 못 찾고는 그냥 지나쳤는데 오늘은 스마트폰으로 지도 어플을 실행시켜 찾아갔습니다. 정작 찾고 보니 강북삼성병원 건물 사이에 자리잡고 있네요. 나란이 붙어 있는 병원 건물과 구별되는 저층의 옛날 건물이라 금방 찾을 수 있겠지만 '경교장'이라는 이름이 눈에 띌 정도로 붙어있지 않으니 우연히 찾기에는 조금 어려울 것도 같네요. 사적 제465호인 '경교장(京橋莊)'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공간이자, 백범 김구 선생님이 서거하신 역사의 현장입니다...
'제15회 서울억새축제'는 지난달에 이미 끝났지만 축제기간이 지나도 억새는 계속 남아있는 거라 서울 가는 길에 들러서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671 http://hangamja.tistory.com/672 http://hangamja.tistory.com/673 http://hangamja.tistory.com/488 전날 계획으로는 조금 더 일찍 여기를 들르는 걸로 생각했었는데 몸 상태가 안 좋은 걸 핑계로 시간이 늦어졌습니다. 공항철도를 이용해서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내려 6호선으로 갈아탄 다음 한 정거장을 이동해서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내렸습니다.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지나 평화의 공원으로 건너간 다음 저 멀리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경복궁과 창경궁의 야간개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야간개장 초기에 경복궁을 다녀온 적이 있어 이번에는 창경궁 야간개장을 다녀왔습니다. 인기가 많아서 입장권 구입이 어려울 것 같았는데 인터넷 예매시간에 잘 맞춰서 입장권을 구매했습니다. ☞ 창경궁 웹사이트 : http://cgg.cha.go.kr ☞ 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87 http://hangamja.tistory.com/86 http://hangamja.tistory.com/472 http://hangamja.tistory.com/812 인천에서 출발해서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5호선을 이용해서 광화문역에서 내려 해장국으로 저녁식사를 한 다음 경복궁 앞을 지나가는 도중 야간조명이 들어온 광화문의 멋진 모습이 보..
경복궁과 창경궁 야간개방이 진행되고 있는데, 창경궁 야간관람을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하고, 예약일이 되어 퇴근하자 마자 서둘러 서울로 향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경복궁 역에서 내려서 일단 저녁식사부터 해결하려고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하다가 청진옥 해장국이 괜찮다는 글이 많길래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 청진옥해장국 신관 :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진동 183-1 / 02-737-1690 청진옥 본점은 이곳 조금 떨어진 '르메이에르' 건물에 있고, 이곳은 신관입니다. 이곳이 지하철역에서 조금 더 가까운 곳이라 여기로 찾아갔습니다. 1937년에 개업했다는데 그럼 거의 80년이 되는 셈이니 꽤나 오랜 역사가 있는 음식점이네요. 유명한 곳이라 줄서서 기다려야 하나 걱정했는데 다행이 손님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다른 음식들..
국립민속박물관 방향에서 경복궁으로 입장하니 뭔가 낯설지만 괜찮은 꽃향기가 나길래 어디서 나는 걸까 찾아보니 이렇게 화려하게 꽃을 피운 나무가 있네요. 아무리 봐도 이 나무가 뭘까 이름을 몰라 어플로 물어보니 '귀룽나무'라고 알려줬습니다. 창덕궁 후원에서 귀룽나무를 봤던 적이 있지만 이렇게 화려하게 꽃을 피운 건 이곳에서 처음 봅니다. 아무튼 그 향기가 꽤나 강해서 화엄사에서 만났던 흑매화 향기만큼이나 떨어진 곳까지 퍼집니다. 경복궁 구경하러 왔다가 뜻밖의 구경거리를 만났습니다. 사실 경복궁은 여러번 왔던 곳이라 특별한 구경거리보다는 천천히 걸으면서 우리 문화를 느끼는 그런 곳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향원정 주변에 못 보던 꽃들이 보입니다. 키가 작은 걸 보니 매화종류는 아닌데 뭘가 싶어 검색하니 '풀또기'..
5일 동안 이어지는 설연휴 마지막날, 집안에만 있는 것이 답답해서 가까운 서울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작년 여름에 서울성곽길 인왕산 코스를 다녀온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동대문에서부터 혜화문까지 이어지는 흥인지문-낙산구간을 다녀왔습니다. ☞ 서울성곽길 인왕산 코스 다녀왔던 글 : http://hangamja.tistory.com/661 동대문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오니 우리나라 보물 제1호인 흥인지문이 바로 눈앞에 보입니다. 점심시간이 되어 성곽길을 걷기 전에 문을 연 음식점에서 순대국밥 한그릇 먹고 출발했습니다. 원래 생각으로는 옛 동대문운동장 터에 있는 동대문 역사문화공원과 동대문디지털플라자를 먼저 구경한 다음 성곽길 걷기를 시작하려 했으나 그렇게 이동하면 멀지는 않지만 걸었던 길을 다시 돌아와야..
해바라기는 보통은 여름에 꽃을 피우는 식물이라, 지금쯤이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해바라기꽃을 구경하기에는 늦은 시기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억새축제기간에 맞게 개화하도록 시기를 늦춰서 파종했나 봅니다. 다른 블로거들의 글을 검색하니 해바라기가 한창이라고 나오길래 해바라기밭이 있는 북서쪽으로 걸어갔습니다. 뭔가 특이한 형태의 조형물이 보이는데 그 너머에 해바라기밭이 있습니다. 앗! 생각했던 것 보다는 조금 넓은 해바라기밭이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해바라기꽃의 개화상태도 아주 좋습니다. 오~, 한동안 해바라기꽃 구경을 제대로 못해본 것 같은데 지금에서야 맘껏 구경합니다. 음...... 앞머리에 물기를 뭍혀 살짝 내린 듯한, 약간을 불량기 있는 얼굴을 보는 것 같습니다. 해바라기라고 해서 계속 해를 바라..
하늘공원에서 열리는 '서울 억새축제'는 다음주인 10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열립니다. 경험상 축제기간중의 주말에 방문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방문객들로 인해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 것부터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축제기간 중 평일에 퇴근후 바로 달려가도 해가 많이 짧아진 지금은 금방 어두워져서 구경할 시간이 별로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인터넷 다른 블로그 글들을 검색해본 결과 벌써부터 억새와 코스모스, 해바라기가 볼만하다길래 일주일 앞서 방문했습니다. 게다가 멀지 않은 곳이라 아침 일찍 도착하니 아직은 방문객들도 많지 않아 구경하기에 좋습니다. ☞ 서울억새축제 안내 웹사이트 : http://worldcuppark.seoul.go.kr/guide/pampas_1.html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
억새를 보러 왔다가 생각지도 않은 서울정원박람회를 구경하고는 슬슬 하늘공원으로 걸어 올라갔습니다. 평화의 광장에서 하늘공원까지는 건너가는 육교를 지나고 하늘계단을 좀 오르고 나면 금방 도착할만한 거리입니다. 정원박람회에서 시간을 소비하기는 했지만 오전 10시 30분도 넘지 않은 시간이라 아직은 하늘공원으로 오르는 방문객들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역시 조금이라도 일찍 방문하면 그보다 더 많은 여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육교를 건너 하늘공원으로 오르는 하늘계단은 계단의 수가 291개라고 합니다. 건너가는 육교 좌우로 피튜니아와 한련화를 같이 담아놓은 화분을 난간 위에 예쁘게 조성해 놨습니다. 육교 중간을 조금 넘어서 북쪽을 바라보니 상암월드컵 경기장 뒷편으로 북한산이 보입니다. 아주 많이 선명하지는 ..
나들이 하기에 좋은 날씨가 계속되는 10월초 일요일, 그냥 집에만 있기에는 억울한 듯하여 가까운 곳인 서울 하늘공원으로 억새를 보러 갔습니다. 하늘공원억새축제는 다음주 토요일(10/10)부터이지만 그때는 방문객들이 엄청 많을 것 같아 망설여지고, 이미 다녀온 블로그 글들을 보니 지금도 괜찮은 것 같아 조금은 서둘러 아침에 방문했습니다. 하늘정원이 있는 곳 주차장 입구를 다른 차가 막고 있어 지나치고 월드컵 경기장 건너편인 평화광장이 있는 곳에 주차하고 하늘공원으로 건너가는 육교를 찾다보니 전혀 예상치 못한 '2015 서울정원박람회'를 구경하게 됐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한 거라 시간에 여유가 있고, 방문객들도 별로 안 보여 사진찍기 좋은 것 같아 일단 구경을 먼저 시작했습니다. ☞ 2015 서울정원박람회 ..
2년 전에 서울성곽길 북악산 코스를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다른 코스도 가봐야지 했는데 자꾸 미루기만 하다가 드디어 이번에 다녀왔습니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서울지역은 폭염주의보에 자외선 주의보까지 발령됐다는데 아침부터 덥기는 하지만 아직은 걷기에는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서울 한양도성 코스는 크게 4구간 정도로 구분되는데 오늘 걸을 곳은 돈의문(서대문)에서 출발해서 창의문까지 걷는 구간입니다. 서울지하철 5호선에서 내려 스마트폰으로 '서울 한양도성'이라는 어플을 설치한 다음 안내코스를 따라 걸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은 배터리를 교체할 수도 없고, 보조 배터리나 충전기를 가져오지 않아서 처음에 길을 찾을 때만 몇번 사용하고는 서울 한양도성 어플은 종료하고 걷기기록을 위한 트레킹 어플만 작동..
미세먼지 때문에 외출이 별로 좋은 때는 아니었지만 약속이 있어서 창덕궁(昌德宮)을 다녀왔습니다. ☞ 창덕궁 웹사이트 : http://www.cdg.go.kr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139 http://hangamja.tistory.com/240 http://hangamja.tistory.com/52 며칠전에 내린 눈들이 궁궐 이곳저곳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나마 하늘이 덜 뿌앻서 사진찍기에는 좀 낫습니다. 겨울이 아니었다면 후원까지 관람했을 텐데 추운 겨울이라 포기하고 국립중앙박물관에 들렀습니다. 이곳에서는 모든 문화재들이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3층에 있는 반가사유상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이전보다는 조명을 조금 더 밝게 해놔서 구경하기에는 좀 더 나아..
10월초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찾아갔던 강원도 정선 민둥산 억새축제에서 약간은 실망감을 안고 왔다가 인터넷과 TV를 통해 서울억새축제 모습을 봤습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일요일 점심 즈음해서 방문했다가 수많은 차들로 인해 주차장에도 못 들어가고 결국은 엉뚱한 곳에서 영화만 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억새축제가 끝나는 마지막 주 평일 저녁, 퇴근하자마자 서둘러 방문했습니다. ☞ 서울억새축제 안내 웹사이트 : http://worldcuppark.seoul.go.kr/guide/pampas_1.html 서울억새축제는 올해가 열두번째라고 하는데 10월 18일부터 10월 27일까지 열흘간 열린다고 합니다. 퇴근하자마자 서둘러 도착했지만 이미 낮이 많이 짧아진 터라 벌써 많이 어둑어둑해..
창경경은 재작년에 다녀왔던 곳이지만 경복궁이나 창덕궁 등의 다른 궁궐들은 더 많이 가봤기 때문에 이곳을 한번 더 구경갔습니다. ☞ 창경궁 웹사이트 : http://cgg.cha.go.kr ☞ 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87 http://hangamja.tistory.com/86 창경궁은 왕이 머무는 곳이라기 보다는 성종 임금이 왕실의 어른을 편안히 모시기 위하여 지었기 때문인지 경복궁이나 창덕궁에 비해 규모가 조금 작은 편입니다. 창덕궁의 정문은 '홍화문(弘化門)'입니다. 이 정문은 다른 궁궐처럼 남쪽을 향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특이하게도 동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홍화문을 들어서면 '옥천교'가 , 그리고 그 뒤로 '명정문(明政門)'이 보입니다. 홍화문 바로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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