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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 경교장(京橋莊)

한감자 2017. 5. 5. 10:46

5월 연휴 둘째날, 오늘은 서울성곽길 걷기를 했습니다. 인천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가다 공덕역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으로 갈아탄 다음 서대문역에서 내려 성곽길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재작년에도 서울성곽길 인왕산코스 걷기를 이곳에서 시작하면서 근처에 있다는 경교장을 찾으려다 못 찾고는 그냥 지나쳤는데 오늘은 스마트폰으로 지도 어플을 실행시켜 찾아갔습니다. 정작 찾고 보니 강북삼성병원 건물 사이에 자리잡고 있네요. 나란이 붙어 있는 병원 건물과 구별되는 저층의 옛날 건물이라 금방 찾을 수 있겠지만 '경교장'이라는 이름이 눈에 띌 정도로 붙어있지 않으니 우연히 찾기에는 조금 어려울 것도 같네요.

 

사적 제465호인 '경교장(京橋莊)'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공간이자, 백범 김구 선생님이 서거하신 역사의 현장입니다.

일제강점기 광산업으로 큰 부를 축적한 최창학이 1938년에 건립됐는데, 1945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환국하자 임시정부의 활동공간 및 김구 주석과 임정요원들의 숙소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1949년 김구 선생님이 서거하신 후에는 중화민국 대사관저, 월남대사관 등으로 사용되다가 1967년부터는 병원시설로 사용되면서 개조되어 원형이 변형되었다고 합니다.

2001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005년 국가 사적으로 승격되어 2010년부터 경교장 내 병원시설을 철거하고, 건축 당시의 설계도면과 임시정부 거주 당시의 사진자료 등을 바탕으로 내부를 원형대로 복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하였다고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 간단한 안내를 받고 1층에 있는 영상실부터 구경을 했습니다.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으면 사진 촬영은 괜찮다고 합니다.

 

 

영상실에서의 관람을 마치고는 계단을 내려가 지하 1층부터 구경을 했습니다. 지하 1층에는 세개의 전시실이 있습니다.

 

 

1전시실에는 경교장의 역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2전시실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걸어온 길'입니다.

 

 

3전시실은 '백범 김구와 임시정부 요원'입니다.

 

 

3전시실에는 김구 선생님께서 서거하실 당시 입고 계셨던 옷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하 1층 구경을 마치고 다시 1층으로 올라오면 영상실 옆으로 '귀빈식당'이 있습니다. 1945년 12월 2일 임시정부의 공식 만찬이 개최되었고, 김구 선생님이 서거하셨을 때 빈소로 사용되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응접실에서 나와 중앙을 가로질러 반대편으로 가면 '응접실'이 있습니다. 임시정부의 국무위원회 등 대표적인 회의들이 개최되고, 김구 선생님이 국내외 주요 인사들을 접견하셨던 곳이라고 합니다.

 

 

1층 구경을 마치고 계단을 올라가 2층 구경을 시작합니다.

 

 

2층 모퉁이에는 이 건물의 건축 당시 원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침실 앞에는 '집무실'이 있는데, 김구 선생님께서 공무를 보거나 접견 장소로 사용되던 곳으로, 1949년 6월 26일 서거하신 곳이라고 합니다.

 

 

복도를 지나 '오토마타 체험실'에 가면 작은 인물 모형과 함께 영상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머리로만 알고 있던 역사속 장소를 처음 방문했을 때 느껴지는 감정이입이 일어나는 그런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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