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15 서울정원박람회

나들이 하기에 좋은 날씨가 계속되는 10월초 일요일, 그냥 집에만 있기에는 억울한 듯하여 가까운 곳인 서울 하늘공원으로 억새를 보러 갔습니다. 하늘공원억새축제는 다음주 토요일(10/10)부터이지만 그때는 방문객들이 엄청 많을 것 같아 망설여지고, 이미 다녀온 블로그 글들을 보니 지금도 괜찮은 것 같아 조금은 서둘러 아침에 방문했습니다.

하늘정원이 있는 곳 주차장 입구를 다른 차가 막고 있어 지나치고 월드컵 경기장 건너편인 평화광장이 있는 곳에 주차하고 하늘공원으로 건너가는 육교를 찾다보니 전혀 예상치 못한 '2015 서울정원박람회'를 구경하게 됐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한 거라 시간에 여유가 있고, 방문객들도 별로 안 보여 사진찍기 좋은 것 같아 일단 구경을 먼저 시작했습니다.

 

☞ 2015 서울정원박람회 웹사이트 : http://festival.seoul.go.kr/garden

 

재작년에 순천에서 열린 국제정원박람회랑 이름이 비슷한데 이곳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합니다. 일단 차를 세워둔 주차장에서 가까운 곳에서부터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정원모델전시장'입니다. 정원 조경사업을 하는 업체들의 전시장인 것 같습니다.

 

 

전문적인 정원조경업자들이라서 그런지 아주 깔끔하고 멋진 정원 관련 소품들이 많습니다.

 

 

구경하고 있으면 '나도 이런 거 하나쯤은 가지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들지만 아파트에 살고 있는 입장에서는 택도 없는 바람이겠지요.

 

 

나무 조작으로 말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아이디어와 만드는 능력이 있는 사람의 재주가 참 부럽습니다.

 

 

이렇게 정원에 원목으로 만드는 작은 놀이터를 꾸밀 수도 있겠네요.

 

 

반려동물들을 위한 정원도 있습니다.

 

 

파란 가을하늘과 잘 어울리는 멋진(?) 풍경입니다.

 

 

'정원모델전시장'을 지나면 '정원산업 우수제품 전시장'이 나옵니다. 이곳은 부스별로 정원관련 물품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 마음에 쏙 드는 조경을 만났습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시골에 집이라도 짓는다면 이렇게 꾸며보고 싶기도 합니다만 부지런하지 못한 성격으로는 힘들 것 같습니다.

 

 

부스 앞에는 칸나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칸나 뒷쪽으로는 금계국을 많이 심어 놨습니다. 이번 박람회 기간에 개화시기를 잘 맞춘건지 예쁘게 잘 피어 있습니다.

 

 

예쁘고, 작은 분수도 있습니다.

 

 

음식을 만들 수 있는 허브 등을 심어놓은 작은 텃밭같은 정원도 있습니다.

 

 

실내에서 재배할 수 있는 식물 및 작물들을 버스 안에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붕에서는 벼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저 뒷편으로 하늘공원이 보입니다.

 

 

상암월드컵 경기장과 노란 금계국꽃이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주 커다란 나무 의자를 만들어 놓았네요.

 

 

여우꼬리 맨드라미라는 식물인데 이름과 아주 잘 어울리는 생김새입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작은 온실도 있습니다. 비닐하우스보다 가격은 비싸겠지만 튼튼하겠네요.

 

 

난지연못 앞에서는 '한국분재대전'이 열리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분재보다는 난지연못의 풍경이 더 마음에 듭니다.

 

 

하늘공원을 구경하고 내려온 다음 시간이 많길래 정원박람회장을 조금 더 구경했습니다.

 

 

아침에 손님들이 없을 때는 분재 하나와 커피 한잔을 포함해서 3,000원이었는데 오후에는 각각 2,0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커피 모종을 두개 사왔는데 잘 자랄런지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데 느티나무 아래에 시민참여마당으로 만든 '내가 그린 정원'을 꾸며놨네요.

 

 

'허수아비 정원'은 흔히 보던 모습과는 많이(?) 다른 모습의 허수아비들이 많이 서있습니다.

 

 

월드컵경기장 앞에서는 '국제어린이마라톤' 대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라톤 경기는 오전에 이미 실시했고, 지금은 여러가지 체험활동과 간식을 먹는 시간인가 봅니다.

 

 

난지연못 건너편에 있는 평화의 공원에서는 '서울정원디자인공모작가정원'과 '어린이정원', '스타정원' 등 더 많은 볼거리가 있었는데 사전에 알지 못 해서 안타깝게도 그냥 지나치고 말았네요. 행사장 안내도를 조금 더 자세하게 볼 걸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