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서울

[서울] 창경궁(昌慶宮) 야간개장

한감자 2016. 10. 13. 23:39

경복궁과 창경궁의 야간개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야간개장 초기에 경복궁을 다녀온 적이 있어 이번에는 창경궁 야간개장을 다녀왔습니다. 인기가 많아서 입장권 구입이 어려울 것 같았는데 인터넷 예매시간에 잘 맞춰서 입장권을 구매했습니다.

 

☞ 창경궁 웹사이트 : http://cgg.cha.go.kr

☞ 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87

                           http://hangamja.tistory.com/86

                           http://hangamja.tistory.com/472

                           http://hangamja.tistory.com/812

 

인천에서 출발해서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5호선을 이용해서 광화문역에서 내려 해장국으로 저녁식사를 한 다음 경복궁 앞을 지나가는 도중 야간조명이 들어온 광화문의 멋진 모습이 보여 사진을 몇장 찍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창경궁으로 이동해서 인터넷으로 예매한 입장권을 수령한 다음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門)'을 지나 궁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아까 잠깐 봤던 경복궁에 비해서 창경궁은 꽤나 조용합니다. 아직은 입장객들이 몰리는 시간이 안 된 건지, 아니면 이곳은 야간개장의 인기가 덜한 곳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사진 찍으며 구경하기에는 아주 좋은 상황입니다.

 

 

음..... 야간개장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조명이 생각한 것만큼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관람객이 많지 않다고 해도 계속 들어오는 중이고, 내가 사진 찍기 좋다고 생각하는 장소는 다른 관람객들에게도 좋은 장소가 되는 곳이라 본의 아니게 사진 속에 다른 사람들의 모습이 담기게 됩니다. 뭐 어쩔 수 없으니 생각하고 크게 개의치 않고 촬영을 계속 했습니다.

 

 

서쪽하늘에 노을이 지거나 아직 파란색이 남아있는 하늘이 사진에 같이 들어오면 좋겠지만 지금은 확실히 낮이 길이가 짧아져서 그런 걸 기대하기에는 무리입니다.

 

 

'명정문(明政門)'을 지나 창덕궁의 정전인 '명정전(明政殿)'이 있는 공간으로 들어섰습니다.

 

 

지금 이곳에서 제일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음...... 야간촬영을 많이 해본 건 아니라서 노출을 맞추는 게 쉽지 않네요.

 

 

한복을 입으면 무료입장이 되는 곳이 있는데 보기 좋습니다.

 

 

이번 경복궁 야간개장에서는 '미디어 파사드'란 행사가 같이 진행되는데 이곳에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쪽에서는 투명한 천을 여러겹으로 겹쳐놓은 후 프로젝터로 영상을 통과시키고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무슨 영상이 비춰질까 궁금했는데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음악과 함께 아름다운 영상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밖에서 봐도 예쁘지만 그 안으로 들어가 영상이 비춰지는 천 사이를 걸어가면 또다른 분위기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반대편 입구에는 또 다른 영상이 만들어집니다.

 

 

투명한 유리 안쪽으로 비춰지는 영상안으로 들어가면 아주 멋진 사진이 찍힐 것 같습니다.

 

 

반대편의 파사드의 상영 내용은 이곳과 다른 것 같은데 이곳저곳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니다 보니 깜빡 잊고 지나쳤습니다......

 

 

명정전 안의 어좌는 낮보다 조명이 비추는 지금이 더 잘 보이는 것 같습니다.

 

 

달이 예쁘게 떴습니다.

 

 

'문정전(殿)' 안에 있는 어좌는 조금 전에 봤던 명전전의 어좌보다는 조금 작은 것 같지만 대신 더 야무지게 보입니다.

 

 

응? 창경궁의 내전 영역까지도 야간개장 때 관람이 가능하군요. '함인정(涵仁亭)' 입니다.

 

 

하늘 높이 떠있는 달과 그 앞을 흘러가는 조각구름들, 그리고 조명을 받고 있는 정자와 소나무가 잘 어울리는 멋진 풍경입니다.

 

 

'환경전(歡慶殿)'은 왕이 거동하던 곳으로 중종과 효명세자가 이 곳에서 승하하셨을 때 빈궁(殯宮)으로 사용하기도 했다는 곳인데 외부에서의 조명과 안쪽에서의 조명이 잘 어울립니다. 효명세자는 박보검이 연기한 '구름이 그린 달빛'의 주인공인데, 이곳이 효명세자와 련된 곳이라고 하니 새삼스럽게 한번 더 바라보게 됩니다.

 

 

석탑은 조명을 받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의 차이가 커서 노출을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야간관람 중 관람객들의 안전 및 문화재 보호를 위하여 많은 분들이 곳곳에서 수고하고 계셨습니다.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통명전(殿)' 안에서 음악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야간에 궁궐 안에서 음악회를 관람할 수 있다는 아주 멋진 기획입니다. 하지만 통명전이 관람객들을 모두 수용할 만큼 넓은 공간이 아니라서 밖에 앉아 잠시 동안 음악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궁궐 안에서 열리는 연주회이기 때문에 당연히 국악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통기타 연주 등의 음악이었습니다.

 

 

아까 봤던 함인정의 야경도 좋았지만 환경전의 야경도 참 마음에 듭니다.

 

 

환경전 실내외에서 비추는 조명과 소나무, 그리고 그 앞에서 사진을 찍는 젊은 연인들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제 모습은 그림자로 등장합니다.

 

 

정조 임금이 거쳐하시다 승하한 '영춘헌(軒)' 가장자리 공간에서는 서화(書畵)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서화전시회보다는 서책을 전시해 놓은 공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열려진 문을 통해 멀리까지 액자구조로 보이는 풍경은 볼 때마다 사진을 찍게 만드는 매력적인 장면입니다.

 

 

이제 궁궐 안의 건물 구경은 다했나 봅니다. 청사초롱처럼 조명이 켜진 길을 따라 걸어가 봅니다.

 

 

응? 춘당지가 있는 곳까지도 개방을 하는 군요.

 

 

생각보다 넓은 공간을 야간개장에서 개방하고 있습니다. 춘당지 안에서 조명을 받고 있는 저 나무들은 눈으로 봤을 때는 꽤나 멋졌는데 사진으로는 잘 나타내지 못 했네요.

 

 

식물원으로 운영되는 유리온실은 수리중이라서 가림막으로 막혀 있습니다. 그 앞에서 잠시 쉬었다가 갑니다.

 

 

이제 구경은 거의 다 끝난 것 같습니다.

 

 

경복궁 야간개장의 화려함보다는 부족할 것 같지만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사진 찍으며 구경하기에는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경교장(京橋莊)  (2) 2017.05.05
[서울] 하늘공원 억새밭  (0) 2016.11.13
[서울] 청진옥해장국 신관  (0) 2016.10.13
[서울] 창덕궁(昌德宮)  (0) 2016.04.25
[서울] 경복궁  (0) 2016.04.17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