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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 청진옥해장국 신관

한감자 2016. 10. 13. 09:29

경복궁과 창경궁 야간개방이 진행되고 있는데, 창경궁 야간관람을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하고, 예약일이 되어 퇴근하자 마자 서둘러 서울로 향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경복궁 역에서 내려서 일단 저녁식사부터 해결하려고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하다가 청진옥 해장국이 괜찮다는 글이 많길래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 청진옥해장국 신관 :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진동 183-1 / 02-737-1690

 

청진옥 본점은 이곳 조금 떨어진 '르메이에르' 건물에 있고, 이곳은 신관입니다. 이곳이 지하철역에서 조금 더 가까운 곳이라 여기로 찾아갔습니다.

1937년에 개업했다는데 그럼 거의 80년이 되는 셈이니 꽤나 오랜 역사가 있는 음식점이네요.

 

 

유명한 곳이라 줄서서 기다려야 하나 걱정했는데 다행이 손님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다른 음식들도 먹어보고 싶지만 음식점 이름에 '해장국'이 들어가니 이게 대표 메뉴인가 봅니다. 해장국 가격이 한그릇에 1만원이니 조금은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맛이 음식값만큼 값어치를 할런지 기대가 됩니다. 주문하니 바로 깍두기와 파를 담아놓은 그릇이 나옵니다.

 

 

이 깍두기가 맛이 꽤나 절묘했는데 겉모습으로는 이미 많이 익어버려서 신맛이 날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고 아삭하면서도 입안에서 씹기가 좋은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커다란 깍두기를 잘라서 먹는 그런 것과는 다르지만 오늘 먹는 해장국이랑 딱 맞는 맛입니다.

 

 

주문하자마자 깍두기와 파를 담은 그릇이 나와서 해장국도 금방 나오려나 보다 생각했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지만 생각만큼 금방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양과 선지, 배추가 들어간 해장국입니다.

 

 

국물을 한 숟가락 떠서 맛을 보니 우와! 제 입맛에는 아주 맛있습니다. 해장국 안에 들어간 양과 선지 때문인지 살짝 냄새가 나기는 하지만 그런 건 이 해장국의 훌륭한 맛을 느끼는 데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깔끔하고, 개운하면서도 시원한....... 음...... 아무튼 아주 마음에 쏙 드는 해장국입니다.

 

 

음....... 그런데 '특'이 아닌 그냥 해장국이어서 그런지 선지는 부족한 정도는 아닌 것 같지만, 쫄깃하고 맛있는 양은 많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적당히 국물과 양, 선지의 맛을 보다가 공기밥을 넣고 말아서 먹었습니다. 어허! 먹는 내내 맛있다는 말이 자꾸 나오네요.

 

 

오랫만에 뚝배기의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음식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입맛과 식당의 친절도 등에 따라서 호불호가 나뉘겠지만 저는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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