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부터 등산에 취미를 붙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할 때 근처에 가볼 만한 산이 있으면 들러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경북 영주에 있는 소백산생태탐방원에 숙소를 예약하고 다음날 소백산 등산을 해보기로 생각했습니다. 소백산생태탐방원은 설악산생태탐방원 이후 두번째 이용해 보는 생태탐방원입니다. 영주에 도착해서 저녁식사를 하고 체크인하니 이미 주변은 어두워졌습니다. 간단하게 짐을 정리하고 숙소 주변을 잠깐 구경했습니다. 낮에는 구름이 많았는데 밤이 되니 하늘이 맑게 개었나 봅니다. 낮에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많은 별들을 만났습니다. 어두워지면서 점점 더 많은 별들이 보이는가 싶더니 은하수까지 보였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광각 줌렌즈를 챙겨 올걸 그랬습니다. 24mm 화각으로는 은하수를..
정도너츠에 들러 도너츠를 구입한 다음 영주시내로 이동해서 '후생시장'이란 곳을 찾아갔습니다. 후생시장은 1955년에 개장한 오래된 시장인데, 영주역이 이곳에 있어서 전국 규모의 고추시장이 형성되어 번성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1973년 영주역이 신영주역으로 이전되면서 점차 쇠퇴해가던 중에 2008년 고추시장이 도심 외관으로 옮겨지면서 시장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후 쇠락의 길을 걷던 후생시장이 2014년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면서 후생시장의 경관복원을 통한 관광 거점화와 문화체험기회 확대 등을 통하여 활기를 띠며 서서히 예전의 명성을 회복해가고 있다고 합니다. 지어진지 얼마 안 되는 건물인가 봅니다..... 후생시장 가운데 쯤에 그리 크지 않은 광장이 있는데 작은 극장과 방송공간이 있..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구경하고 영주 시내로 이동하던 중 어제 부석사를 다녀오면서 봤던 '정도너츠'라는 도너츠 가게에 들렀습니다. ☞ 정도너츠 웹사이트 : http://www.jungdonuts.com 정도너츠는 영주 특산물인 생강과 인삼 등을 재료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본점은 동양대학교 근처 대한광복단 건너편에 있는데 본사 및 생산공장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 됐는지 새 건물인 것 같습니다. 도너츠 캐릭터인가요...... 본점은 도너츠 구입하는 것 뿐만 아니라 커피 등의 차와 함게 마실 수 있는 카페같은 공간이 있습니다. 참 깔끔하게 잘 정리된 모습이네요. 아...... 그런데 평일이지만 오후 3시가 넘어서 방문한 탓인지 몇가지 종류는 이미 떨어졌습니다. 아마도 인기가 많은 종류일테지요....
'소수박물관'은 선비촌 안에 자리잡은 박물관으로 영주의 유물과 유적을 전시하고 안내하는 곳입니다. 선비촌 관람을 하고 박물관 입구로 들어서면 2층에서 계단을 통해 아래로 내려가 1층에 있는 전시관을 관람하게 됩니다. 박물관 안내데스크 뒷편에 있는 '괴헌고택 기증유물' 전시관에서부터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교과서에서만 만나봤던 퇴계선생의 '성학십도(聖學十圖)' 목판과 인쇄본을 여기에서 만났습니다. 가흥리 바위그림 모형도 있습니다. 순흥 읍내리 벽화고문도 있습니다. 순흥은 신라와 고구려의 접경지대에 위치해서 두 나라의 정치적, 외교적, 문화적 길목에 해당되는 지역적 특색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풍기에서 출토된 '금동 용형 당간두'인데 통일신라의 간두로, 매우 희귀한 유물이라고 합니다. 금성대군신단에 있는 ..
선비촌은 소수서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 선현들의 학문 탐구의 장소 및 전통 생활공간을 재현하여, 우리 고유의 사상과 생활상의 체험 교육장으로 활용하고자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선비촌과 소수서원은 입장권 한장으로 둘 다 관람할 수 있습니다. ☞ 선비촌 웹사이트 : http://www.sunbichon.net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299 http://hangamja.tistory.com/209 소수서원에서 나와 길을 따라 조금 걷다 죽계교를 건너면 선비촌으로 들어갑니다. 죽계교를 건너면 선비촌 매표소 앞에 '열부각(烈婦閣)'과 '충복각(忠僕閣)'이 있습니다. '열부(烈婦)'와 '충복(忠僕)'이라는 낱말과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선비촌의 매표소 위..
'소수서원(紹修書院)'은 중종 37년(1542년) 풍기군수 주세붕(周世鵬) 선생이 회헌(晦軒) 안향(安珦) 선생을 기리고자 안향이 어릴 때 공부하던 숙수사 터에 사당(文成公廟)을 세워 위패를 모시고 영정을 봉안하고, 그 다음해(1543년) 백운동(白雲洞) 서원을 창건하고 유생을 받으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후 퇴계(退溪) 이황(李滉) 선생이 풍기군수로 부임할 때 나라에 상소를 올려 명종 5년(1550년)에 '소수서원(紹修書院)'이라는 현판을 하사받으면서 서적, 노비, 토지를 함께 하사받게 되어 우리나라 사액서원(賜額書院)의 효시가 되었다고 합니다. ☞ 소수서원 웹사이트 : http://www.yeongju.go.kr/open_content/sosuseowon/index.do ☞ 이전에 다녀온 글 : ..
여우생태원을 구경하고 소수서원으로 이동하던 중 바로 앞에 금성대군 신단이 있어 잠깐 들렀습니다. '금성대군 신단(錦城大君 神壇)'은 조선 세조 때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 화를 당한 금성대군(錦城大君, 세종의 여섯째 아들이자 세조의 아우)과 순흥부사 이보흠, 연루되어 순절한 의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설립된 제단이라고 합니다. 단종복위운동이 실패하자 그 일에 연루되어 순흥에 위리안치되어 있던 금성대군이 세조 2년(1456년) 사육신과 의기투합하여 영월 청량포에 유배된 단종을 복위하기 위하여 순흥에서 의사들을 규합하던 중 발각되어 관련자들은 모두 학상당하고, 순흥부는 폐읍되었다고 합니다. 숙종 9년(1683년) 순흥부가 복원되고, 순절 의사들이 신원되자 숙종 45년(1719년) 부사 의명희가 주창하여 그 유허지..
여우는 전 세계적으로 12종이 분포하는데 우리나라 여우인 Vulpes vulpes(붉은 여우)는 남동부 열대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울릉도를 제외한 전국 각지에 분포했지만 1980년 이후 남한의 자연생태게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립공원관리동단 종복원기술원'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사라져가는 멸종위기 동물과 식물의 연구·복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지리산국립공원 반달가슴곰, 설악산과 월악산국립공원의 산양, 소백산 여우, 덕유산의 멸종위기식물 등의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영주에서 있는 종복원기술원 중부복원센터에서는 '여우생태관찰원' 운영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여우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람객 주차장은 건..
부석사를 구경하기 위해 풍기IC에서 나와 이동하던 중 '콩세계과학관'이라는 처음 보는 곳을 안내하는 이정표를 여러번 만났습니다. 부석사랑 아주 가까운 곳에 있어서 숙소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에 시간에 여유가 있어 잠시 들렀습니다. 콩세계과학관은 세계 최초로 콩을 데마로 한 과학관이라고 합니다. 바로 앞에 영주사과홍보관도 있으니 함께 들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콩세계과학관 웹사이트 : http://soyworld.yeongju.go.kr 평일 겨울 오후라서인지 주차장은 여유가 있습니다. 주차장 가까운 쪽 과학관 건물 아래에는 어린이 모래놀이터가 있습니다만 겨울철에는 추위때문에 이용하기가 어렵겠네요. 중앙 출입구를 기준으로 왼쪽으로는 과학관, 오른쪽으로는 체험관으로 구성됩니다. 일단 왼쪽에 있는 ..
'부석사(浮石寺)'는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義湘)대사가 왕명을 받들어 창건하여 화엄교학(華嚴敎學)을 펼친 우리나라 화엄종의 근본 도량입니다. ☞ 부석사 웹사이트 : http://www.pusoksa.org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208 http://hangamja.tistory.com/298 http://hangamja.tistory.com/204 안동과 영주지역은 여행을 여러번 다녀왔던 곳인데 사진을 찾아보니 부석사를 마지막으로 다녀온 것이 2012년이니 5년이나 지났네요. 날씨가 좀 추워지기는 했지만 지난 1월 여행 때보다는 훨씬 나은 정도여서 겨울 날씨는 원래 이런 거려니 생각하고 구경을 시작합니다. 매표소를 지나 부석사 일주문을 지..
경상도를 가로지리는 낙동강 줄기가 산에 막혀 물동이 마을을 만들어내는 곳이 여럿 있는데 '무섬마을'은 '물 위에 떠있는 섬'이라서 불리는 이름이라고 합니다. ☞ 영주무섬마을 웹사이트 : http://www.무섬마을.com 인천에서 출발해서 풍기에 도착해서 이른 점심식사를 하고 찾아갔는데 수도교를 건너면 마을 입구 관광안내소 앞에 작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1666년 반남 박씨인 박수가 터를 잡은 후 100여년 후 그의 증손녀 남편인 선성 김씨 김대가 처가 마을에 자리 잡은 이래 현재까지 두 성씨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40여 가구가 마을을 이루고 있는데 경북 북부지역의 전형적인 양반집 구조인 'ㅁ'자형 전통가옥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입니다. 이번 겨울은 꽤나 추운 날씨가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데..
2010년 겨울 가족여행으로 경상북도 지역을 다녀왔습니다. 올해 겨울 날씨가 많이 추워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이도 여행하는 동안은 그리 많이 춥지는 않았습니다. 인천에서 조금은 일찍 출발한 덕에 고속도로가 정체되는 구간도 있었지만 오전중에 경상북도 영주에 있는 '부석사(浮石寺)'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 11월에 다녀올 때에는 가을 단풍 구경객들이 아주 많아서 엄청나게 붐비던 곳이었는데 겨울인 지금은 방문객이 별로 없었습니다. 덕분에 여유있게 구경하기에는 좋았지만 계절이 겨울이라 보이는 경치는 예전에 봤던 여름이나 가을의 경치만큼은 못하네요. ☞ 부석사 웹사이트 : http://www.pusoksa.org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208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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