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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생태원을 구경하고 소수서원으로 이동하던 중 바로 앞에 금성대군 신단이 있어 잠깐 들렀습니다.

'금성대군 신단(錦城大君 神壇)'은 조선 세조 때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 화를 당한 금성대군(錦城大君, 세종의 여섯째 아들이자 세조의 아우)과 순흥부사 이보흠, 연루되어 순절한 의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설립된 제단이라고 합니다.

 

 

단종복위운동이 실패하자 그 일에 연루되어 순흥에 위리안치되어 있던 금성대군이 세조 2년(1456년) 사육신과 의기투합하여 영월 청량포에 유배된 단종을 복위하기 위하여 순흥에서 의사들을 규합하던 중 발각되어 관련자들은 모두 학상당하고, 순흥부는 폐읍되었다고 합니다.

숙종 9년(1683년) 순흥부가 복원되고, 순절 의사들이 신원되자 숙종 45년(1719년) 부사 의명희가 주창하여 그 유허지에 신단을 설치하였고, 영조 18년(1742년) 경상감사 심성희가 주창하여 단소를 정비했는데 1980년 단소 앞에 재청과 주사를 건립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문 안으로 들어서면 오른편에는 재실(齋室)이, 왼편에는 주사(廚舍)가 있습니다.

 

 

재실은 'ㄱ'자형 건물로 서쪽담에 일각문이 있습니다.

 

 

재실 맞은편에 있는 '주사(廚舍)'는 관리인이 거처하는 공간으로 'ㄷ'자형 건물인데 문이 잠겨 있어 안으로 들어가볼 수는 없었습니다.

 

 

재실과 주사를 지나면 단소 영역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단소는 '품(品)'자형 구성으로 주앙 상단에는 금성대군, 오른쪽에는 이보흠, 왼쪽에는 그외 순정의사들의 위패를 모시고, 순의비를 세웠습니다.

지금도 봄, 가을에는 향사를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금성대군 단 왼쪽에는 '금성대군성인신단지비(錦城大君成仁神壇之碑)'라는 글씨가 새겨진 금성단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소수서원에서 가까운 곳이라 같이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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