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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영주] 선비촌

한감자 2018. 2. 15. 16:55

선비촌은 소수서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 선현들의 학문 탐구의 장소 및 전통 생활공간을 재현하여, 우리 고유의 사상과 생활상의 체험 교육장으로 활용하고자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선비촌과 소수서원은 입장권 한장으로 둘 다 관람할 수 있습니다.

 

☞ 선비촌 웹사이트 : http://www.sunbichon.net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299
                              http://hangamja.tistory.com/209


소수서원에서 나와 길을 따라 조금 걷다 죽계교를 건너면 선비촌으로 들어갑니다.

 

 

죽계교를 건너면 선비촌 매표소 앞에 '열부각(烈婦閣)'과 '충복각(忠僕閣)'이 있습니다.

'열부(烈婦)'와 '충복(忠僕)'이라는 낱말과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선비촌의 매표소 위치가 예전과 달라져서 저잣거리에 들르기 위해서는 선비촌 밖으로 나가야 되네요.

선비촌 구경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매표소 앞에 있는 또 다른 다리인 '옥계교(玉溪橋)'를 지나야 합니다.

옥계교를 건너서 오른쪽부터 구경을 시작합니다.

 

 

살짝 허름해 보이는 이 건물은 '선비촌체험장'이라고 합니다.

 

 

선비촌 안에 있는여러 가옥들은 영주 여러 문중 가운데 대표 건물을 한채씩 선별하여 재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선비촌체험장 맞은편에 있는 기와집은 '김상진 가옥'입니다.

 

 

'ㄷ'자형 기와집인데 중류주택의 전형으로 소박한 멋과 절제가 담긴 가구배치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장독대 위에 잘 정리된 항아리가 있는 풍경이 보기 좋습니다.

 

 

얼굴을 내밀고 사진을 찍는 곳이 있는데 지금 나이에 사진 찍기는 좀.......

 

 

왼쪽 방향으로 길을 따라 구경을 이어갑니다.

이황 선생과 대장장이 배순의 이야기와 관련있는 '무쇠공방(배순 대장간)'이 보입니다.

 

 

초가지붕이 생각하고 있던 것보다 두껍고 튼튼해 보입니다.

어디에 사용할 것이길래 저렇게 많은 새끼줄이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보기 좋게 가지런히 잘 정리해 놨네요.

 

 

'가람댁'인데 꽤나 큰 초가집입니다.

 

 

대문을 들어서면 오른편으로 안내방송이 나오는 디오라마 시설이 있습니다.

 

 

담장 너머로 보이는 기와집은 '김세기 가옥'입니다.

 

 

'김세기 가옥'은 사욕을 추구하지 않고 서민들을 위해 자신의 의술을 펼치는 선비의 가옥으로 약방 분위기릐 사랑방을 연출하였다고 합니다.

 

 

중앙 마루를 중심으로 좌우 안채와 사랑채가 구성된 '一'자형 주택으로 건넌방, 사랑방, 부엌 등을 연결시킨 실용적인 구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장독대 너머로 보이는 큰 기와집이 '인동장씨 종택'입니다.

 

 

뒷쪽 담장 너머로 보이는 기와집은 '두암고택'입니다.

 

 

마을 안에 사람들이 거의 안 보이네요......

 

 

'김뢰진 가옥'은 태백산을 중심으로 강원도와 경북 북부지역에 분포하는 산간 벽폰의 서민 주택인 까치구멍집이라고 합니다.

까치구멍집은 지붕마루 양단 하부에 구멍을 내서 집안에서 생기는 연기를 빼내고 빛을 받아들이도록 지은 집으로 이 구멍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 옆으로 '장휘덕 가옥'이 있습니다.

 

 

헉! 대문 안으로 들어서자 왼편에 '장미니'라는 이름표가 붙여진 예쁜(?) 당나귀 한마리가 있습니다.

아까 다른 집을 구경하는 동안 어디선가 동물의 울음소리가 들렸는데 아마도 이 녀석의 울음소리였나 봅니다.

 

 

장휘덕 가옥은 선비촌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초가집으로 안방, 사랑방과 부엌의 최소한의 공간만 있다고 합니다.

 

 

낮은 담장이 이어지는 골목길이 예쁘네요.

 

 

'만죽재(晩竹齋) 고택'은 박수(1641년~1699년) 선생이 무섬마을에 입향하여 건립하여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가옥으로 기와에 그 연대가 새겨져 있으며, 반남 박씨 판관공파의 종가라고 합니다.

 

 

사랑채 부분만 독립된 팔작지붕이고, 나머지는 맞배지붕에 골기와를 얹었다고 하네요.

 

 

안마당을 중심으로 'ㅁ'자형 안채와 사랑채가 있고, 안채의 오른쪽에는 안방과 부엌이, 왼쪽으로는 상방과 고방, 문간방이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만죽재 뒷편에는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오늘날의 별장같은 건물인 '옥계정사(玉溪精舍)'가 있습니다.

 

 

두개의 방과 대청마루로 간소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옥계정사 왼쪽에는 상여를 보관하는 꽃집이 있습니다.

 

 

옥계정사 오른에 있는 기와집은 '김문기 가옥'입니다.

 

 

김문기 가옥은 크게 안채와 사랑채로 나뉘는데 안채의 안방과 건너방, 작은 사랑방, 대청 및 부엌은 전체가 '一'자형으로 이어진 기와집입니다.

 

 

김문기 가옥을 지나면 선비촌에서 가장 큰 가옥인 '인동장씨 종택'과 '두암고택'을 만나게 됩니다.

 

 

인동장씨 종택은 조선 세조때부터 성종때까지 사헌부 감찰, 함길도 병마절도사 등을 역임한 장말손(1431년~1486년)의 종택으로 16세기 중엽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종택 뒷편에는 사당이 있습니다.

 

 

'두암고택'은 영원군수와 해미현감 등을 역임한 두암 김우익 선생님 건립한 가옥으로 인동장씨 고택과 함께 선비촌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중심이 되는 가옥입니다.

 

 

가운데 있는 'ㅁ'자형 건물구조가 정침이고, 왼편에는 함집당이, 오른편에는 사당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인동장시 종택과 두암고택은 서로 비슷한 것 같으면서 다른 형식의 멋진 기와집입니다.

 

 

'승운정(勝雲亭)' 앞에 있는 작은 연못은 추운 날씨로 얼름으로 변했네요.

 

 

'승운정' 뒷쪽에 있는 '해우당 고택(海愚堂 古宅)'은 어제 무섬마을에서 만났던 가옥입니다.

 

 

고종 16년(1876년) 의금부도사를 지낸 해우당 김낙풍 선생님 1875년에 건립한 집이라고 합니다.

 

 

경북 북부지방의 전형적인 'ㅁ'자형 구조의 가옥으로 전면의 대문을 중심으로 좌우에 큰 사랑과 아랫 사랑이 있습니다.

 

 

선비촌 내의 가옥들을 거의 다 구경하고는 '소수박물관'에 들렀습니다.

 

 

소수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죽계천을 따라 아래로 걸어가면 '광풍정(光風亭)'을 만납니다.

 

 

죽계천 너머로 소수서원이 보이네요.

 

 

선비촌으로 입장할 때는 죽계교를 이용해서 백운교를 건너지 않았네요.

 

 

'취한대(翠寒臺)'는 이황 선생이 대(臺)를 세웠지만 오랜 세월로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운 걸로, '푸른 연화산의 산기운과 맑은 죽계의 시원한 물빛에 취하여 시(詩)를 짓고 풍류를 즐긴다'라는 뜻인 '송취한계(松翠寒溪)'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합니다.

 

 

취한정 앞을 흐르는계수 가장자리에 퇴계선생의 글씨로 전해지는 '백운동(白雲洞)'과 주세붕 선생이 직접 새긴 붉은 색의 '경(敬)'이 새겨진 바위가 있는데 미처 확인하지 못 했습니다.

 

 

이제 저 커다란 징검다리를 건너면 선비촌 입구로 돌아가게 됩니다.

 

 

선비촌 안에 있는 여러 고택들은 민박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곳이라 예약하고 방문해서 한옥체험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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