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길산 '수종사(水鐘寺)'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끝자락에 있는 운길산(615m) 중턱이 자리잡은 작은 사찰입니다. 조선 세조가 피부병을 고치기 위해 금강산을 다녀오다가 이 근처에서 하룻밤을 묵던 중 한밤중에 바위굴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 종소리처럼 울려나와 이곳에 절을 짓고 '수종(水鍾)'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264 http://hangamja.tistory.com/167 운좋게 경사진 좁은 길을 복잡하지 않게 올라가 일주문 앞에 차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많이 높은 곳은 아니지만 여름에 여기까지 걸어 올라오려면 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부처님은 그늘진 곳에 위치하고 계시는데도 이끼 등이 없이 깨끗한 모..
춘천을 들렀다가 쁘띠프랑스 구경을 못하고 인천으로 돌아오는 길에 남양주에 있는 '김삿갓밥집'이라는 음식점에 들렀습니다. ☞ 김삿갓밥집 : 경기도 남양주시 경춘로 1158 / 031-559-9188 이곳은 작년 봄에 한번 다녀왔던 곳인데, 가격 대비 상차림이 괜찮은 곳입니다. 1인분에 8,000원 하는 삿갓밥상으로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보다 1,000원이 올랐네요. 손님이 많지 않은 평일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아님 미리 준비가 잘 되어 있는 건지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 상차림이 완성됩니다. 가운데 된장찌개를 중심으로 작은 굴비구이와 여러 종류의 김치와 나물들이 나왔습니다. 오~, 감자떡도 나왔습니다. 여러가지 종류의 나물들과 반찬들은 아주 훌륭한 맛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땡볕 아래에서 걸어다니며 구경하고 나니 땀도 많이 흐르고 꽤나 더워서 시원한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양주는 여러번 와봤던 곳이라 가본 곳 중에서 어에서 식사를 할까 생각하다 '죽여주는 동치미국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 송촌식당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754-2 / 031-576-4070 몇번 먹었는데 그때마다 먹고 나서는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던 기억이 나지만 오늘의 무더운 날씨가 시원한 음식에 대한 기대를 만들어내는 건지 또다시 이곳으로 이끌었습니다. 점심시간이 많이 지난 시간대라서 그런지 주차장에는 차가 생각보다는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음식점 안에는 빈자리가 별로 없을 정도로 많은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전에 이곳에서 녹두전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떠..
무더위를 시원하게 씻어간 장마비가 내린 후 오랫만에 맑게 개인 하늘을 본 다음날, 그렇게 맑은 하늘이 하루 더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집을 나섰습니다. 하지만 언제 그런 날씨가 있었냐는 듯한 평범한 하늘이 되버렸습니다. 아무튼 메르스때문인지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한 편은 아니었는데 차 막힘없이 양평 세미원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세미원을 구경하기 전에 아침식사를 해결하러 '기와집순두부'라는 음식점에 들렀습니다. ☞ 기와집순두부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조안리 169-3 / 031-576-9009 이곳은 양평을 지날 때 몇번 들렀던 곳인데 그리 비싸지 않은 적당한 가격에, 깔끔한 순두부를 맛볼 수 있는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한옥집 모양의 건물이 음식점 이름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곳과 아주 가까운 곳..
'유릉'은 홍릉과 같은 울타리 안에 있으며, 고종황제 다음 황제인 순종황제의 황제릉이라 크게 다른 특징은 없습니다. 유릉을 구경하고 나무숲길을 따라 200m 조금 안 되게 걸으면 홍릉을 만날 수 있습니다. 홍릉에서 유릉으로 걸어오면 제일 먼저 눈에 뛰는 것이 '재실'입니다. 이곳의 재실은 홍릉과는 달리 옆으로 긴 구조입니다. 유릉에는 두개의 '어정'이 있는데 그중에서 재실 앞, 금천 주변에 있는 어정은 둘레석이 남아 있습니다. 일단 재실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홍릉의 재실은 정문을 들어서면 앞건물과 뒷건물이 배치되어 있으나 유릉은 한개의 건물이 옆으로 길게 늘어선 구조입니다. 건물 뒷편으로는 이렇게 담장만 있습니다. 홍릉처럼 좌우가 똑같은 구조도 아닙니다. 역시 아무 생각없이 바라본다면 잘 사는 양반집 ..
아침고요원예수목원을 구경한 다음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홍릉과 유릉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홍릉은 고종황제와 명성황후를 모신 능이고, 유릉은 순종황제와 순명왕후, 순정황후를 모신 능입니다. ☞ 문화재청 홍유릉 웹사이트 : http://geumgok.cha.go.kr 조선의 왕릉은 2009년에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홍릉과 유릉은 조선의 다른 왕릉들과 구별되는 큰 특징이 있는 곳인데 조선의 국명을 대한제국으로 바꾸면서 황제로 칭하게 되고 그러면서 왕릉도 황제릉으로 구조가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이곳 홍릉과 유릉은 다른 왕릉과는 다른 몇가지 특징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개천절과 토요일 사이에 낀 평일이어서인지(?) 방문객은 거의 안 보입니다. 입장권을 확인하고 정문을 들어서면 왼쪽은 홍..
풍수원 성당을 구경한 후 6번 국도를 이용하여 귀가하던 양평에서부터 도로가 엄청 막히기 시작했습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길래 저녁식사나 해결하고 갈려고 남양주 다산유적지 가는 길에 있는 '저녁바람이 부드럽게'라는 음식점으로 이동했습니다. 앗!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 되어 이날이 다산문화제 마지막 날이라(게다가 일요일) 음식점으로 들어가는 길을 막고 제대로 된 안내없이 계속 차를 바깥으로 보내버리네요. 게다가 주차공간에 대한 안내도 없이 차량을 계속 앞으로만 보내고...... 뭐 이런...... 음식점까지는 잘 도착했으나 이곳 주차장도 만원...... 결국 다른 차량이 빠져나간 길가에 주차하고 걸어왔습니다. ☞ 저녁바람이 부드럽게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 732 / ☏ 031-576-0815 ☞..
단풍이 꽤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10월 중순의 토요일, 가을 경치 구경할 겸 오랫만에 남이섬을 다녀올까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출발하면서 검색했던 경로가 중간에 바뀌더니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했다는 내비게이션은 경춘국도로 안내했습니다. 이른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리 늦은 시간도 아닌 9시쯤 되니 경춘국도는 꽤나 많은 차량들로 지체 및 서행을 반복합니다. 겨우겨우 경춘국도에서 빠져 남이섬 들어가는 입구 한참 먼 곳부터 역시나 차가 많이 밀려 있길래 방향을 돌려 가까운 제이드 가든을 다녀왔습니다. 제이드가든을 구경한 후 남양주로 이동하여 배 부른 점심식사를 마치고는 인터넷에서 많이 본 '왈츠와 닥터만'이라는 프리미엄(?) 레스토랑에 커피 마시러 들렀습니다. ☞ 왈츠와 닥터만 웹사이트 : http://ww..
점점 무더워지는 날씨만큼 화사하게 피어나는 연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시기입니다. 7월초에 시흥에 있는 관곡지를 다녀왔는데 연꽃의 개화상태가 그다지 시원치 않아서 일주일이 지난 다음 양평에 있는 세미원으로 연꽃구경을 다녀왔습니다. ☞ 세미원 웹사이트 : http://www.semiwon.or.kr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262 점심시간이 좀 지나서 인천에서 출발했는데 가는 동안 하늘이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기도 해서 사진찍기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잠시 비가 내린 것을 제외하고는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세미원은 예전에는 인터넷으로 예약한 경우에만 (무료)입장이 가능했는데 작년부터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세미원 웹사이트 공지사항을 보니 아마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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