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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릉'은 홍릉과 같은 울타리 안에 있으며, 고종황제 다음 황제인 순종황제의 황제릉이라 크게 다른 특징은 없습니다. 유릉을 구경하고 나무숲길을 따라 200m 조금 안 되게 걸으면 홍릉을 만날 수 있습니다.
홍릉에서 유릉으로 걸어오면 제일 먼저 눈에 뛰는 것이 '재실'입니다. 이곳의 재실은 홍릉과는 달리 옆으로 긴 구조입니다.
유릉에는 두개의 '어정'이 있는데 그중에서 재실 앞, 금천 주변에 있는 어정은 둘레석이 남아 있습니다.
일단 재실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홍릉의 재실은 정문을 들어서면 앞건물과 뒷건물이 배치되어 있으나 유릉은 한개의 건물이 옆으로 길게 늘어선 구조입니다.
건물 뒷편으로는 이렇게 담장만 있습니다.
홍릉처럼 좌우가 똑같은 구조도 아닙니다.
역시 아무 생각없이 바라본다면 잘 사는 양반집 같은 느낌입니다.
재실이 홍살문과 같은 위치에 놓여 있어서 재실의 옆문으로 나오면 홍살문과 바로 만날 수 있습니다.
홍살문 동쪽에도 어정이 하나 있으나 그 안을 들여다보면 별다른 구경거리는 없습니다.
유릉도 홍릉과 마찬가지로 황제릉이라 석물들이 다른 왕릉과는 다릅니다만 홍릉과는 똑같습니다.
신도 좌우에 배치된 석물의 종류와 순서는 홍릉과 똑같지만 동물들의 모습은 조금 다른 서양식 조각수법이 많이 반영되었다 합니다. 동물들이 고개를 숙이지 않고 꼿꼿이 들고 있습니다.
홍릉과 마찬가지로 참도는 가운데에는 신도, 좌우에는 어도로 된 3단의 구조입니다.
확실히 홍릉에서와는 석물들의 표정이 좀 다릅니다. 둥글고 부드러운 인상과는 다른 뭔가 긴장되고 힘이 들어간 인상입니다.
이곳도 능침까지는 구경할 수 없습니다.
홍살문 서편에는 '수복방'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홍릉과 유릉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바로 앞에 역사문화관이 있습니다. 무료관람이라 잠시 들러서 구경했습니다.
역사문화관 안은 홍릉과 유릉에 대한 설명과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능침까지 구경하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기는 하지만 다른 왕릉과 다른 황제릉을 눈으로 직접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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