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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 숲길을 걷고 나서 커피를 마시러 예전에 두번 들렀던 카페로 가다가 제주동화마을이라는 곳을 잠깐 들렀습니다.
'동화마을'이라니, 이전에 제주도를 방문했을 때는 없었던 처음 들어보는 곳인데 2023년 10월에 오픈했다고 합니다.
☞ 제주동화마을 : 제주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1191(송당리 2860) / 064-743-5000
☞ 제주동화마을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dongwhavillage/
도로와 가까운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동쪽으로 돌아서 걸어가게 됩니다. 파리바게크와 미스터밀크가 보입니다. 두 건물 사이를 지나 안으로 들어갑니다.

제주관광마트에 들러 몇가지 쇼핑을 하고 난 후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수국이 많이 심어져 있는데 지금은 겨울이어서 휑합니다.

낮은 언덕에 올라가면 전망대처럼 주변의 풍경을 멀리까지 볼 수 있습니다.

조경을 깔끔하게 잘 만들어놨네요. 꽃이 피는 계절에 방문하면 지금보다 훨씬 더 예쁜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걸로 추측됩니다.

언덕에서 내려와 동쪽으로 가면 '도토리숲 제주점'이 있습니다. 지브리 스튜디오 굿즈를 판매하는 곳인가 봅니다. 각진 철재구조물 외관이 도토리숲이라는 이름과 안 어울린다고 생각됐지만 안의 모습이 궁금합니다.

이전에 일본 여행 중에 들렀던 도토리숲보다는 굿즈가 많지 않고 빈 공간이 많습니다. 하지만 사진 촬영을 제한하지 않는 건 좋네요.

오호! 대형 토토로를 만났습니다. 우산을 빌려줬던 것에 대한 보답으로 사츠키와 메이에게 도토리를 나눠주고 잘 자라도록 기합(?)을 불어넣던 장면입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흐믓한 만납니다.

고양이 버스도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재미있네요.

굿즈가 많지 않기도 하지만 가격도 높은 편이라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아까 제주관광마트에서 성이시돌목장 우유를 샀는데 영수증을 가지고 미스터 밀크를 방문하면 아이스크림을 주는 이벤트를 한다길래 방문했습니다.

오, 우유 아이스크림 깔끔하면서도 맛있습니다.

처음 계획으로는 우동카덴에 들러서 점심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휴무일이라네요. 어디로 가야 하나 생각하다 날씨가 좀 쌀쌀한 것 같아서 뜨근한 음식을 먹고 싶어 졌습니다. 예전에 제주도를 방문하면 자주 들렀던 원도교래손칼국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점심 먹기에는 많이 늦은 시간이어서인지 손님은 많지 않았습니다. 이곳 닭칼국수는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맛있습니다. 뜨끈한 국이 들어가니 쌀쌀한 바람 맞으면서 돌아다니느라 움츠려졌던 몸이 풀리는 기분입니다. 거기에 맛까지 있으니 다음에도 또 찾아올 것 같습니다.

늦은 점심식사를 마치고 원래 가려던 카페까지 다녀오려니 좀 먼 것 같아서 아까 들렀던 동화마을 스타벅스를 찾아 갔습니다.

아까 들렀을 때보다는 손님이 조금 줄어든 것 같습니다.

☞ 스타벅스 더제주송당파크R점 : 제주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1189(송당리 2860)
'스타벅스 더제주송당파크R점' 건물이 꽤나 큽니다.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만 훨씬 더 큰 대형 카페들이 많아서 제일 큰 규모라는 건 그리 놀랄 만한 의미는 아닐 것 같습니다.

음, 외부에서 보던 것에 비해 카페 안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단 자리부터 잡고 어플로 주문했습니다.

창가 쪽 자리가 마침 비어지길래 운 좋게 앉았습니다.

창 밖 풍경은 반대편(동쪽) 창가 자리가 더 좋지만 그곳은 빈자리가 없습니다. 지금 이곳에서 보는 풍경도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손님들이 점점 줄어들고 빈자리들이 들어갑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다니면서 카페 안의 모습을 사진 찍었습니다.

빈 좌석들이 많아졌지만 전망이 좋은 방향의 창가 좌석은 비어 있지 않습니다.
어? 노을 지는 풍경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됩니다만 그때까지 기다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제주도의 풍경을 담은 사진 작품을 전시하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흑백사진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전시된 작품들이 참 멋집니다.

햇살이 거의 수평으로 들어오는 걸로 보아 일몰이 얼마 남지 않았나 봅니다.


주차장이 보이는 창가 쪽 좌석은 반대편에 비해서 인기가 덜 합니다.


실내와 실외 풍경 모두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카페 중앙에 자리 잡은 이 조형물은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꽤나 멋져 보입니다.




손님들이 많이 줄어든 상태여서인지 1층 좌석은 2층에 비해서 더 한산합니다.


카페를 나서기 전에 굿즈를 구경했습니다. 화사한 색깔의 제품들이 많네요.



이곳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굿즈들도 있습니다.

응? 말이 들어 있는 컵이 있네요?

방문 기념으로 구입했습니다.

아까 방문했을 때는 손님이 많아서 빈자리 찾기가 힘들고, 결재하는 줄도 길었는데 저녁시간이 가까워지니 많이 한산합니다. 여유있게 즐기려면 늦은 시간에 방문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카페에서 나와 다른 곳을 한군데 더 들르기 위해서 주차장으로 돌아갑니다.

저녁시간이 가까워지니 햇살이 살짝 붉게 변했습니다. 하지만 늦은 점심식사를 했기 때문에 전혀 배고프지 않습니다.

오늘 마지막 일정으로 성산포성당에 잠깐 들렀습니다.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구경하는 건 좋아합니다.
혹시라도 미사시간이거나 아니라면 문을 닫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문이 열려 있습니다.

성당은 그리 큰 규모는 아닙니다. 성당 밖은 넓습니다. 벌써 해가 넘어가서 어두워졌습니다.


성산포 성당에서 나와 '하마보'라는 곳에서 찐빵을 사먹었는데 오호, 맛있네요.
숙소까지 부지런히 달려갑니다. 어젯밤처럼 많은 별을 볼 수 있으려나 기대했는데 구름이 많아서 그렇지 않네요. 내일 날씨가 오늘만큼 맑기를 기대합니다. 2년 전에 왔을 때는 눈 때문에 꽤나 고생했습니다.

어제 밤늦게 도착했으니 오늘이 여행 첫날인 셈인데 많은 곳을 다녔네요. 여행으로 살짝 들뜬 기분 때문인지 아직은 피곤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런 컨디션이 여행 기간 동안 이어지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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