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동피랑벽화마을

동광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가까운 곳에 있는 '동피랑벽화마을'을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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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 벽화마을은 통영 중앙시장 뒷편은 작은 언덕에 자리잡은 마을입니다. '동피랑'이라는 이름은 '동쪽에 있는 피랑(벼랑)에 자리잡은 마을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통영항과 중앙시장에서 인부로 일하던 외지인들이 자리잡으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벽화가 그려지기 전에는 통제영의 동포루를 복원하기 위해 철거하고 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었는데 2006년 11월 '푸른 통영 21'이라는 시민단체가 중심이 되어 바닷가 벽화마을로 새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이후 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통영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동피랑에는 주차공간이 마땅치 않으니 통영항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고 천천히 걸어올라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몇번 왔던 곳이지만 그때마다 벽화가 바뀝니다.

 

날씨가 맑아서 벽화가 더 화려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언덕길을 조금 올라가 동피랑 마을 안내도를 보면서 관람코스를 생각해봅니다.

 

벽화만 있는 것이 아니라 조형물들도 보입니다.

 

'까꾸막 나전쉼터'라는 예쁜 쉼터가 있습니다.

 

전망대 가는 방향을 안내하는 벽화가 그려진 담장에 리어카를 붙여놨습니다.

 

응? 태권V와 주변 그림이 어울리는 건가 싶습니다.

 

작은 언덕이기는 하지만 조금 올라서면 통영항의 풍경이 시원하게 보입니다.

 

통영여행하는 동안 혹시나 동백꽃이 피었을까 하고 기대했는데 이렇게 그림으로 만나네요.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전망대로 올라가면 벽화마을에서 못 보고 지나치는 곳이 있을 것 같아 길을 따라 조금 더 걸었습니다.

 

드라마 '빠담빠담'의 촬영지라고 하는데 그 드라마를 본 적이 없어서 이 판넬의 인물이 누구인지 모르겠습니다.

 

여기까지 구경하면 막혀있는 길이어서 다시 되돌아가야 합니다.

 

악세사리를 판매하고 있는 가게인데 겹벚꽃이 가짜이긴 하지만 화사하게 시선을 끕니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좁은 골목계단을 따라 걸어 갑니다.

 

'친구사이'라는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동피랑과 통영팔경'을 나타낸 그림이라고 합니다.

 

'통영항을 날다'라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소풍나온 갈매기'라는 작품인데 갈ㄴ매기 여러 마리가 담장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 꽤나 재미있게 보입니다.

 

'월척'이라는 벽화인데 트릭아트처럼 사진 찍기에 좋은 그림입니다.

 

전망대 위로 올라왔습니다.

 

 

전망대 위에는 '동포루(東鋪樓)'가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설치한 통제영의 동포루를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전망대가 있는 곳 주변에 카페에 들러서 커피나 한잔 마시고 갈까 생각했는데 아직 별로 힘들지 않은 상태라 그냥 지나쳤습니다.

 

저기 건너편 언덕 위가 서피랑입니다.

 

예전에 봤던 토토로 그림은 그대로 남아 있는데 맞은편에 있던 원피스 그림은 다른 그림으로 바뀌었네요.

 

골목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 갑니다.

 

방문객들이 많았다면 인기가 많았을 날개 조형물이 있습니다. 날개 사이에 주름관이 있는 걸로 보아 어두워지면 조명이 켜지기도 하나 봅니다.

 

어? 멀리서 보면 할머니께서 의자에 앉아 계시나 보다 생각했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작품이네요. '아줌마와 반려동물'이라고 합니다.

 

동피랑 마을 도로 한편으로는 차량들이 줄지어 주차되어 있습니다. 빈 공간이 없는 걸로 보아 여기에 주차하기를 기대하는 건 무리겠다 싶습니다.

 

구경을 마치고 내려가다 당 보충을 할까 하고 들어갔는데 '리얼 찰옥수수빵'을 판매하는 가게는 영업을 안 하고 있네요......

 

동피랑 벽화마을 구경을 마치고 주차해놓은 곳으로 내려왔습니다.

 

동피랑 벽화마을의 그림은 꾸준히 교체되고 있나 봅니다. 그래서 한번 방문했더라도 몇년 지나서 다시 찾으면 새로운 그림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처럼 날씨가 맑을 때는 천천히 구경하면서 걷기 참 좋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