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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 안을 구경하고는 밖으로 나와 베네치아 구경을 이어갑니다.

성당 바로 옆에는 'Pinacoteca Manfrediniana'라는 갤러리가 있습니다.

 

햇살이 비추는 곳은 따뜻하지만 그늘진 곳은 살짝 쌀쌀한 정도의 기온입니다.

 

산 마르코 광장의 종탑과 두칼레 궁전이 대운하 건너편으로 보입니다.

 

베네치아 대운하의 아래쪽에서 동쪽 끝에 도착했습니다. 산 마르코 광장이 있는 위쪽 섬의 동쪽 끝은 한참 멀지만 대운하 건너편에서 섬의 아래쪽은 여기가 끝입니다. 삼면으로 바다를 구경할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인데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주변의 풍경 뿐만 아니라 오고 가는 배들도 구경합니다. 나도 모르게 저 빨간 배를 따라 시선이 이동했네요.

 

산 마르코 광장과 반대편에 작은 섬이 있는데 그곳에는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이 있습니다.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Chiesa di San Giorgio Maggiore)'은 982년 베네딕토회의 수도사들이 이 섬에 자리를 잡은 후에 이탈리아에 있는 베네딕트회 수도원의 중심이 되었다고 합니다. 1109년 산 스테파노의 유물을 옮겨오면서 베네치아의 성탄절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건축가 팔라디오가 설계해서 16세기에 완공했는데 성당 내부에는 틴토레토의 '최후의 만찬', '성모 마리아의 집회' 등의 걸작들이 소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베네치아 본섬과 떨어진 곳이라 걸어서 갈 수는 없습니다.

 

남쪽을 바라보면 베네치아 본섬과 멀지 않은 곳에 다른 섬이 보입니다. 옆으로 긴 섬이라 베네치아 본섬의 일부를 보는 것 같습니다.

 

건물의 창문이 있는 곳을 벤치처럼 사용하네요......

 

따뜻한 햇살을 맞으면서 걷고 있으니 여유있게 베네치아의 풍경을 즐기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쪽에도 선착장이 많군요.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을 반대편에서 보면 이렇게 보이는군요.

 

천천히 걷기 좋은 해안가 도로인데 사람들이 별로 없네요......

 

길을 걷다가 발견한 건데 갈매기가 사람들이 집 밖에 내놓은 쓰레기 봉투를 노리나 봅니다. 가까이에 사람이 지나갈 때는 다른 곳으로 가는 척하다 사람이 지나가고 나면 슬금슬금 쓰레기 봉투로 다가갑니다.

 

아까 본 산 조르조 마조레 성당을 설계한 팔라디오가 만든 '레덴토레 교회(Chiesa del Santissimo Redentore)'라고 하네요.

 

대운하를 따라 걷던 중에 둘째 딸아이가 페기 구겐하임 컬렉션 관람이 끝났다는 연락이 와서 그곳으로 걸어갔습니다.

 

페기 구겐하임 컬렉션에서 딸아이를 만나서 아침에 왔던 길을 되돌아 갔습니다.

 

아카데미아 다리는 오전에 실컷 사진을 찍었던 곳인데 또 카메라를 들이대게 되네요.

 

왔던 길을 되돌아가게 되니 웬지 익숙해진 곳을 다니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특별한 볼거리를 찾아다닌 것은 아니지만 편안하고 여유있게 구경을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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