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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과 주변을 구경한 다음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산마르코 광장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어제 노을지는 풍경이 예뻤는데 오늘도 그걸 기대합니다.

 

산 마르코 광장을 지날 때마다 카페 플로리안이 자꾸만 시야에 들어오네요.

 

아침에 들렀을 때보다는 광장에 사람들이 많습니다.
'산마르코 대성당(Basilica di San Marco)'은 '마가복음'의 저자 '성 마르코'의 유해가 안치된 곳입니다. 성 마르코의 유해가 9세기경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한 성당에서 발견되었는데 베네치아 상인들이 몰래 옮겨온 것이라고 합니다. 그 후에 성 마르코를 베네치아의 수호성인으로 삼고 유해를 안치하기 위해 이 성당을 지었다고 합니다. 성 마르코의 유해는 성당 안 발다키노 옆에 안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산 마르코 대성당은 830년 경에 공사를 시작하여 세번에 걸친 재건축 끝에 1060년에 완성했다고 합니다. 건물 외관은 고딕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 비잔틴 양식의 특징을 골고루 지녔지만 대성당 안으로 들어서면 비잔틴 양식의 황금빛 모자이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고 합니다.

 

산 마르코 대성당 안을 구경했습니다.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서 좀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대성당 안의 화려한 비잔틴 방식의 황금 모자이크 등을 잘 구경했습니다.

 

대성당 1층 관람은 무료이지만 2층 관람부터는 유료입니다. 대성당 1층만 관람하고 밖으로 나오는데 성당 밖에 있는 머리 큰 사자의 뭔가 억울한 듯한 표정이 재미있습니다.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는 사람들이 있네요.

 

사각기둥처럼 생긴 이 종탑은 아무리 봐도 산 마르코 대성당과 잘 안 어울리는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산 마르코 소광장에도 사람들이 많습니다.

 

탄식의 다리가 보이는 다리까지 걸었습니다.

 

그림자가 길어지고 햇살의 색깔이 따뜻하게 바뀌는 걸로 해가 질 시각이 가까워진다는 걸 알게 됩니다.

 

탄식의 다리 아래에도 곤돌라가 지나가는 군요.

 

감옥으로 가는 다리치고는 꽤나 화려한 것 같습니다.

 

응? 이쪽에도 사람들이 많네요?

 

이탈리아를 통일한 비토리아 에마누엘라 2세의 동상이라고 합니다. 아주 역동적인 느낌을 뿜어내는 동상입니다.

 

동상을 지나 더 걸어가면 '피에타 다리(Ponte de la Pietà)'를 지나게 됩니다.

 

맞은편에 보이는 저 다리까지 가볼 생각은 안 해봤네요.......

 

해가 넘어갈 때가 가까워지니 점점 추워집니다. 발걸음을 돌려서 되돌아갑니다.

 

좁은 수로가 아닌 넓은 바다에서 움직이고 있는 곤돌라는 느낌이 다르네요. 더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살짝 불안해 보입니다.

 

조금 더 걸으면서 시간을 보내다 어제 봤던 예쁜 노을을 구경하려고 했는데 기온이 낮아지면서 포기했습니다. 천천히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슬슬 노을빛이 보이네요. 하지만 어제처럼 붉은 노을이 되려면 30분 이상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해는 넘어간 것 같은데 어제만큼의 화려한 노을빛은 아니네요......

 

어제 한번 촬영했던 곳이라 사진 찍기에 좋은 곳을 쉽게 찾아갑니다.

 

사진을 더 찍다가 아이들은 숙소로 돌아가고 아내랑 나는 카페 플로리안에 들렀습니다.
'카페 플로리안(Caffè Florian)'은 산 마르코 광장이 채 완공되기도 전인 1720년에 문을 연 후 2020년인 올해로 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입니다. 괴테, 바이런 등의 문학가들과 카사노바 등이 자주 찾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유명한 만큼 다른 카페에 비해서 손님들이 많습니다.

 

창가 쪽은 먼저 자리를 잡은 사람들이 앉아 있어 가까운 빈자리에 앉았습니다. 진한 핫초코가 유명한가 본데 그걸 모르고 에스프레소를 주문했습니다. 로마나 피렌체처럼 스탠딩으로 마시는 것이 아니라 자리에 앉아서 먹는 것이라 에스프레소의 가격은 6유로입니다. 야외에서 연주가 있을 때 그쪽에 앉으면 별도의 비용이 추가된다고 하는데 지금은 겨울이라서 그런지 연주가 없었습니다.

 

에스프레소의 맛은 다른 곳에서와 별로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에스프레소 컵이 예쁜데 무지 비쌉니다.(대략 80유로였던가??)

 

응? 창가 쪽 자리가 비었네요. 하지만 이미 앉아 있던 자리를 옮기기에는 좀 그러네요.

 

숙소로 돌아와서 슈퍼에서 사 온 고기와 여행 전에 챙겨 온 고추장을 넣은 얼큰한 고추장 찌개, 김치 통조림과 즉석밥 등으로 맛있게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역시 밥이 최고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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