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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딸아이가 페기 구겐하임 컬렉션 안을 관람하는 동안 아내랑 가까운 곳에 있는 산타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베네치아를 구경하는 동안 작은 다리를 자주 건너기 때문에 걷는 지루함(?)이 덜 합니다.

 

성당 앞에는 넓진 않지만 광장이 있습니다. 

 

이곳에도 선착장이 있네요. 

 

선착장 오른쪽에는 곤돌라 탑승장이 있는데 곤돌리에르가 보이질 않는 걸 보면 역시나 이곳도 겨울철에는 곤돌라 탑승은 비수기인가 봅니다. 

 

대운하 건너편으로 멀리 산 마르코의 종탑이 보입니다. 

 

곤돌라 옆에는 멋진 보트들이 정박하고 있습니다.

 

곤돌라가 있는 반대편으로 시선을 돌리면 아까 지나왔던 아카데미아 다리가 보입니다. 

 

성당 앞 광장은 관광객들이 많지 않아 조용합니다.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Basilica di Santa Maria della Salute)'은 롱게나가 설계한 성당으로 '살루테(Salute)'라는 단어는 '건강'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는 1630년 베네치아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흑사병으로 생명을 잃는 일이 발생했는데 흑사병이 물러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성당이라는 이야기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정교한 대리석 조각상과 웅장한 스케일 덕분에 베네치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의 하나로 꼽힌다고 합니다.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돔 아래에 무게추처럼 기다란 줄로 연결된 물체가 하나 있습니다. 

 

이 물체를 뭐라고 부르는지를 모르겠는데 바닥의 문양과 잘 어울립니다. 

 

돔의 안쪽에는 그림 등의 장식은 안 보입니다. 

 

성당의 중앙 부분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가장자리를 따라 걸으면서 구경을 합니다. 

 

성당 안에는 티치아노의 명작으로 꼽히는 '카인과 아벨', 틴토레토의 '가나의 혼인' 등의 작품이 있다고 하는데 찾지 못했습니다. 

 

적당히(?) 구경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제 잠깐 들렀던 산 마르코 대성당의 화려함과는 다른 멋진 대성당입니다.

 

베네치아 대운하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큰 성당이라 대운하의 풍경을 구경할 때 눈에 잘 띄는 건축물입니다. 성당 밖의 화려한 조각상과 성당 안의 모습도 볼만하지만 사전 지식이 없이 방문한 거라 그 가치를 제대로 알아보질 못하여 조금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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