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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여행 둘째날, 아침식사를 하기 전에 산 마르코 광장을 잠깐 구경했습니다. 주요 관광지와 숙소가 가까우니 이렇게 잠시 들르거나 늦은 시간에 산책할 때 좋습니다.

오전 시간이라 관광객들이 많진 않지만 그래도 그리 적지 않은 걸 보면 꽤 인기 있는 관광지라는 말이겠지요.

 

산 마르코 광장에 있는 카페 플로리안 앞의 야외 테이블은 늘 이 자리를 지키나 봅니다.

 

카페 플로리안은 오늘 저녁이나 밤에 들를 예정입니다.

 

'산 마르코 광장(Piazza San Marco)'은 베네치아 사람들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광장이라고 합니다. 베네치아가 해상무역으로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엔 이곳에서 행진과 축제 등이 거행되고, 선착장을 통해 끊임없이 외국인과 상인들로 가득 차던 곳이라고 합니다. 나폴레옹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일출 풍경을 구경하면 좋겠지만 어제 일몰을 본 것으로 만족합니다.

 

산 마르코 광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산 마르코 대성당'입니다.

 

산 마르코 대성당 앞에 자리잡은 '산마르코의 종탑(Campanile di San Marco)'은 등대 역할을 겸하는 높이 96m의 종탑입니다. 10세기 초 이곳에 있던 종탑을 허물고 1514년에 다시 세웠지만 1902년 재해로 부서져 1912년에 다시 세웠다고 합니다. 유료입장인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베네치아 전체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산 마르코 광장에서 종탑 맞은편에는 '시계탑(Torre dell'Orologio)'이 있습니다. 시계탑 꼭대기에는 청동상이 있는데 매시 정각에 종을 쳐서 시각을 알려준다고 합니다.

 

시침(태양), 분침(달)과 시각 눈금(12궁도)으로 이루어진 대형 시계와 그 위에 있는 성 마르코를 상징하는 날개 달린 사자 조각상이 눈에 띕니다. 가이드 투어(유료)로 내부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하루에 두번 뿐이고, 한번에 12명이 정원이라 미리 예약해야 한다고 합니다.

 

산 마르코 대성당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대성당 상부에 보이는 화려한 황금빛 모자이크만 봐도 로마와 피렌체 등에서 보던 대성당과 많이 다른 비잔틴 양식의 특징이 눈에 띕니다.

 

산 마르코 대성당의 입장은 무료이지만 사진 촬영은 금지입니다. '황금의 선반(Pala d'Oro)'이라고 하는 모자이크는 황금, 에메랄드, 진주, 자수정, 루비 등 각종 보석으로 장식되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는데 가까이에서 보려면 2.5유로를 내고 2층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산 마르코 대성당의 정면을 장식한 네개의 모자이크 내용은 우여곡절 끝에 산 마르코 대성당에 도착한 성 마르코의 유래를 담은 것이라고 합니다.

 

산 마르코 대성당과 두칼레 궁전 사이에 있는 '포르타 델라 카르타(Porta della Carta)'는 과거에는 궁전의 입구였지만 지금은 출구로 이용된다고 합니다.

 

두칼레 궁전 앞에 있는 산 마르코 소광장에는 산 테오도로(사자)와 산 마르코의 기둥이 있습니다.

 

산 마르코 대성당 옆에 있는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은 베네치아 공화국의 최고 통치자였던 '도제(Doge)'의 공식 관저로 사용됐던 곳으로 '도제의 궁(Doge's Palace)'라고도 합니다. '도제'는 시민 투표로 직접 선출된 최고 통치자라고 합니다. 1340년에 지었으나 1577년에 화재로 많이 사라졌고, 그 이후 재건축할 때 후기 르네상스 양식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산 마르코 소광장에 있는 두개의 기둥 중에서 동쪽에 있는 것은 '산 테오도로(사자)'의 기둥입니다.

 

서쪽에 있는 기둥은 '산 마르코' 입니다.

 

산 마르코 소광장은 바다와 맞닿아 있습니다. 이곳에 곤돌라 역이 있는데 옛날에 여기를 통해서 외국인들과 상인들이 오갔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두칼레 궁전 남쪽 앞의 길을 따라 조금 걸으면 작은 다리를 하나 건너게 됩니다.

 

그 작은 다리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두칼레 궁전과 그 옆에 있는 감옥을 연결하는 '탄식의 다리(Ponte dei Sospiri)'가 보입니다. '탄식의 다리'는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죄수가 감옥으로 갈 때 건너는 다리인데, 죄수가 다리 안에 있는 작은 창문 너머로 보이는 풍경을 보며 '언제 다시 나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탄식을 내뱉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탄식의 다리에 있는 작은 창문으로는 이런 풍경이 보였겠지요?

 

육지에서 택배차량들이 베네치아에서는 택배선이 되나 봅니다.

 

탄식의 다리까지 구경하고 되돌아갔습니다.

 

바닷물이 계속 출렁거리는 걸 보면 바람이 좀 불고 있나 봅니다.

 

구글맵을 보니 관광 안내소라고 하네요.

 

어제 내렸던 바포레토 선착장입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어제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닭을 백숙처럼 푹 익혀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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