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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 테라로사 커피공장

한감자 2011. 1. 24. 12:16

하슬라 아트월드를 구경한 후 강릉에서 커피로 유명한 두 곳인 '테라로사 커피공장'과 카페 '보헤미안' 중 어느 곳을 갈까 생각하다 커피도 마시고 구경거리도 좀 있는 테라로사로 향했습니다. 사실 테라로사도 처음 방문이고, 보헤미안도 어떤 곳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잘한 결정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 테라로사 웹사이트 : http://www.terarosa.com

 

테라로사는 강릉 시내에도 두 곳이 있다고 합니다만 커피공장을 겸한 곳은 시내에서 떨어져 동해고속도로 남강릉IC와 가까운 한적한 시골에 있습니다. 들어가는 길이 시골길이라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을 만난다면 약간은 난감할 수도 있습니다.

토요일 오후인데도 많은 차량들이 방문 중이었고, 주차장에도 많은 차량들이 있었습니다. 건물 외형으로 봐서는 차를 마시는 카페보다는 작은 공장같은 분위기가 더 많이 납니다.

 


겨울철이라 외부에는 손님들이 잘 안 보이고, 분위기상 손님들이 그리 많지는 않을 듯 합니다.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니 허걱!!! 엄청나게 많은 손님들이 자리에 앉아 있었고, 자리가 모자라 대기번호를 받아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실내의 모습을 사진 찍으려던 생각은 수많은 사람들로 인하여 생략했습니다.



좌석은 카페 안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여기는 평소에 어떻게 이용되는 곳일까 궁금케하는 장소에도 좌석이 있습니다. 20분 정도 기다린 다음 우리가 앉은 곳은 커피 모종이 있는 작은 식물원같은 곳이었습니다. 사실 커피를 잘 모르기 때문에 메뉴판을 봐도 뭐 그다지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짧은 설명을 참고하여 저는 케냐 카라니, 아내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페, 아이들은 코코아를 주문하고, 티라미슈 케잌 한 조각을 추가했습니다.

 


Bar가 있는 곳에서는 '커피 테이스팅 코스'라고 해서 8천원에 바리스타가 추천한 세가지 커피를 맛볼 수 있다고 하는데 더 많이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손님이 많지 않은 한가한 평일이라면 꼭 한번 마셔보고 싶은 메뉴입니다. 이 곳의 커피는 직거래 커피라고 하는데 공정무역 커피와는 좀 다른 방식으로 커피를 구입한다고 합니다.

커피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 동안 약간은 노출을 오버시켜 사진 몇장 찍습니다.

 


드디어 나왔습니다. 믹스커피에 익숙한 제 입맛으로는 그 깊은(?)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 했습니다.

 


커피와 코코아를 다 마신 후 기념샷 몇장 더 찍고 숙소인 속초로 향했습니다.

 


꽤나 유명한 곳이고, 뭔가 제대로(?) 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 같은데, 너무나 많은 방문객들로 인해서 기대를 만족시키기 어려운 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평일이나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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