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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 한국자생식물원

한감자 2011. 5. 29. 21:34

여주프리미엄아울렛에서 출발하여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나와서 오대산 입구에 있는 '한국자생식물원'에 들렀습니다.

 

☞ 한국자생식물원 웹사이트 : http://www.kbotanic.co.kr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237

 

한국자생식물원은 2009년에 한번 다녀왔던 곳인데, 그때에는 방문한 시기가 5월 초라 야외에 꽃들이 별로 자라지 않았는데 5월말이면 조금 낫지 않을까 기대하며 다시 방문했습니다. 식물원에 입장하기 전에 점심시간이 되었기에 오대산 입구에서 산채비빔밥으로 식사를 먼저 해결했습니다. (맛이나 가격은 그냥 저냥..... )

 


'한국자생식물원'은 우리 꽃과 나무들로만 구성된 식물원으로, 다른 식물원들에 비해 비교적 일찍 개원(1999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편입니다. 게다가 강원도 오대산 자락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개화시기가 많이 늦습니다. 덕분에 산책겸 천천히 여유있게 돌아보기에 좋습니다. 하지만 방문 전에 볼만한 꽃들의 개화시기 등을 미리 알아보신 후에 찾아가시는 게 나을 겁니다.

일단 입구 바로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입장료를 지불하고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재배온실을 지나 야외로 나가는 입구인데 웬지 보기에 좋습니다.

 


야외로 나가면 '희귀식물보전원'과 '멸종위기보전식물원'이 있습니다. 전에 왔을 때보다는 꽃들이 조금 더 피어 있습니다. 산조팝나무가 아주 작은 꽃들을 잔뜩 피워 놓았습니다.

 


식물원 한쪽에 민들레 홀씨들이 있길래 그 중 하나를 꺾어서 불어 봤습니다.

 


할미꽃들은 대부분 이미 꽃이 지고 흰털들만 남아 있습니다. 어렸을 적에는 저걸 모아 뭉쳐서 공처럼 동그랗게 만들기도 했었는데요......

 


뜨믄뜨믄 흰양귀비꽃들이 피어 있는데 다른 색깔의 양귀비꽃들은 안 보이는 게 좀 희한했습니다.

 


'한국특산물식물원'을 지나면 '갤러리' 건물이 있는데 SLR클럽 캐논동에서 유명하신 '반야'님께서 찍으신 우리꽃 사진전 '한국자생식물원의 사계'를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사진 한장 한장이 참 좋습니다.



갤러리를 구경한 후 계단으로 내려가면 '전시온실'이 있습니다. 전시온실 입구에는 앉아서 쉴만한 휴식공간이 있습니다. (조금 더 넓은 휴식공간은 바로 옆에 또 있습니다.)

 


전시온실 안 '분경관'의 모습인데 이전에 방문했을 때보다 꽃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전시온실 내 '순채보전원'에는 수생식물은 아직 자라지 않았고, 무당개구리들과 올챙이들만 가득하였습니다.

 


더 걸어가면 '향식물원'이 있고, 조금 더 걸어가면 '습지원'이 있습니다. 습지원 입구에 있는 나무에 핀 꽃인데, 자두꽃인가요?

 


거의 일년 동안 EF 24-70mm 렌즈를 사용하면서 간이 매크로 기능을 처음으로 사용해봤습니다.(그 동안 이 기능을 모르고 자동촛점으로만 최단거리 촬영을 했었다니......)

 

 

습지원을 지나 돌계단을 오르면 '재배원'이 나옵니다. 지난번 방문 때보다는 풀들이 많이 자라고 있지만 기대했던 꽃 군락은 아직 눈에 띄지 않습니다.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5월에는 부채붓꽃, 6월에는 분홍바늘꽃과 꽃창포, 8월에는 벌개미취와 털부처꽃, 9월에는 산구절초가 군락을 이루어 피어 난다고 합니다.

 


방문한 때가 5월말인데부채붓꽃은 꽃을 피울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6월초나 지나야 필 건가 봅니다만, 그때가 되면 날씨가 많이 더워서 걷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재배원을 지나서 저 위까지 산책로가 이어져 있습니다.

 


아직 꽃은 피어 있지 않지만 그냥 천천히 운동삼아 걸어볼만 합니다.

 


재배원 제일 윗쪽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이제 다시 재배원으로 걸어 내려옵니다.

 


자작나무 한그루가 멋있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런 왕따나무만 보면 나도 모르게 구도 연습을 하게 됩니다.

 


재배원을 지나면 '100회 마라톤공원'이 있습니다.

 


계속 걸어가면서 보니 금낭화가 아직도 피어 있습니다.

 


전시온실 건너편으로 '신갈나무숲길'이 있길래 무작정 혼자 걸어 올라가봤습니다.

 


하지만 좀 올라가다 생각해보니 이렇게 숲속에서 맑은 공기 마시며 천천히 걸어 올라가는 것도 좋지만 끝이 안 보인 채로 계속 이어져 있길래 조금 올라가다 포기했습니다.(나중에 지도를 보니 정상까지 한바퀴 돌아오는 코스였네요.)

 


수도권 지역에서는 벌써 꽃이 떨어졌을 하늘매발톱 꽃이 아직도 피어 있습니다.

 


'바위미나리아재비'란 꽃인데 잎이 빤질빤질한 게 특징입니다.

 


큰 앵초는 줄기의 길이가 꽤나 깁니다.

 


'생태식물원' 입구에 새집과 의자가 잘 어울린 멋진 곳이 있네요.

 


'독성식물원'까지 구경한 다음 다리를 건너 입구쪽으로 걸어 갔습니다.

 


식물원 입구에 있는 사무실, 판매장에 예쁜 장식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자생식물원'은 '아침고요원예수목원'처럼 잘 가꾸어진 식물원이기 보다는 천천히 산책하면서 우리 꽃과 나무들을 구경하기 좋은 정도의 식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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