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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인가 TV를 보다가 갑자기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국립수목원 근처의 생선구이집이 생각났습니다. 지난 6월 현충일 연휴에 다녀오기에는 워낙 나들이 인파가 많을 것 같아서 그냥 보내고 그 다음주인 6월의 첫번째 토요휴업일에 다녀오기로 결정하고, 가는 길에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는 허브아일랜드를 먼저 들르기로 했습니다.허브아일랜드는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스포츠서울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설치하고 매표소에서 보여주면 올 12월말까지 동반인 포함 2인 입장이 무료입니다.
☞ 허브아일랜드 웹사이트 :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170
http://hangamja.tistory.com/313
허브 아일랜드는 작년 이맘 때에 다녀왔던 곳이라 나중에 찍은 사진을 보니 사진의 내용이 비슷비슷합니다. 인천에서의 출발이 예정보다 늦어서(대략 8시 50분쯤) 도착하면 차들이 많겠다 걱정했는데 지난주 현충일 연휴에 나들이 차량들이 많았는지 11시 조금 못 되어 도착했음에도 주차장에는 차량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주차장 바로 앞에 있는 '허브갈비'라는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음식점 윗층에는 작은 정자들과 허브향을 맡아볼 수 있는 작은 방, 예쁜 소품들이 꾸며있는 공간들이 있습니다.
관람객들이 더 많아지기 전에 사람들이 많이 붐빌만한 곳을 먼저 들렀습니다. 허브박물관 앞에 있는 '베네치아 마을'인데 곤돌라 타기는 한바퀴 돌아오는데 5천원, 보트와 아쿠아볼은 1만원입니다. 곤돌라는 자전거 페달을 열심히 돌려야 움직이고, 핸들로 방향을 정해야 합니다. 아쿠아 볼은 두개가 있는데 크기가 크지 않아서 아이들만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사람들이 많지 않아 별로 기다리지 않고 금방 탈 수 있었습니다만 생각처럼 방향이 잘 조절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곤돌라를 타고 물길을 따라 이동하면서 사진 찍기에는 참 괜찮은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베네치아 마을 중앙에서는 노래공연 및 이런저런 행사들이 많이 벌어지나 봅니다.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이 아닌 5월초의 날씨라면 테이블에 앉아서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하면서 한가롭게 주변을 구경하는 재미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만 오늘은 땡볕이 꽤나 부담스러운 초여름 날씨입니다.
하지만 사진찍기에는 아직은 좋은 계절입니다.
'허브박물관' 앞에는 허브 종류 뿐만이 아닌 이런저런 예쁜 꽃들이 많이 피어있습니다만, 이름표는 붙어있지 않습니다.
허브박물관 안에는 허브관련 물품들과 예쁜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허브공방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허브박물관을 나와 베네치아 마을로 가다보면 가면을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를 잠시 걸쳐보고 사진을 찍는데 종업원이 사진촬영 금지라고 외치시네요.
베네치아 마을 안쪽의 모습은 이런 저런 예쁜 인형들과 소품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허브박물관과 베네치아 마을을 벗어나 좀 더 윗쪽으로 이동하던 중 신데렐라에 나왔을 것 같은 호박 마차가 보이길래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허브갈비'가 있는 건물 윗층에는 사진 찍기 좋은 이런저런 소품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허브빵가게'에 들러 빵 두개 사서 작은 정자같은 곳에서 쉬면서 먹고는 '트레비스 광장' 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트레비스 광장 앞에는 '선물가게'와 '허브 레스토랑'이 있는데 건물 밖에 예쁜 꽃들이 보이길래 몇장 찍었습니다.
허브레스토랑 아래층에 있는 꽃들은 모형이긴 하지만 사진 찍기에는 참 좋은 소품들이 됩니다.
선물가게 아래에 있는 '아로마테라피센터'에 들러서 10분 정도의 무료 체험을 하고는 다시 밖으로 나와보니 방문객들이 점차 많이 늘었습니다.
'화이트핑크셀릭스'는 요즘 들어 자주 봅니다.
허브아일랜드 중간중간에 스머프마을이나 백설공주, 신데렐라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소품들이 놓여있습니다.
허브박물관 윗쪽에 있는 '플라워가든'에 예쁜 꽃들이 많이 피어 있습니다. '가자니아' 꽃입니다.
'쪽두리꽃'은 분홍색만 봤었는데 흰색도 있었네요.
'허브식물박물관' 안에서는 많은 허브 식물들을만날 수 있습니다.
앗! 곰돌이 푸 캐릭터들이 있습니다.
제라늄의 밝은 색상은 참 보기 좋습니다.
허브식물박물관 밖에는 '엉 쁘띠 빌라쥬'라는 프랑스 작은 마을이 있습니다. 이런 저런 소품들로 꾸며진 공간들과 허브관련 제품 만들기 체험을 하는 공방이 있습니다.
올해 새로 개장한 '야외정원'이 제일 윗쪽으로 있습니다. 많은 꽃들이 잘 줄맞춰 심어져 있는데 웬지 휑한 느낌이 느낌이 듭니다.
메리골드
데모루후사카
바늘꽃
한련화
아마도 좀 더 날짜가 지난 후 꽃들이 많이 퍼져서 맨 흙이 잘 보이지 않게 되면 허전함이 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허브아일랜드에서 간단하게 빵으로 점심을 떼운 후 이번 여행의 원래 목적지였던 '대청마루'라는 음식점으로 생선구이를 먹으러 갔습니다.
☞ 대청마루 : 포천시 소홀읍 직동리 438-2 / 031-541-2289
우리 부부와 둘째 딸, 이렇게 세명이서 생선국이 특정식(1인분에 12,000원)과 생선구이(6,000원)을 섞어서 주문하였는데 아래의 사진과 같이 나왔습니다.(부침개는 이미 다 먹어서 사진에 없습니다.)
꽁치, 삼치, 갈치와 작은 적어(?)구이가 나옵니다.
밥은 돌솥밥으로 나오는데 불 세기를 잘 조절하지 못 했는지 밥은 괜찮지만 숭늉은 먹기 힘들 정도로 태웠습니다......
쌈장에 조갯살이 같이 나옵니다. 같이 나온 쌈에 쌈장을 뭍힌 조개르 넣고 밥과 구운 생선의 살을 넣고 먹으면 삼겹살과는 다른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에 맛있게 먹었던 음식점을 다시 방문할 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내 머리속의 기억은 실제의 맛보다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기억하려하는 경향이 있구나 하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이 음식점도 전에랑 그리 달라진 것 같지는 않지만 음식에 대한 만족도는 그때만 못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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