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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 희원(熙園)

한감자 2011. 5. 15. 21:34

에버랜드를 좀 일찍 나와서 희원(熙園)에 들렀습니다. 희원은 호암미술관과 입장하는 곳이 같으며, 에버랜드 연간회원이거나 해당일의 자유이용권을 소지하고 있으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 호암미술관 웹사이트 : http://hoam.samsungfoundation.org

 

에버랜드를 많이 걸어다녀 좀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들르는 거라 천천히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희원의 주출입문인 '보화문'은 덕수궁의 유현문을 본따 전돌로 쌓아올린 대문이라고 합니다.

 


보화문을 들어서면 매화나무 숲인 '매림(梅林)'이 나옵니다. 잘 자란 매화나무와 우리 풀과 꽃들이 자라고 있어 걷기에 좋은 길입니다.

 


하늘매발톱 꽃입니다.

 


금낭화도 피어 있습니다.

 


고사리 잎들 사이로 작은 석장승들이 여럿 놓여 있습니다.

 


매림을 지나 소원으로 가기 전에 있는 '간정(間庭)'이라는 정원이 있습니다.

 


간정을 지나면 '관음정(觀音亭)'이라는 정자와 '주정(主庭)'이라는 연못이 있는 작은 정원인 '소원(小園)'이 나옵니다.

 


연못 윗쪽으로 모란이 그윽한 향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연못 한쪽 나무그늘에 앉아서 가만히 쉬고 있으니 솔솔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눈 앞의 풍경에 기분이 절로 좋아집니다.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데 어딘선가 꿕쿽 거리는 소리가 나길래 궁금했는데 나중에 보니 공작을 풀어놓았네요. 소원 윗쪽으로 호암미술관이 보입니다.

 


주정 동편에는 주정의 경치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설치된 '호암정'이 있습니다만 들어가볼 수는 없습니다.

 


호암미술관에 들러서 잠시 미술품들을 관람한 후에 미술관 뒷쪽에 있는 '부르델 정원'은 구경을 포기하고 다시 입구쪽으로 걸어갔습니다.

 


미술관 서쪽 길에는 경복궁 자경전 굴뚝을 본떠 만들었다는 십장생이 새겨진 '꽃담'이 있습니다. 꽃담이 너무 예뻐서 여기를 방문할 때마다 사진을 찍게 됩니다.

 

 

꽃담 아래에 있는 '다실(茶室)'에 들러 차 한잔씩 마시며 잠시 쉬었습니다. 다실 안 보다는 밖의 나무 그늘이 시원해서 주문하고 밖에 앉았습니다. 나는 시원한 냉커피,



딸 아이는 아이스 티

 

 

할미꽃이 꽃잎은 다 떨어지고 흰털만 남았습니다.

 

 

다시 입구로 나가는 길에 찍은 사진을 보니 벌써 태양빛의 색온도가 바뀌고 있네요.



나가는 길에 보니 산철쭉이 아주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주차장으로 나오는 길에 희원 안을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공작들과 다람쥐 등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희원 앞에 있는 호수에 소풍 오시는 분들도 많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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