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은 불국사를 여유롭게 잘 구경하고 포항으로 이동해서 물회를 먹은 다음 7번 국도를 통해 강원도 강릉에서 커피를 마시는 거였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이동거리와 걸리는 시간이 만만치 않고, 계속 이어지는 추운 날씨가 부담되어 가까운 곳을 들르는 걸로 일정을 급변경했습니다. 어딜 가볼까 궁리하다 어제 밤에 동궁과 월지 야경을 촬영하던 중 잠깐 들렀던 월정교가 있는 교촌마을이 생각나서 그리로 이동했습니다. 경주 교촌마을에 도착한 다음 주차하는 곳 가까이에 지금은 꽤나 유명해진 교리김밥집이 있길래 점심식사도 해결할 겸 들렀습니다. 추운 평일이라서 그런지 예상외로 손님들이 별로 없어 줄 서는 일 없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 교리김밥 : 경북 경주시 교촌안길 27-42(교동 69) / 054-772-5130 ..
'불국사(佛國寺)'는 수학여행 등으로 여러번 방문했던 곳이지만 구경거리가 많은 곳이라 여러번 방문해도 만족스러운 곳입니다. ☞ 불국사 웹사이트 : http://www.bulguksa.or.kr 세계문화유산 불국사 LANGUAGE English Chinese Japanese www.bulguksa.or.kr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287 이번 여행동안 이어지는 무시무시한 추위가 오늘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추운 오전시간이라 아직은 방문객들이 많지 않아 일주문 바로 앞에 여유있게 주차하고 구경을 시작합니다. 잎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나무들을 보고 있으니 더 추워지는 것 같습니다. 일주문을 지나면 다리 너머로 천왕문이 보입니다. 천왕문을 지..
도솔마을에서 식사를 하고 황리단길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 다음 숙소로 돌아가다 동궁과 월지로 야경을 촬영하러 갔습니다. 너무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고, 어제밤에 부산 동백섬 야경 촬영할 때에도 추위 때문에 덜덜 떨어가며 고생했던지라 계획했던 오늘 야경 촬영을 어찌할까 잠시 고민했지만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생길까 싶어서 그냥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예전 경험으로 동궁과 월지를 방문하려면 국립경주박물관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걸어와야 했는데 지금은 옆에 주차장이 생겼네요. 동궁과 월지는 신라 왕궁의 별궁터라고 합니다. 왕자가 거처하는 동궁과 부속건물이 있어 나라의 경사가 있거나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었고, 경순왕이 고려 태조 왕건을 초청하여 위급한 상황을 호소하며 잔치를 베풀었던 ..
울산에서 출발해서 경주 보문단지 안에 있는 대명리조트에 체크인한 다음 늦은 저녁식사를 하러 '도솔마을'이라는 음식점으로 찾아 갔습니다. ☞ 도솔마을 : 경북 경주시 손효자길 8-13(황남동 71-2) / 054-748-9232 요즘 경주에서 핫플레이스라고 하는 황리단길에 있는 음식점이라 주차하는 것부터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엄청나게 추운 평일 겨울밤이라서인지 어렵지 않게 주차하고 바로 음식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경주라는 이름에 잘 어울리는 옛날 집 같은 모습의 음식점입니다. 날씨가 좋을 때라면 이렇게 마루에 앉아서 먹는 것도 좋겠지만 지금은 무척 추워서 그럴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방 안으로 들어가 수리산 정식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수리산 정식 이외에도 모듬전이나 두부김치, 옛날 불고기 등 여러 ..
봉화 '달실마을'은 조선 중기의 학자였던 충재 권벌로부터 시작된 충정공파의 집성촌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닭실마을'이라고 불렀는데 지금은 달실마을로 이름이 바뀌었나 봅니다. 마을이 닭이 계란을 품은 품은 형상이라서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길 한쪽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마을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현재 충재선생의 후손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안으로 들어가 구경할 수는 없습니다. 커다란 기와집을 지나 청암정으로 걸어 갔습니다. 마을 가로등 위에 올려진 닭 조형물이 재미있습니다. '청암정(靑巖亭)'은 충재 권벌 선생이 만든 곳입니다. 마을 앞을 흐르는 시냇물을 끌여들여 연못을 만들고 중앙에 있는 거북이 모양의 넓은 바위 위에 세운 정자입니다. 그런데 방문한 시간이 늦은 것 같지 않은데 문이 ..
불영사를 구경하고 봉화로 이동하던 중 도로 옆으로 '분천역' 안내가 보이길래 잠깐 들렀습니다. 우리나라에 '산타마을'이라는 좀 낯선 이름입니다. 주차장 옆으로 산타 할아버지와 순록, 눈사람, 북극곰 등의 조형물들을 세워놨지만 겨울이 아닌 시기라서 그런지 조금 어색한 느낌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작은 집이 몇개 있습니다. 희망열차 안의 계단을 올라가면 기차를 탈 수 있는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분천역에서는 충북과 강원, 경북 등 중부내륙권 여행지들을 순환하는 오트레인(O-train)과 백두대간의 협곡구간을 왕복하는 브이트레인(V-train)이 운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이용하지 않는 작은 기차역일 줄 알았는데 지금도 열차가 운행되는 곳이라서 살짝 놀랐습니다. 열차탑승을 예약한 분들이신가 봅니다..
경북 울진 '불영사(佛影寺)'는 10년 전에 한번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주차장에서부터 불영사까지 걸어가는 동안 무더운 여름철 땡볕에 지쳐버려 절 구경은 제대로 하지도 않고 대충 보고 돌아왔습니다. ☞ 불영사 웹사이트 : http://bulyoungsa.kr ☞ 예전에 다녀왔던 글 : http://hangamja.tistory.com/296 울진읍에서 출발해서 불영계곡을 지나 불영사까지 이동하는 동안 보이는 단풍든 계곡과 산의 모습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중간에 차를 세우고 전망대에 들러 불영계곡의 단풍을 구경하면서 사진에 담고 싶지만 이런 저런 계획으로 여유없이 지나쳤습니다. 불영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입구로 걸어가는데 어제 갔던 주왕산국립공원에서처럼 여기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을 만나네요. 지금은..
울진 남대천 하류에 설치된 '은어다리'는 산란철에 돌아오는 은어를 형상화한 보행전용다리라고 합니다. 인터넷으로는 여러번 봤는데 그 다리가 울진에 있다는 걸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아침식사를 위해 울진읍으로 이동하던 중에 우연히 발견하였습니다. 다리 가까이 다가가던 중 잠시 차를 세우고 몇장 찍었습니다. 다리 위에서 두마리의 은어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 형태로 만들었네요. 은어를 실제로 본 적이 없어 이 조형물과 닮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눈높이를 조금 낮춰서 찍으니 풍경이 조금 나아진 것 같습니다. 강물에 은어 조형물이 반영되는 모습을 담을 수 있다면 더 멋질 것 같은데 지금은 바람이 계속 불어와 그걸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리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
한화리조트 백암온천에서 체크아웃하고 둘째날 관광을 시작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검색해놨던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침부터 서둘지 않고 천천히 여유있게 이동해서 울진읍에 있는 '별난복집'을 찾아갔습니다. ☞ 별난복집 : 경북 울진군 울진읍 연호로 17-1(읍내리 532-7) / 054-783-3142 일반주택을 음식점으로 개조한 것 같은 모양새의 식당입니다. 식당 옆에 있는 울진우체국 앞에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차를 세우고 걸어 갔습니다. 혹시나 문을 열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음식점 오픈시간은 더 빠르네요. 입구로 들어가 거실같은 곳을 지나 방안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우리 말고 두분이 더 계실 뿐 아직은 손님들이 많이 찾지 않는 시간인가 봅니다. 부산에서 복국을 먹을 때에도 참복과 밀복의 가격이 많이 차이나는..
서울여관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주왕산국립공원 입구 '대전사'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다 보니 들어가는 도로를 막고 다른 곳으로 차량들을 보냅니다. 아마도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가면서 주왕산국립공원을 찾는 관람객들이 많이 늘어나니 차량을 통제하는건가 봅니다. 그런데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안내없이 그냥 교통봉만 휘휘 둘리며 못 들어가니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하는 건 좀 무성의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방문차량들이 많아서 일일히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테니 안내 간판 정도만 있어도 '아, 어디로 가면 되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텐데 그냥 다른 곳으로 보내기만 할 뿐 아무런 안내도 없습니다. 아무튼 다른 길로 이동해서 주왕산국립공원 입구를 찾아가니 멀리서부터 차량이 쭈욱 늘어서서 입장을 기다립니다. 주차장은 이미..
단풍이 짙게 물들어 가는 가을입니다. 예전에 안동에서 영덕으로 이동하면서 청송 주산지에 한번 들렀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추운 겨울이어서 별다른 구경거리가 없었지만 지금은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가을이라 단풍 구경을 겸하여 청송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한다고는 했지만 단풍여행 인파가 워낙 많은 시기라서 그런지 고속도로가 막히는 구간을 만나네요. 그래서 예상보다는 조금 늦게 청송에 도착했고, 첫번째 목적지인 주왕산국립공원으로 입장하면 식사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식사 먼저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검색했던 '서울여관식당'이라는 음식점을 찾아갔습니다. ☞ 서울여관식당 : 경북 청송군 청송읍 약수길 18-1(부곡리 299-5) / 054-873-2177 여관식당이라니 음식점 이름이 꽤..
도산서원과 퇴계종택을 구경한 다음 인천으로 출발하기 전에 늦은 점심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몽실식당'이라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 몽실식당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 569-2 / 054-856-4188 인터넷 검색으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운영하시는 식당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찾아갔을 때에는 할머니만 계셨습니다. 식당 안은 테이블 두개와 방안에도 테이블이 세개 정도로 그리 크지 않은 규모입니다.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배부르게 먹어서인지 많이 배가 고픈 정도는 아니라서 찌개 종류를 식사를 해결하려고 할머니께 여쭤보니 된장찌개를 추천해주셨습니다. 그런데 메뉴판에는 가격이 안 나와 있습니다...... 주방에서 이런 저런 분주한 움직임 소리가 들리더니 금방 반찬이 ..
도산서원을 구경하고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퇴계종택(退溪宗宅)까지 구경을 갔습니다. 응? 그런데 대문 앞에 차량이 무지 많습니다. 여기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인가? 하는 의아함이 생겼지만 어쨌든 빈 곳에 차를 세웠습니다. 음...... 대문 앞에 어르신들이 몇분 서 계시길래 여쭤보니 오늘이 시제를 지내는 날이라고 합니다. 아...... 그래서 이렇게 많은 차량이 모인 것이로군요. 혹시나 싶어 구경을 해도 되는지 물어보니 다행이 괜찮다고 말씀하시네요. 종택 안으로 들어가는 솟을대문 윗쪽에는 '열녀통덕랑행사온서직장이안도처공인안동권씨지려(烈女通德郞行司醞署直長李安道妻恭人安東權氏之閭)'라고 쓰인 '정려(旌閭)'가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퇴계 선생의 손자 며느리 안동권씨의 정려라고 합니다. 안으..
'도산서원(陶山書院)'은 퇴계 선생께서 낙향 후에 도산서당을 설립하여 후진을 양성하다 퇴계선생 사후 6년 뒤에 서당으로 완공되었다 합니다. ☞ 도산서원 웹사이트 : http://www.dosanseowon.com http://hangamja.tistory.com/203 봉정사를 구경하고는 안동의 마지막 여행코스로 도산서원에 도착했습니다. 약간의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였지만 도산서원에 도착하니 지금은 비가 내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카메라 충전기를 빼먹고 와서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로 사진을 제대로 다 찍을 수 있을까 걱정됩니다. 이번 안동여행 정보를 검색하다가 '안동스탬프투어'란 이벤트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스마트폰 어플인데, 아이폰은 앱스토어에, 안드로이드폰은 플레이스토어에서 '안동스탬프투..
'봉정사 영산암(鳳停寺靈山庵)'은 봉정사 동쪽으로 100m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부속암자입니다. '영산(靈山)'이란 원래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법화경을 설(設)하시던 영축산을 말한다고 합니다. 봉정암 구경을 마치고 동쪽으로 나와 계단을 걸어올라가면 되기 때문에 봉정사랑 같이 구경하게 됩니다. '암자'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그리 작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그리 큰 편도 아닌 것 같습니다. 영산암의 정문인 '우화루(雨花樓)'를 보고 있으면 암자라기 보다는 글 공부를 하는 서원이나 양반집을 보는 것 같습니다. 우화루 아래를 지나 안으로 들어갑니다. 봉정사 만세루와 비슷한 스타일의 문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봉정사 대웅전을 만날 때처럼 돌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우화루 밖에서 보던 것보다는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
'봉정사(鳳停寺)'는 안동시내를 기준으로 하회마을이나 도산서원과는 거리도 멀지만 방향도 서로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안동여행을 하다 보면 갈만한 곳 중에서 한두곳 정도가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봉정사가 그런 편입니다. 블로그에 글 올리기 전 겨울철에 한번 다녀왔고, 2009년에 한번 더 다녀오고는 그 이후에는 방문한 적이 없었네요. ☞ 봉정사 웹사이트 : http://www.bongjeongsa.org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207 아침에 숙소에서 출발해서 연미사에 잠깐 들렀다가 봉정사에 도착하니 아직은 관람객들이 별로 안 보입니다. 이번 안동여행은 가는 곳마다 관람객들이 그리 많지는 않은 편이라 구경하기에는 참 좋았습니다. '봉정사(鳳停寺)'는 신라 문..
안동여행 둘째날, 숙소에서 밖을 내다보니 안개가 살짝 끼어있기는 하지만 이곳은 단풍이 예쁘게 들기 시작했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월영교를 지나면서 물안개가 낀 풍경을 볼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비가 내릴까 말까 하는 흐린 날씨로 기대했던 풍경은 아니길래 그냥 지나쳤습니다. 이번 안동여행을 준비하면서 알아본 정보에서 처음으로 국보 제16호인 '법흥사 7층전탑'이 가까운 곳에 있다는 알았습니다. 달리던 길가 옆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윗쪽이 조금 낮아서 차량의 지붕이 닿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그 정도로 낮지는 않네요. 차 한대만 지날 수 있을 것 같은 좁은 길을 지나니 칠층전탑 바로 앞까지 차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오~, 그 동안 절 구경은 많이 다녔지만 이렇게 높은 전탑은 처음 봅니다. 경주의 분황사 석탑처..
'월영교(月映橋)'는 안동에 들를 때마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 많이 찾아가던 곳인데 이번 여행에서도 숙소랑 멀지 않은 곳이어서 숙소에 체크인 한 다음 야경 촬영을 위해 또 방문했습니다.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201 http://hangamja.tistory.com/590 http://hangamja.tistory.com/591 하지만 방람객들이 많아서 사진찍기에는 별로 좋은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다리 위로 올라가기 전에 삼각대를 펼쳐놓고 몇장 찍어봅니다. 음....... 조금 더 일찍 방문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밤하늘에 뜬 달과 월영정, 그리고 호수에 비추는 월영정과 달의 반영까지 참 멋진 풍경이었는데 앞을 가..
부용대를 구경을 하고 숙소로 가기 전에 가까운 곳에 있는 식당으로 가벼운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곳인데, 민박을 운영하면서 식사도 판매하는 '박재숙농가민박 건진국수'이라는 곳입니다. ☞ 박재숙농가민박 :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 7 | 대표전화 : 054-853-2771 사람들이 어떻게 알고 여기까지 찾아올까 싶은데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 차량이 한대 서있었습니다. 새로 지은 시골집에 들어가는 듯한 모습입니다. 건진국수 두그릇을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은 금방 차려집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손맛이 잘 느껴지는, 마음에 드는 반찬들입니다. 안동 건진국수는 밀가루에 통가루를 섞어서 반죽한 다음 얇게 썬 국국수 면발을 먼저 끓여낸 다음 국수국물에 넣고 뎁혀 나오는 음식입니다. 그래서 먼저..
병산서원을 구경하고는 하회마을의 전경이 내려다 보이는 '부용대(芙蓉臺)'로 이동했습니다. 하회마을에서 보면 강 건너편이라 가까운 거리이지만 차량으로 이곳까지 올려면 꽤나 멀리 돌아와야 하고, 마지막에는 좁은 길을 지나야 합니다. 4년전 겨울에 왔을 때에는 문이 닫힌 화천서원 옆에 차를 세워 두고 걸어갔는데 지금은 화천서원 앞에 주차공간이 생겼습니다.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27 화천서원 바로 옆으로 부용대로 올라가는 이정표가 있어 처음 오는 분들도 쉽게 찾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천서원은 4년전 겨울에 왔을 때에는 문이 닫혀 있어서 안을 구경할 수 없었는데 지금은 문을 열고 카페까지 같이 운영하고 있네요. 겨울에 담장 너머로 봤던 풍경보다 지금 만..
- Total
- Today
- Yesterday